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27)가 최근 척추 디스크 판정을 받아 가수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리수는 2주일 전 다이어트를 위해 집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다 허리가 삐끗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어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1주일 뒤 하리수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매니저에게 “허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했고, 강남의 자생한방병원에서 CT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 4·5번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리수 측은 “당장 수술을 하면 가수 활동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침술치료를 받기로 했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걱정이 많다. 상태를 봐가며 활동 폭을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집 앨범 ‘라이어(Liar)’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하리수는 요즘 1주일에 두세 차례 침술치료를 받고 있다. 따라서 무대 위에서 격렬한 댄스를 보여주는 것은 가능한 자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30일 서울 명동에서 열리는 ‘희망 2003 이웃돕기-사랑을 함께 나눔을 함께’에 참석하는 하리수는 “척추 디스크라는 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내년부터는 가수 활동 대신 연기자 하리수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하리수는 내년 초 홍콩과 대만 등지에 잇따라 진출한다. 우선 1월께 촬영하는 홍콩 로맨틱 코믹영화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서 한때 남자였다는 사실을 속이고 결혼한 트랜스젠더 역을 맡는다. 또 2월께 대만에서 촬영하는 청춘드라마에도 출연한다. 20부작으로 제작돼 대만방송(TTS)과 중화방송(CTS) 등을 통해 방송되는 이 작품에서 하리수는 중국 여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