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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앤디의 맛집]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

김항준 |2002.10.24 22:13
조회 383 |추천 0
▲사진설명 : 발리의 볶음밥 나시고렝과 열대과일 주스./이덕훈기자

‘발리에 가보지 않고서는 자연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열대 지방의 섬은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반짝이는 바다, 이국적인 정취의 신비로운 볼거리와 더불어 먹거리도 가득하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인도네시아 음식을 서울서 맛 볼 수 있는 곳이 발리(02-749-5271)다.

오래 전 술탄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였을 요란스러운 술이 달린 파라솔이 세워져 있는 테이블들과 인도네시아의 이국적 느낌을 가득 담은 액자와 장신구들이 식당 안을 꾸미고 있다. 주방장은 인도네시아인이다.

땅콩 소스가 들어간 샐러드 가도가도(Gado Gado, 5000원)는 현지에서 먹은 것만은 못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대표 요리 중 하나다. 닭 싸떼(Chicken Satay, 6000원)와 양 싸떼 (Lamb Satay, 7000원)는 꼬치에 끼워 구워진 고기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데 양이 좀 적기는 하지만 전채요리로는 알맞다.

볶음밥인 나시 고렝(Nasi Goreng) 을 주문하면 끄로뽁이라는 새우 크래커를 먼저 준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나시 고렝 깜뿡(Nasi Goreng Kampung, 6000원)은 간장으로 간을 했다. 발리 소스의 우당 고렝(Udang Goreng in Balinese Sauce, 1만3000원)은 튀긴 왕새우를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것으로 첫맛은 달착지근하며 끝맛은 매콤하게 이어진다. 아마도 한국인들에게 가장 환영받을 음식이지 않을까 싶다. 른당 다깅(Rendang Daging, 9000원)은 소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요리한 것으로 순한 커리 향이 난다.

음료 중에서는 두리안 주스(8000원)를 권하고 싶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에서는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것으로 냄새는 고약하지만 맛은 정말 독특하다. 하지만 고약한 향이 계속 남아 만약 꺽꺽대고 트림이라도 하는 날엔 모든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

(강지영·앤디셔먼·부부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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