그래도 한때 나와 만남을 가졌던 사람이라 애써 좋게 좋게 남겨두려고 했는데...
헤어지고 나서의 그인간의 행태가 정말 황당스러워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여..
먼저 사귀자고 했던 그인간.물론 저도 마음이많이 있었던터라 순진(?)하게 절 좋아하는줄만
알고 열심히 정성을 들였죠. 좋아하는거 다 해다 바치고 따른여자들(지딴에는 친구라고)
어울려도 속좁은 여자로 안보일려고 웃으며 받아주고...
그런데 한 두번인가 저에게 헤어짐을 얘기했었어요.
물론 전 바보같이 쿨하게 보이려고 원하는데로 해주겠다 했죠.
그러더니 다시 잡더라구여..지가 헤어지재놓고 지가 다시 잡고...그땐 절 좋아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기갖긴 싫은데 남주긴 아까운 뭐 그런 심정이었던듯...
그렇게 사람 마음을 갖고 놀더니 결국엔 비참하게 차주더군요 저를...
그런데 그때 한창 저와 만날때 유달리 친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와는 동창이었고 저는 그게 무척 신경쓰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척했었습니다. 괜히 속좁아
보일까봐...여럿이 모인자리에 저는 따로 혼자 앉고 그 여자애와 둘이 붙어 앉아서 서로
마주보고 열심히 얘기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자리를 옮길때에도 저 혼자 멀치감치 걷고 둘이 붙어서 먼저 걸어가고 있는걸 보고서도 아무말
못했습니다. 제 생일엔 연락한통 없다가 그인간 첫사랑 생일날 첫사랑 싸이 찾아가 축하한다고
글남긴거 보고도 꾹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주는 선물은 족족 다 받아먹는 그 인간이
저는 고마웠습니다. 제 선물을 받아주어서...
여튼 정말 제 인생에 큰 상처를 남기고 간 그 인간이 그렇게 힘들게 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헤어지고 나서 별로 아픔이 오래가지 않더군요.
그게 일년여가 지난 일이고 지금 저에겐 새로운 남자친구가 제 곁에 있습니다.
저를 정말 사랑해주고 대화도 잘통하고 서로 진심으로 위해주고 서로가 이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세상엔 줏대없고 우유부단한 남자가 전부인줄 알았던 제게 정말 진실을 알게 해준 좋은 사람이죠.
그런데 정말 황당하게도 그때 그인간이 그리 붙어다니던 그 여자애가 지금 남자친구의 여동생
이라는 겁니다. 여동생이 지금 남자친구와 제앞에서 그인간 만나러간다고 말해도 솔직히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동생도 제가 그인간과 그런일이 있은지 시간이 흘렀기에 아무렇지 않은줄
알고 그렇게 얘기를 해주는거겠죠. 그리고 여동생과 그인간은 그저 친한 오빠동생사이로 만나는
거기에....(라고만 알고 있었지만...)그 여동생은 제앞에서 그인간 맘에 안드는 부분과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어필을 가끔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주 만나는 여동생이 전 좀 이해가 안갔죠.
그런데 요몇일 제 주변사람에게 들은 또 황당한 얘기...
그인간과 여동생이 자리한곳에 함께 자리했는데 둘이 난리도 아니라는 겁니다.
어딜가든 둘이 꼭 붙어 앉아 귓속말 하며 챙겨주며 손붙잡고 그러더랍니다.
생전 첨 그 둘을 본사람도 둘이 사귀는 사이 아니냐고 오해했더랍니다.
아니 차라리 제 앞에서 싫은척을 말지 제앞에선 그러다가 뒤에가서 그 인간과 그러고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인간도 아예 그럴거면 저와 사귀지를 말지 사람 맘에 온갖
상처는 다 내놓고 아직까지 그러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뻔히 제가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의 여동생
과 말이죠. 정말 세상에 별의 별 인간들 다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때 그렇게 그인간때문에 힘들어하고 눈물흘렸던게 참 웃음이 나더군요.
제 앞에서 싫은티 내며 얘기하던 여동생도 이젠 가식으로 밖에 안보이구요.
정말 사람의 진심이라는게 누구에게나 다 통할거라 믿었던 제자신이 한심합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