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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편과 그여자와의 관계...

내남편 너가져 |2006.04.18 10:10
조회 1,566 |추천 0

나와 남편과 그여자의 관계

남편과는 96년부터 사귀어서 결혼한 지금까지 횟수로는 11년
그간 오래된 연인처럼 헤어졌다 만남을 반복해 왔다.

 

이남자..
02년에 들어간 회사에서 한 여자를 알게되었다.
남편은 나보다 한살 연하이고 그 여자는 나랑 동갑.

늘~ 그여자 얘기만 하고..편하고 재밌다고 했다.
그여자 그 나이에도 (20대 중후반) 통금이 10시라고 했지만
거의 매일 열차끊길때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내전화는 받지도 않았다.
물론 다른직원도 같이 마셨다고 그랬다.

 

그 여자..
나랑 헤어지고 자기랑 사귀자고 했단다..

 

그건..
남편이 날 그여자 앞에서 무시했으니

그여자도 날 무시한 행동이었고
자기가 대쉬를 하면 넘어올꺼라고 생각한거같다.

오래사귄 결혼할 여자 있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그당시..

존칭에 따라서 사람의 관계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지내지 말라고 말 놓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근데..그여자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말 서로 편하게 했나보다.

 

 

그 다음해 2003년 12월이다
----------------------------------
***..난데.. 기억이나 하실런지....
----------------------------------
라는 제목의 메일이 있었다.

차마 열어보지 못한 남편의 메일..
무척이나 오랫만에 보낸듯한...


열어보고 지우라는 친구의 말을 들을껄
결국 못열어봤다.

 

남편이 읽고나서 보려고 했는데
이사람은 답장을 쓰고 그여자의 메일을 지웠다.

단호히 헤어지자는 내앞에서
다신 안그런다고 연락안한다고 매달리고 또 한번 용서를 했다.

 

2004년 12월 우리는 결혼을 했다.

결혼한지 일주일 만에
그사람은 그여자를 만났다.


우리 결혼당시엔...우리둘다 백수였다.
아침에
남편은 면접을 나가기 전에 엠에스엔 로그인해놓구 깜빡잊고 그냥 나갔고
내가 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그여자한테 메세지가 뜬다.

 

-아자씨~어제 잘 들어갔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어제 분명 친구 만난다고 햇는데..

 

남편..면접갔다고

내가..결혼한지 일주일 됐다고  말했고
그여잔
몰랐다고 한다.

결혼했으니
기분 좋지않으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런사이 아니지만 싫다면 연락안한다고 그여자도 말했다.

 

면접보고 돌아온 남편한테
각서 한장 받고 용서를 하고

대신
내 앞에서 그여자한테 전화해서
확실히 하라고...

마침 그여자한테서 전화가 왔고

-男)여보세요
-女)너 정말이야?
-男)응
-女)이그~ 끊어! 끊어!

이러구 마무리 됐다.

 

그리고
2005년 9월..
남편은 핸드폰 바꾸면서 3개월 동안 임시로
시동생 전화를 썼다.

 

메세지를 봤더니
그여자 번호로 메세지가 들어와 있었다.

 

휴~
또다시 각서를 한장 받고 한번 더 용서를 했다.


2005년 11월
아침잠 많고 깊은잠 자는 내가
건너방에서 들리는 전화벨소리에 잠이 깼다.


남편은 옆에서 곤히 자고 있고...

바지 주머니에서
우리 아가씨랑 똑같이 생긴 전화가 나왔다. 알람이 울리는 거였다.

얘는 왜 아가씨 전화기를 가지고 있어??
하고는 목록을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그여자였다.

그여자와의 통화를 위한 쎄컨폰이었다.

 

난...잠에서 깬 남편을 보곤 그 핸드폰을 집어 던지고
집을 나왔다.

그 후에
이사람...친정에 찾아와서 내 앞에서 무릎꿇고 다신 안그런다고
매달린다.
이 상황에서 저렇게 안할 남자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저 남자 저렇게 까지 하길래..
각서 받고 이혼공증 받기로 하고 한번더 용서를 했다.

(결국 공증은 아직도 받지 못했다)
결혼후 1년동안 세번째였다.

 

2006년 2월
친구들이랑 놀다 늦게 들어왔더니
이사람 술이 잔뜩 취해서 잠들어 있었다.
바닥에 쬐끄만 휴대폰 밧데리 같은게 있어서
챙겨놓을라고 봤더니
핸드폰이다.

 

순간 온몸이 얼어붙었고
덜덜 떨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여자 번호다..
또 쎄컨폰을 만든거다.

 

이번엔 [이쁜아이]로 번호 저장도 해놨다.

