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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스...
오늘따라 니가 너무나 그리워
미안해
그때
그렇게 챙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내가 힘들때 외로울때
가장 힘이되어주었던 너인데..
내가 너무 무심했어
정말 미안해..
힘들어도 내색한번 못했던 너잖아
언제나 나만 바라보구..
"촬~스 이야기"
옛날에
울집에 강아지도 없구
티비도 없구
화초두 없구
컴터두 없구
내가 그리 좋아하는 잡지두 없구
가구도 없구..
나와 동생
빨강색 쿠쿠 전기압력밥솥만 (당시 보물 1호: 거금들여산것)
있었지..
급하게 이사하느라
돈두 다쓰고
며칠을 월급날만 기다리면서
그렇게 지낸거같아..
그때 엄마가 시골서 보내준
야채중에 무우가 있었더랬지
무를 썰어서 요리해머꾸
그 꼬다리가 너무 이뻐서 키운적이 있었어
그 녀석 이름도 있었지
"촬~스"라구 ㅋㅋ
썰렁한 우리집에서"촬~스"는
우리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랐어 ..
매일 하루 두번 물도 갈아주고
잎도 닦아주고...
가끔 힘들땐 내 대화상대도 되어줬었지..
매일매일 그 녀석 키크는재미에 기뻣고
우리집을 환하게 해주는 유일한 식구였어
그 추운겨울에 언제 꽃이 필까 나를 설레게 만들었고..
그러던 어느날
생활이 안정되고
예쁜 가구들을 사고
화려한 화초들도 사고
그러다보니 "촬~스"는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갔어..
촬~스는 가구 구석에 박혀서
점점 시들어가고 있던거야
며칠후 촬~스 물을 갈려구 봤는데
이미 노랗게 변해버린채
다시 살릴수가 없었어 ㅠㅠ
어제 고등어조림을 아주 맛나게 하던중
무심코 무를 썰다가 "촬~스" 생각이 나더라구...
내 인생에
하나뿐인 무우 친구..ㅎㅎ
내가 너무 힘들때 함께했던..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