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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이미숙 생존여부 놓고 네티즌 논란

임정익 |2002.11.25 09:21
조회 214 |추천 0

“또 죽이나요.” “제발 살려주세요.”

K2TV ‘고독’(노희경 극본·표민수 연출)의 네티즌 게시판이 시끌벅쩍하다. 15세 연하의 직장 후배 류승범(민영우)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이미숙(조경민)이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무섭게 ‘죽음’과 부닥친다는 결말 때문이다.

극 초반에 나온 이미숙의 심상치 않은 생리통으로 일찌감치 ‘죽음’을 예견했던 네티즌들은 지난 19일 방송 때 결국 이미숙이 전이성난소암 수술을 받자 예정된 결말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고독’ 홈페이지의 ‘미리보기’ 코너를 통해 25일 11회·26일 12회 내용을 본 마니아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하다.

가장 큰 목소리는 ‘제발 경민을 죽이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왜 자꾸 주인공을 죽이는지…. 해피엔딩도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mjsun88), ‘지금까지 열심히 산 경민이 너무 억울해요’(ney36) 등 죽음을 암시하는 결말에 아쉬움과 반감을 표시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반전을 기대한다’며 경민을 살려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네티즌도 부쩍 늘었다. 이미숙은 결국 25일 방영될 11회에 암세포가 너무 많이 퍼져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연출자인 표민수 PD는 “글쎄, 미숙씨가 죽게 될지는 지켜봐달라”고 웃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결말은 시작부터 정해 놓았다”고 밝혀 네티즌의 반응에 따라 극의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임을 비쳤다. 표 PD는 “노 작가와의 대화 중에 ‘사람들이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미련이 많아서가 아닐까. 죽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면 미련이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해 ‘기적 같은 회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독’은 초반의 긴장이 풀리며 물오른 류승범의 연기와 아름다운 중년 이미숙의 사랑이 본격화하면서 조용하면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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