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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과외선생 -74-

쭈야 |2006.04.11 13:35
조회 1,916 |추천 0

“데려다줄께….”

 

“아니에요..그냥 혼자 갈래요…”

 

“데려다 준다니깐.! “

 

“그냥 혼자 간다구요…생각도 좀 하구요…혼자가고 싶어요..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이거 원…집에 혼자가는것도 이렇게 사정해야 하구….…

 

 

“갈께요…”

 

“……………………..”

 

 

대답이 없는 오빠를 뒤로 하고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아직도 그는 여전히 날 사랑하는 눈치였지만…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잖아…

 

아파트를 벗어나자마자 다시 준서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몇번을 다시 해봐도…신호만 갈뿐…대답이 없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데 경비 아저씨가 나를 부른다..

 

 

“연우학생~~~”

 

“네….왜 그러세요…?”

 

“저쪽에 있는 학생….연우학생 아는 학생이지…? 자주 찾아오던 학생….”

 

“어디요…?”

 

“저쪽….근데 좀 다친거 같은데….얼른 가봐….”

 

 

아저씨가 가르키는 곳으로 눈을 돌리니 준서…..가 벤치위에 눕다시피 앉아있었다.

 

 

“헉~!!! 준서야!!! 무슨일이야?? 왜 이래???”

 

 

준서의 모습은 정말 장난이 아녔다.. 눈옆이 찢어져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입이며 손이며

 

피가 안나는 곳이 없었다. ㅠ.ㅠ 

 

교복도 얼마나 밟혔는지 발자국으로 인해 옷 색깔을 알아볼수 없을정도였다.

 

너무 놀라서 눈물이 절로 났다.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왜 이러고 있어….흑~ “

 

“이제오냐?……호들갑 떨지말고 부축좀 해줘..”

 

 

고통을 참느라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내어깨에 팔을 얹는 준서에게 조금이라도 힘이되려

 

버텨보지만 그 큰 키를 감당할려니 내 몸이 휘청휘청 거렸다.

 

 

“누가 이랬어?? 엉??? 누구야!!”

 

“누구면….? ”

 

“가만안둘꺼야!! 누구야??”

 

“나 지금 말하는거도 괴로우니깐 조용히 좀 올라가자…으윽~ ”

 

 

괴로워하는 준서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눈물만 줄줄 흘리며 집으로 올라갔다..

 

 

“누가 죽었어..? 그만 울어…”

 

“니가 이런데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겠어…엉엉…”

 

“……………………”

 

 

문을 열어준 빈우도 준서의 얼굴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를 못한다..

 

“오..오빠…괜찮아요…?”

 

“오..오랜만이다….”

 

“빈우야…방문열어….”

 

 

둘이서 부축해서 겨우 준서를 내 침대에 눕혔다.

 

어설프게 보고 배운 지식으로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반창고 붙여주고 하는 내내 준서는 끙끙 댄다…

 

정말 많이 아픈 모양이었다.

 

 

빈우가 자리를 피해주나서도 한동안 우리사이엔 말이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쳐다보지만 준서는 애써 내 눈을 외면하며 눈을 감고 있었다.

 

 

“어쩌다가…..이 모양이야…? 오토바이도 박살 났다며…”

 

“…………………….”

 

“무슨일이야…? 그때 걔들이니…? 그날 일 때문에 그래…?”

 

“그만해….다 싸울만 해서 싸웠어….”

 

“맞고 다닐 만큼 그렇게 만만한 너 아니잖아….”

 

“나도 사람이야…떼로 덤비는데 재주있냐….”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이렇게 만들어논거야..…..”

 

“……………….”

 

“그날 나때문인거야…? 괜히 나 구해주다가 애들 때려서 그거 때문에 그래…?”

 

 

아….더 우울해진다….나때문인거 같애…

 

내가 괜히 설치고 돌아다녀서..애꿎은 준서가… 그애들의 타겟이 된거 같아 맘이 더 안좋아졌다

 

 

“전부터 감정이 안좋았었어….쓸떼없는 생각하지마..”

 

 

내 표정을 읽었나보다….흠….

 

 

“예전부터 나한테 이갈던 놈들이었어…나도 지금 내 상황….좀 어의없지만…절대 가만안둘꺼야..”

 

“뭐???? 또 싸울꺼야????”

 

“아무튼…….”

 

 

헉……이꼴을 해서는…또 뭘 어쩌겠다는거야….

 

 

“이만..나가줘…..마주보고 얘기하는거 힘들어…”

 

“왜..? 내가 자꾸 말 시켜서 그래…?”

 

“그냥 나가…..”

 

“알았어….그럼 쉬어…”

 

 

 

눈빛이 차갑다….몸이 힘들어서 그런가….

 

오늘 나를 보는 눈빛이…..예전에 내가 느끼던 그 눈빛이 아니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살벌한 분위기로 봐서는 다시 또 한바탕 싸움이 일어날꺼 같은데..

 

그게 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시달린 피곤한 몸을 소파위에 뉘였다. 

 

준서에 대한 걱정으로 쉽게 잠이 들꺼 같지는 않았는데 많이 피곤했던지 눕자마자 바로 꿈나라다

 

 

 

“들어와서 자…”

 

 

꿈속에서 마구 헤메이는 나를 툭툭 건드리는 손길이 느껴졌다…

 

 

“침대에 가서 편하게 자…”

 

“……응??”

 

 

정신을 차려보니 날 내려다보는 피곤한 얼굴의 준서가 보였다.

 

“안자구 왜 나왔어..?”

 

“니가 이러구 있는데 내가 잠이 오냐? 들어와…”

 

“됐어….”

 

“아픈 몸으로 업게 하지말고…조용히 따라 들어와…빈우깬다…”

 

 

쩝…할말 없게 만드네~

 

 

뚤레뚤레 내방으로 준서를 따라 들어갔다.

 

들어와 침대에 앉고 보니 …거참….분위기가 참 아리까리 했다..

 

이 야심한 시각에….단둘이 방안에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험험…

 

 

“이제 자…”

 

“그럼 너는??”

 

“나도 당연히 잘꺼구…”

 

“어디서???”

 

“여기서…”

 

 

헉~!!!!! 뭐야…? 한 침대에서 같이 자자 이말이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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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아요~~~~~ 말할려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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