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종단하는 비행 동안 옆자리의 뚱뚱한 승객에게 짓눌려 부상당한 한 여성이 항공사로부터 2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았다.
영국의 PA통신은 2001년 1월(이하 현지시간) 로스 앨젤러스로 향하는 비행 이후 혈병, 다리 근육 파손, 그리고 좌골신경통 증세 등으로 고통을 겪은 바바라 휴슨(63)이 버진 아틀란틱 항공사로부터 피해 보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동승객의 몸집이 너무 커서 팔을 위로 한 채 앉아 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불만을 제기하자 비행기 승무원들이 만석을 이유로 들며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주 스완지에 살고 있는 휴슨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PA 통신은 월요일 다음과 같은 그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것은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고통으로 잠못드는 사람에게 금전적 보상은 소용이 없다"
프리랜서 작가로 남편 로이(67)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던 그녀는 휴가의 대부분을 침상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사고로 휴가가 엉망이 됐다. 우리 부부는 거의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휴슨은 비행이 중간 쯤에 이르렀을 때 옆자리의 여성이 자신에게 "나는 지금 당신 무릎 위에 앉아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상 유무를 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3차례나 스튜어디스석에 앉았고 잠깐 동안 서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버진 아틀란틱 항공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극히 불운한 상황에서 일어난 전례가 없는 사고"라며 "우리는 휴슨씨에게 사과했으며 보상금을 지급했고 그녀도 이를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결론에 도달해 기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CN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