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찍어주시겠어요?'
며칠 전, 여의도에서 들은 말이오.
상콤달콤 위장이 바이브레이터*-_-*마냥
달달대도록 요기조기를 쏘다니며
접사(이열~) 찍기에 여념이 없던 그 때
왠 한 커플 중 남성분 한 명이
선함이 가득찬 눈망울로 나긋나긋하게 물어왔소.
난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믓한 미소를 흘리며
'ㅆㅂㄹㅁ 지금 여자있다고 자랑까냐-_-?'
라고 했을리가 없자네.. 나 남자야
"여자친구분은 어디 가시고 왠 야수 한 마리를..^^?"
어허-_- 농담이라니까
"함 주*-_-*면 찍어주지♡"
알써 알써-_- 이제 그만 장난칠게
"아.. 네^^;;"
하여 건네 받은 디카....
를 들고 확 째버려?-_-
눈에다 박아버리고
"자! 찍었소!!"
라고 하면 때리려나..-_-a
아무튼... 좌우지간..
자연스럽게 벚꽃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두 사람....
포즈가 자연스럽지가 않아!!
당장이라도 덮칠듯한 그딴
응응*-_-* 한 자세는..
ㅆㅂ.. 샴쌍둥이냐-_-?
아주 이것들이 합체를 했소..
식도가 SOS를 치고
아주 염통이 순대가 되도록
끓어오르는 열기를 억누르면서
앵글을 맞췄소
맘 속으로 이리 외치며..
'Zoom In-_-'
앵글 하나에 가득차는
두 년놈의 인간적이지 못한
마스크를 채우고서
셔터-_- 것두 수전증 스킬
극성으로 시전해서 잔상 이빠이로 -_-훗
나름대로의 뿌듯함을 안고
디카를 건네줬소.
그리고.
여자의 한 마디.
'옵하♡ 사진 바바~ 잘나와써?'
...........
(ㅆ, ㅆㅂ!!!!! 확인 안할줄 알았냐!!)
빛나는 네 개의 섬광
저글링처럼 달려드는 두 마리의
괴수들에게
내장이 뜯기고 피와 살이 튀기는
잘근잘근 씹-_-힌
고깃덩이가 뒹구는
이곳은
여의도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