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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앞에서 만난 고딩... 나에게 담배를 사달라 하였소!!

고딩에게 ... |2006.04.14 16:35
조회 69,818 |추천 0

친구 신청 해주신 분들~

그리고 상담신청 하신분들~ ^^

사실 첨에는 '아.. 퇴근하고 나면 답 보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퇴근하고 와서 보니 넘 많네요 ^^

그래서 일일이 다 답쪽지나 멜 보내지 못하겠네요~

그냥 친구 신청도 거절하고 답멜도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누구는 해드리고 누구는 해드리지 않고 그럴 순 없으니까요.

그러니 앞으로도 친구 신청 마아 주세요

거절 버튼 누르는데 굉장히 죄송스럽더라구요..

넘 섭섭해 마시고

시간이 지난 후 그래도 생각 나시고 친구 원하시면 그때는 좋은 인연 만들어 봐요~ ^^

 

그리고.. 왜 톡이 되면 글을 지우는지 알것 같아요

정말 그냥 적어 본 글인데

하나하나에 꼬투리 잡으시고

그거 하나하나 제가 변명하는 것도 웃긴것 같고...

근거 없는 악플도 달리고

참 힘드네요.

교대 어쩌구 이런거 신경 쓰시지 말고 읽어 주세요.

그리고 고등학생 보고 마음 설레였다는 것은 그만큼 이제는 젊음이 부럽다는 소리입니다.

제 나이 또래분들은  다들 아시겠지요... ^^

남학생, 여학생 할 것없이 보기만 해도 설레고 기분이 좋은 그럼 감정이요.

에고.. 하나하나 부연설명하는 것도 힘드네요.

잘난척 하는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나 거슬리는 부분 지적하시는 분들 계속 계시면 기분 나쁘시지 않게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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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톡이 되었네요

주말 사이 이런 일이...^^

 

근데 베플쓴 분, 동감 누르신 분들은 분명 장난으로 그러신거겠죠?

진심이 아니시길 빕니다.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제가 한 번 맞고

큰 이슈 터져서

어른들이 애들 한번 더 관심 가져주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되서 애들 무서워 하고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이런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시는거...

보기 정말 안좋습니다.

 

그리고 밥 먹을려고 했던건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 돈 그냥 주면 그냥 담배 사필테니까 그냥 밥이라도 먹이자 이런 생각 했었어요.

 

아직 제가 젊어서 애들 무서운거 모르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쳤던 예전 일 보다는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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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모 교대 앞에 살고 있어요.

볼일 보러 학교 앞까지 올라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저기요 누나..."

 

 '옴마나...'

요즘 이승기 군이 부쩍 귀여워 보이던 차라

고딩군이 말을 걸어주니 가슴이 쿵딱쿵딱...

더구나 누나라니...

 

"누나... 저 담배 좀 사다주시면 안될까요?"

 

 

저번에도 그런 경험이 있었지요....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는 무렵...

기숙사로 올라가는 저를 붙잡고 한 고딩이 저보고 술을 사달라 하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놀라서 쓰윽 무시하고 지나갔었습니다.

 

버뜨!!!! 그러나...

 

어제 일어난 고딩 담배 사건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애가 내민 만원짜리를 잡아 들고

손에 꼭 쥔뒤

싹 표정을 바꾸었지요.

 

"너 삥 뜯겨 봤니?"

 

"네???"

 

"내가 이 돈 어떻게 할 것 같니?"

 

그 순간 그 아이...

정말 두손을 공손하게 앞으로 모아 잡더니  불쌍한 표정으로

"안되요?"

 

다행이었습니다.

그나마 어른에 대한 예의가 살아있고 양심이 살아 있는 착한 아이였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ㅋㅋ

 

제가 지금 애들 가르치고 있어서 아는데 성격 있는 애들은 야단칠 때 정말 띠꺼운 표정 짓거든요

근데 이 아이는 그런 표정 짓지 않고 그냥 계속 제 말을 듣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런 저런 얘기 했습니다.

그냥 혼내는 것 보다는 타이르는게 나을 것 같고 혹시나 다른 아이들이 강제로 사오라고 시켰나 싶어

그것부터 물어봤더니 아니라네요

자기가 피려고 산다는데 뭐 그거야 모르죠... 딴 애들이 입막음 시키고 어디선가 보고 있을지...

 

여기가 어딘 줄 아느냐... 교대 앞이다.. 교대가 어딘지 아느냐.. 예비 선생님들 계시는 곳이다.

내가 여자라서 만만해서 나한테 사달라고 했느냐... 누나 지금 선생님하고 있다.

여기 지나가는 학생중에 너한테 담배나 술 사줄 사람 아무도 없다

 

이렇게 말하는 동안 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서 있길래 나쁜 아이는 아니다 싶더라구요

 

만원 그냥 돌려주면 딴데가서 어떻게든 담배 사 필것 같아서

밥 먹었냐고 물어보고 같이 밥이나 사먹을랬는데

밥 먹었다더군요..

 

몸에서 담배냄새 나면 니 여자친구도 싫어하고 부모님도 걱정하신다고 여기서 더 있지 말고 집에 가라 그랬습니다.

나중에 다시 여기 와볼꺼라고...

 

몇 분 후 다시 와봤더니 없더군요...

 

그 아이를 걱정하는 제 마음을 그 아이가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원은 돌려주기 싫었지만...ㅎㅎ

 

이 나라의 꿈나무들이 담배와 술에 찌들어 가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

 

앞으로 이런 학생들 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 줍시다.

 

 

  우리는 엽기남매... 어릴 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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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0-;|2006.04.17 09:58
도데체 베플은 누가 동감 누르는거냐? 고딩들이 이 시간에 학교안가고 저거 동감 누르고 있는거야? 어린노무 시키들아.. 나이 좀 있는 형 누나들이 니들 무서워서 함부로 안 대하겠냐? 형들 5명있고 니들 5명 있으면 담배 사달라고 말이라도 붙여 보겠냐? 어릴땐 개때같이 모여 다니면서 힘 없는애들 괴롭히는게 멋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 무리에 끼여서 힘자랑 하고 다니는게 말이지.. 하지만 교복벗고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다녀오고나면 알거다. 그때 그게 얼마나 헛짓거리였는지.. 그리고 남자라면 비리비리한 애들 건드리지말고 여자애들 건드리지 말고 알겠니? 나이 조금만 더 들면 힘 써야될때와 안써야 될때가 구분이 갈거다..
베플ㅡㅡ|2006.04.17 14:26
평소 이승기를 좋아했다던 글쓴이... 영계에게 살짝 끌린다는걸 예상할수 있고 때마침 고삐리를 만나서 ... 밥먹었냐를 넌지시 물어보는걸 보면 우린 이걸 유추 할수 있다. 평소 영계를 좋아하던 글쓴이 고삐리에게 밥은 먹었니? 라며 작업성 멘트를 주저 없이 날리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허나.. 예상하지 못한 고딩의 답변은 ㄴ ㅔ 먹었어요!!! 허허 이 어찌 안타까운 일이.. 그 다음 멘트를 생각하지 못한 글쓴이 결국 작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뒤돌아 서서 생각 해 보니 그 고딩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나 보다. 결국 그 자리로 다시 돌아 갔지만 그 고딩은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이 글은 현대 부조리한 사회속에서 진실한 사랑을 찾는 아름다운 글이며 작가의 밥 먹었니? 라는 작업성 멘트가 돋보이는 파격적인 글이다.
베플웃찾사|2006.04.14 16:37
우리 고등학교 앞에서 그러면 다구리 맞을껄요...몸조심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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