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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이 결혼 한다네 ㅋㅋㅋ

굵은악마 |2006.04.14 21:11
조회 2,915 |추천 0

때는 1999년 내가 군대를 갖 제대하고 복학하여

집-학교-도서관 ,일명 트라이앵글 라이프를 살며 열씨미 학교 생활 할때였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 시피 집학교 도서관 사이에는 무수한 당구장과 술집등이 있다 ㅋㅋ

여튼 아직 남아있는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열씨미 대학 생활하던 어느날..

중간 고사 기간 이었다

그때 까다롭던 전공시험 한과목의 족보를 친구넘이 입수했단 소릴듣고

아침일찍 그녀석이 기생하는 기숙사방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녀석은 아침일찍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 않고 그녀석의 룸메이트 후배만 자고 있었다.

룸메이트 후배놈은 그때 대학 새내기로 오가면서 가끔 어색한 인사나 하는 정도 였지만

까마득한(?) 후배였고 시험 족보를 빨리 입수하고자하는 맘에

조금은 조심스럽게 자는넘 깨우기 미안하여 살짝 이불을 걷으며 물었다

"야 이넘 어디갓냐?" 그랫더니 그놈이 대뜸

"아~ 시끄러워요~!!" 그러는 것이다.

순간 헉!!하며 머릿속이 멍해지며.. '아니 이 아름다운 자식이 나에게 지금 시끄럽다구 한것인가?

하늘같은 선배인 내게? 설마 아니겟지.. 전혀 그럴넘은 아니었는데..'날 딴사람하구 착각했나부다 싶어

다시 물어봤다.

"아니~ 난데 내친구넘 어디갔냐구?" 했더니 잠에서 부시시깬 얼굴로 나를 힐끗 보더니

"시끄러~~~요" 그러는 것이다

순간 내 머릿속에 무엇인가가 툭 끈어지는 느낌과 함께

'아니 이 자식이 돌았나? 아님 어제마신 술이 아직 안깼나? 아님 내가 만만해보이는 것인가?

그럴리가 나두 인상과 등빨로는 강호동과 칭구로 여겨지는 몸인데.. 덕분에 군대두 훈련소

조교로 있으면서 악명을 떨친 나인데.. 이게 미치셨나부다. 아무리 모르는 사이지만 선배인데

오늘 선배의 광기어린 무서움을 졸라게 보여주마'

그리고 그넘의 이불을 걷어제치고 말햇다

"야 너 이섹히 일어나봐~!! 이런 X만한 일학년 섹히가 ~~!! 너 지금 뭐라그랬어?"

이거 개념 완전 상실한 또라이네 너 내가 멀루 보여? 뭐? 선배가 묻는데 시끄러?

이섹히 옥수수 몽창 털고 눈깔에 먹물을 쪽빨아 먹어 뻘라~"

그랫더니 그넘 화들짝 놀라 벌떡일어나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보더니

"형 왜이러세요~ 시끄러 갓따고요~!!!!! 시끄러"

그때 내 친구넘이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렇다.. 그넘은 씻구 온것이고 그 후배넘은 씻으러갔다구 한것이었다.

문제는 그 후배넘이 경상도 영천에서 온 놈이었고 그동네에선 '씻으러'가 '시끄러'였단걸 몰랐고 

사투리에대한 이해력이 현저히떨어지는 나는 어젯밤 늦게까지 열씨미 공부하다 잠이든 순진무구한 새내기에게 아무이유없이 식전부터 생 지랄을한 성격 드러운 선배가 돼어버린것이다. ㅋ

아직도 그생각을 하면 피식하고 웃음이.. ㅋㅋ

그런데 그넘이 2주후에 결혼한다구 청접장이 날아왓네여 생각나서 그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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