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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러디를 하며

청자소년 |2006.04.11 04:29
조회 136 |추천 0

*아쉽네요. 일자리(?)를 잃은 기분이 들기도하고요, 누구말대로 이 패러디시인은

원본이 있어야 베끼고 흉내내어야 할 터인데 원본이 사라져간다니 말이어요.

때로는 설화님의 시를 패러디한다는 게 어줍잖은 말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설화님한테 죄송스러운 마음이들기도 하고

하지만 시는 시일 뿐이라는 설화어록의 가름침을 충실히 이어받아

그리고 패러디해도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는 설화님의 윤허에 즐거운 마음으로

몇자씩 올리곤 했지요.

조회수가 항상 저조해 원본을 아끼고 사랑하는 님들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누군가는 그랬죠.

설화님 시를 읽으면 울음이 나오고 제 패러디 시를 읽으면 웃음이 나온다는,

기묘한 독해법을 가르쳐주신 덕에 기꺼이...ㅎㅎㅎ

오늘부로 난 해고입니다. 흑흑...

설화님이 갑자기 이별의 시를 써 당혹스럽게 하듯

저도 갑자기 패러디한 이별의 시를 써 스스로를 당혹스럽게 하네요..ㅎㅎ

아름다운 설화님, 님에게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이국에 가서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뭐 인터넷 지구촌이니겠어요???

설화님이 무자게 궁금해한 청자소년이었습니다...

 

 

 

지금 헤어져도 우린...

 

                 패러디 / 청자소년

 

 

지금 헤어져도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지금의 이별을 아파하지 말아요

 

잠시 헤어짐을  조금만 아쉬워 해요

아직 우린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데...

그저 이름이나 닉네임만 알고 있을 뿐인데....

 

그러나 우리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도

우린 많은 시를 나누었죠

서로의 마음이 힘들고, 지칠때

우린 서로에게 "힘내  기운내" 라며

힘을 복돋아 주었죠

잠시 쉬고 싶을때,,,

우린 서로에게 정겨운 글과 음악으로

서로에게 아늑한 쉼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마음과 마음으로 따뜻한

정과 사랑을 듬뿍 나누었는데...

잠시의 이별도

우리에게는 큰 아픔으로 남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헤어져 있는 시간이 그리  아프지만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린 다시 만나

마음을 통하는 사랑을 나눌테니까요

 

우리에게는 아직 나누어야 할  사랑이

너무도 많으니까요

 

우리에게는 아직도 써내려가야 할 사랑이

너무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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