이게 유부남과 그여자의 문자내용이다
===============================================================
 회의안해..들와
전환 왜 안받누 볼까 물볼라구 했고만 나 아방감 춥다 조심 들가삼
아~~나이번일욜날 오전에 회사 나와야 할듯싶어~아~짱..이번 놀러감두 미러야
할틋싶은데?흠흠..짱짱..난다..어댜?
내문자 본거야? 외출중야?바쁘삼??켁.. 
ㅋㅋㅋ ㅋㅋ 멀하믄서 노니라.바쁜고얍!!! 엉!!켁켁..메렁메렁~에효~심심해~
언제 전화했대??욱겨~계속..밖인가봐? 날추운데..어딜그리 돌다녀!
안산갔다고??오늘두 늦게 끝나겠네~ 추운데..조심히 들 가삼~
나 이제 버스타구 가는중임돠 끝낙 ㅅ ㄹ마시지말구 바루들가삼 술꾼! ㅋㅋ
밖이야? 오늘..만나는거 무리지? 

2시반정도까지 올수있나? 3시나? 나 늦잠자서 늦게왔거덩 ㅋㅋ 문자주

어어 너 금 벌써가있는거야? 어댜? 최대나갈께 배고프다 버거두 안사주구 ㅋㅋ

 

마니 안조아?? 어쪄냐~ 잘자 약먹구 자믄 더 조켓지만 잘자삼 울아픈 ***이~
(이날 이사람 배탈났었다)

 

내가 그 쎄컨폰으로 전화해서

-이거 누구 전환줄 아시져?
-누구세요?
-저 *** 와이프에요. ***씨 ***랑 사귀세요?
-누구세요?
-저 *** 와이프라구요
-누구세요?
이여자는 바보같이 누구냐고 계속 물어본다.
회사라고 전화 못한다고 해서 전화 끊었다.
그리곤 이여자 그 폰 내가 가지고 있는거 모르고 담날 이런 문자를 남겼다

02월 18일 11:19 오후 전원 켜는데루 연락죠 휴 너 너무한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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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나 술못마신다.
소주 두잔 마시고 들어왔는데
이 핸폰을 보고 너무 열받아서
새벽 두시에 핸드폰 챙겨서 차끌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담날 아침 시댁에 전화해서
그간 얘기 다하고
이사람이랑 안살꺼라고 딱잘라 말했다.

그 이후로
우린...별거와 냉전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까지 2개월이 지났는데
시댁에서는 당연히 화해를 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전화도 안받고 전화도 안하는 날 괘씸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아직 이사람 용서 안했는데

이사람...나한테 이런다
-너 언제까지 우리 부모님 피할껀데?
나랑 우리부모님은 별개라고, 이러면 나중에 니가 더 힘들어 지는거 모르냐고!!

 

어이없었다.

 

다신 안그런다고
매달리고~애원하고
그래놓구선
아직도 그 여자 못끊는거 같다.

 

내가..
니가 그 여자 못끊는거 같으니까
내가 끊어주겠다고.
삼자대면 한번 하자고

삼자대면이라면 그여자 안나올테니
둘이 만나라고..그럼 내가 가서 조용히 말하겠다고.
머리채를 잡을꺼도 아니고, 따귀를 때릴꺼도 아니다..라고 말했는데도
결국은 삼자대면은 커녕
둘이선 계속 연락을 한다.

 

그여자
결혼한지 몰랐다고 한다.

msn으로 대화 나눌때 분명히 결혼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이번 2월달에 결혼사진 보내줬다.

 

남편은 그여자 번호 수신 차단했다고 하는데
도무지 믿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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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받은문자함에 들어있던 그여자의 문자

나 **쪽으로 왔다 흠 어디갈건지 생각하구 잇삼?
하 간만 노는데 시간빨리가서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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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건데..
스팸문자 보관함에도 몇개 그여자의 문자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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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누가 이케 일찍자래! 나 짐 집들어가 옷벗어놔소 못□어 전원두 끄구
구찮다 이거지!! 흑

3/14 조심들가 들가서 연락할수잇음 하공

4/9 비와 이 비 맞음 머리 다 빠지겠다 ㅋㅋ 술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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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차단과 해제를 반복했나보다..
스팸함과 받은문자함을 번갈아 문자가 들어가 있는거 보면

 

남편 말로는
나한테 미안해 한다고 하고..겁먹었다고도 한다.

 

나같으면...
정말 유부남인지 몰랐다면
미안하기는 커녕
너무 기분나빠서
너 다신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연락 끊었을꺼 같다.

 

그런데
결혼사진도 보고
나한테 미안해하고 겁먹은 여자의 문자가

조심히 들어가...

비와~이 비 맞음 머리 다빠지겠다 ㅋㅋ 술쟁이

이런 평범한  문자란 말인가??

 

생각보다 이혼이 어렵다.
협의가 아님 소송을 해야하는데
내가 받은 상처에 비해 위자료는 턱없이 낮고
변호사비도 장난 아니다...

 

그리고..이혼을 할땐 하더라도
이년을 어떻게 손봐줘야 할지...
심사숙고 해봐야 겠다

 

나는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보통의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

 

11년이면
짧지않은 긴 시간..

그간 정땜에 헤어지지 못했던거 같다.

 

부디...그여자가 이 글을 보고
무슨말이든 했으면 좋겠다.

스스로 변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아님 내 이멜주소 아니까 변명의 메일이라도..

 

아님...

*복*씨
다~용서할테니
제발 이남자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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