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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남자조건에 관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바본가봐.. |2006.04.17 18:53
조회 6,446 |추천 0

후기차 올립니다....

퇴근하고 와봤더니 제글이 12시간만에 리플이.......;; 아침엔 5개였나?? 그랬는데...

저거... 예비시누들이 봤을까봐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 하네요ㅠㅠ 근데 봐도 상관없습니다.

이제는 저두 할말 다 할려구 그래요... 시누들 나이 한참 많아서 찍소리 못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거 없습니다. 결혼하면 평생을 부딪힐수 밖에 없는데...

벙어리3년 귀머거리3년 장님3년 어느시대 이야기인가요????? 나이 어려도 저 며느리고...

딸들보다 제가 그 집 대소사 결정하는데 더 영향력 있는거 아닙니까? 어머니 없음 제가 안주인인데요.

 

오늘 퇴근해서 오면서 전화로 오빠랑 정말 한참 싸웠네요...

3년반을 사귀면서 이렇게 싸워본것두 처음이예요~ 결혼전이 다그런건지... 나만 그런건지...

전요... 글 읽으신 분들이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남친 하루이틀 사귄것두 아니고, 남친한테 바라는게 있게 있고 남편감 따졌으면 애초에

이런결혼 결심하지도 않았을거예요... 제가 답답한건....!!!!!!!!!!!!

왜 그렇게 시댁에서 저한테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냐는거예요.... 제가 안하겠단것도 아니었고...

막말로 남보다 못해오는 오빠도 있는데... 저는 남들만큼은 해가겠다 했었는데!!

얼마나 더 해달란거였을까요? 

 

저 이번결혼에 예산대로라면 예식비까지 총 2700정도 쓰게됐겠죠.(혼수,예단,전세금500,예식비)

이거 대한민국 여자 평균결혼비용 초과하고도 남는걸로 알고있어요!

부모님 손 빌려 시집가고 장가가고싶지 않은거 다 똑같죠...

마땅히 해주셔야 할건 하나도 변변하게 안해주시면서 저한텐 평균이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거...

저는 더 이상 못참겠다고 오빠한테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염치가 있으시다면 저한테 못해주신다면 제가 해간다해도 안받겠다 사양하셔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건 뻔히 저희부모님 반대하는 결혼이라 도움받기도 힘든거 알면서...!

차도 그렇고... 사위는 차 안사준다고 결국 서운하신거였습니다.

왜 우리집에서 오빠 차를 사줘야 하나요?? 저두 시댁가튼 마음가짐으로보면 오빠가 사와야 하는거죠!

원래 쳐지는 결혼 하는 쪽에서 키 몇개 해오고... 제대로 속물은 그런거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언제 그런거 해달라고 한적있나요... 오빠가 전세 6000해온다고...

제가 17평 아파트 좁아서 못살겠다고 한적도 없고.... 더 넓은데 해달라고 불평한적도 없습니다.

그냥 같은 아파트 화장실 변기, 타일이라도 좀 괜찮은데 들어가려구 제가 500보태겠다는겁니다...

그런데 왜 시댁에서는 저한테 자꾸 요구만 하나요???

예물... 막말로 다이아세트 다이아대신 큐빅으로 박아 셋팅하면 그게 50만원이나 가나요??????

네... 저두 그동안 세상물정 너무 몰랐고... 사랑이면 다되고... 나만 마음 곱게쓰면 다되는줄 알았네요.

저는 사랑때문에 이것저것 안재고 이 어린나이에 결혼결심했는데...

오빠는 6살이나 어린 저한테 왜그렇게 많은걸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면서... 내심 다 기대하고... 내심 장인이 이건해주겠지.... 이럽니다.

오늘 서로 심한소리 해가며 다퉜어요... 제가 한번도 그래본적 없기때문에 오빠도 물론 더 당황하고

화가났겠지만 더이상 제가 암것도 모르는 어린애 처럼 굴어선 안되겠다 싶어요...

딸가진 부모가 죄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아빠 회사생활 30년하시며 일군 재산인데...

왜 거져 먹으려고 하는겁니까? 저 욕하시는 몇몇 남자분들~ 하십쇼~~! 맘대로 하세요..

욕은 먹어도 제 부모님한테 폐 끼치고 시집은 안갈겁니다.

저 오늘 오빠한테 오빠도 4000만원으로, 나는 1400만원으로 나머지는 우리이름으로 각각 천만원씩

대출받아서 그 돈으로 집은 더 작은집, 혼수는 더 작게...

그냥 우리나름대로 우리돈으로만 하자고 했습니다.

 

혼수든 예단이든... 예물이든... 그 돈 안에서 어차피 많이도 못하는거...

난 안받아도 좋으니까 오빠도 하지말라고 말했고, 그냥 결혼반지만 하나씩 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한복만 맞출거고... 현금예단도 400만원 그 이상은 절대로 안할거고.. 절반은 꼭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결혼하기 저도 싫었지만... 시댁에서 그렇게 나오고...

저희부모님은 뭐 봉입니까? 저 차 안살겁니다.

운전도 미숙한데 아침시간에 복잡한 교통 민폐안끼치고 그냥 지하철 타고 다니면됩니다.

