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서른의 뱀띠 유부남입니다..
제 마나님은 올해 꽃다운 스믈셋이죠.. 그리고 임신 9주째로 접어드네요..
우리 마나님은 벤츠를 타십니다.. 자랑하냐구요? 아뇨~~ㅋ
우리 마나님의 벤츠는 올해로 17년됀 48만키로를 뛴 차로 주인이 6번이나 바뀐 그야말로
백전 노장으로 4년전 제가 총각시절 친한 선배가 타던 것을 헐값에 인수해서
기름 엄청 먹구 가끔 퍼지면 수리하는데 일주일은 기본 심하면 한달두 기다려야 하구 세금또한
엄청 나왓지만 벤츠라는 이름 때문에 애지중지하며 타던것을 1년반전 결혼하면서 저는 새로 차를
뽑고 마나님에게 넘어가 지금까지 장보기용과 요즘 새로 사귄 동네 젊은 아줌마들과 나들이용으로
마나님의 허술한 관리하에 그런대로 잘달려주었는데..
그런데 이놈이 이제 갈때가 다 돼었는지 한달전쯤 도로에서 퍼져서 고치려구 델꾸 가보니 오일펌프와
플러그 미션 어쩌구 등등이 노화하여 견적이 이백만원을 넘어버리고 부품도 구하기 힘들고
수리기사님 또한 고개를 저으시길래 이제 그만 폐차하려구 맘을 먹엇죠.
어차피 마나님 홀몸두 아니구 거의 집에서 홈쇼핑을 즐겨라 하시기 때문에 밖에 나갈일두
별루 없을꺼라 생각하여 폐차 하려는데 사촌형이 달라구하더군요 그래서 줘버리기로 햇죠
마니님두 첨엔 무쟈게 아쉬워했지만 그런대루 이해하는듯 하더군요.
그런데 3주전쯤 같이 밥을 먹는데 마나님이 대뜸 묻더군요..
"자기야~나 차 뭐루 바꿔줄꺼야? 난 이게 맘에드는데" 하면서 카달로그를 보여주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그랜져tg 카달로그.. 순간 어제먹은 술이 확깨며 물었죠.
"너 차 필요해?" 그러니까 마나님두 황당 하다는 듯이" 구럼 차 안바꿔 줄라 그랬어?"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너 지금 홀몸두 아니구 일하는것두 아니구 차가 왜 필요하냐?
그랬더니 그럼 자기는 집에만 있어야 하냐구 .. 요가두 다녀야 하구 병원두 다녀야하구 어쩌구..
그날 대판했읍니다.
3년전 제가 처음 술집 시작하면서 알바생이었던 지금의 마나님을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처갓집의 반대와 암것도 모르는 스므살짜리를 꼬셔서 키워 잡아먹은 늑대같은 놈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고 결혼하여 첨에 단칸방에서부터 시작해서
마누라는 카운터를보고 저는 서빙보며 그나마 장사가 잘돼서
지금은 가계두 하나 더늘고 아파트도 하나 장만했지만
아직 중도금도 남았는데..
솔직히 예전보다는 살만해지고 그동안 시집와서 새벽까지 고생하며 일한 마나님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두 사주구 싶지만 아직 그정도 형편도 아니고 차가 필요한것도 아닌데..
그래서 작은 차를 사줄까 했지만 그건또 싫답니다. 하긴 지금까지 똥차이긴해도 벤츠를 타셨으니.
달래도 보고 화두 내봤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철없는 아내는 막무가내입니다.
아무래도 와이프 친구 신랑이 현대자동차 영업하나본데 벌써 살꺼라구 말해놓은것 같습니다. ㅋ
그동안 그 아줌마들과 어울리며 바람이 잔뜩 들어간듯합니다.
어떻게 이해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저러다 말겟지 했는데 냉전이 한달째로 접어듭니다 ㅋ
좋은 방법좀 추천해주시고.. 아내에대한 악플은 절대 사양합니다.
그래도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마나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