학교 동료 선생님들이 조언해준 방향도 있고.. 제가 생각해낸 방향도 있고.. 오늘 이 말 전하면서

정말 결혼 안해도 좋다는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돈 하나도 안받고 대출하고 내가 모은돈으로 결혼하자니까 이 사람 대답없습니다....

울 부모님 도움 기대한겁니다. 제 돈은 이미 시댁 줄려고 생각했나봅니다.

 

왜 이런문제로 다투고 화내고 이래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라믿고, 사랑하나보고... 나랑 같은 마음인줄 알았던 그 사람이 나랑 다른 마음이였다는걸

알게되니까 정말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본전생각납니다.

나는 오빠가 연봉이 2200만원인것도 개의치 않았고 맞벌이해서 아끼면 남들보다 빨리 집도 살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치과의사, 운동선수... 정말 여자라면 혹할만한 선자리 다 집어치우고

오빠하나만 바라보고 부모님이랑 싸운 지난 1년도 후회스러워졌습니다.

이 결혼... 안해도 그만입니다...

바보같이 집어치우자는 소리는 못했지만... 제가 말한대로 안해주면 안하고 말아버릴겁니다.

아무도움도 안받고 치사하게 사방에서 이런저런 소리안듣고 그냥 우리대로 결혼할겁니다.

 

몇몇 욕하는 분들.. 맘대로 하세요.

저 시댁에 봉으로 보낼려고 저희 부모님이 가르치고 입히고 키우신거 절대 아닙니다.

저 시집갈때 바리바리 싸주고 남편에 시댁 호강시키겠다고 저희 부모님 일하신것도 아닙니다.

결혼해서 부모님들한테 잘할겁니다... 할 도리 할거고... 잘 모실겁니다.

근데!! 양쪽 부모님한테 똑같이 잘할겁니다.

딸 키우는 부모들... 거저 안키우셨습니다. 딸이라 더 조심조심 키우지 정성 덜 들여 키우진 않습니다.

내 부모 놔두고 신랑부모한테 더 잘하고 내 부모 나몰라라 하는여자는....

전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보다 더 잘모셔야 할 어른은 없습니다.

다만 시댁어른들이 있었기에... 내 남편이있었고... 남편이 시댁한테 해야 할 몫을 제가 조금씩

나누고... 제가 우리 부모님한테 해야 할 몫을 남편이 조금씩 나눈다고 생각하고 함께 잘할겁니다.

 

제 글... 읽고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이따 저녁먹고 시간내서 읽어볼께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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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뒷동네 아짐|2006.04.17 19:14
님...멋집니다...맞아요...사랑하는 남자의 가족들이라고 님의 가족들을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되죠......님 남친 지금 땀 꽤나 삐질 흘리고 있을겁니다.....그럼서 속으로 어어 계산 착오인데...애가 이렇게 나오면 안되는건데....하면서 당황해 하고 있을겁니다....지한테 시집가 주는거 고마워 할 줄 모르고....걍 날로 홀라당 먹으려다 뒷통수 맞은 기분일겁니다...강하게 나가세요...님의 가치와 님 부모님의 가치는 님의 손에 달렸습니다....그리고 한마디 더 날리세요...울 부모님 재산 다 사회에 기증한다고 하더라.....십원 한장 기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하세요...딸키워 교#시켜서 시집 보냈으면 됐지..더이상 요구하면 안된다고 말입니다...부모님의 미래를 위해서 님께서 노력해야 합니다....
베플듣기 바랍니다|2006.04.18 10:55
잘 들어 보기 바랍니다. 님의 경우엔 제가 보기에 님 부모님 재산이 많은 것이지, 님의 조건이 그리 월등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댁과 신랑 될 분의 전반적 성품이 좀 궁상 맞다면, 이는 성격차이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결혼 후에도 갈등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격차이의 관점에서 한번 다시 결혼을 재고해 보십시오.
베플주부|2006.04.18 08:06
다른 것은 다 님의 글을 이해한다고 쳐도, 왜 님이 많이 한다고 생각하나요? 먼저 쓰신 글을 보니, 예단은 400해 가고 200 돌려달라고 하면서 패물은 왜 그리 바라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님은 그렇게 주장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남친이 6천만원 집 해 온다면 보통 대세가 예단을 600 주는 것이라고 시친결의 글을 보면 그렇더군요.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적게도 줄 수 잇겠지요. 님이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가겠다면, 남친도 당연히 시댁에 손 안 벌리고, 님과 둘이서 정확히 반반 부담해서 가시면 되지 않겠어요? 님의 직업이 고사라서 일순위 신부감에다가, 님의 집이 부유해서 남친보다 낫다? 그것은 님의 부모가 부유한거지 님은 아닙니다. 님의 부모가 부유한 것이 남친보다 나은 조건이라면 혼수를 많이 해 오기 때문에 나은 조건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죠. 님이 님의 주장을 정당화시키려면, 님이나 남친 둘 다, 양쪽부모에게 손 안 벌리고, 두분이서 정확히 반반 부담해야 될 줄 아뢰옵니다. 윗 글에서 봐도, 왜 님이 더 적게 부담하려고 해요? 그건 웃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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