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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우리 엄마 이야기좀 ^ ^

엄마딸 |2006.04.20 15:25
조회 95 |추천 0

그냥 몇 줄 적을께요

 

1.몇일전에 친구랑 팔짱끼고 돌아다니다가
스킨푸드(성유리가 선전하는 중저가 화장품) 앞을 지나는데
알바생들이 상냥한 목소리로 샘플(?)받아가라길래 받아왓죠
집에 와서 뒹굴거리는데
띵동~ 친구한테 온 문자"나 이뻐지려고 팩한다~"
그래? 그럼 나도? ㅎ샘플(?)을 찾아다녔지요
거실 어디다 둔 거 같은데..

헉..
나: "엄마!그거 그거 안되 그러면 안되!"
엄마: "흠칫, 왜? 싱거워~"

물에 타고 있더라구요;

샘플(?)에 적힌 글씨 "black sugar mask wash off"

 흙설탕 흙설탕 흙설탕
 
2.엄마 외출하려던 중 불쑥 아는 이모가 집에 놀러왔습니다
두분 얘기하던 중 아는 이모께서 외출하려던 엄마의 가방을 들며
아는이모: " 이거 어디꺼더라 좋다 "
우리 엄마:  "응~이쁘지? 베르사체야" (샤넬 짝퉁입니다)
아는이모: "그으래~맞다 맞다 베르사체네" (-_-;......................)

아는이모: "오늘 옷도 예쁘다 언니 봄이네 봄이야"
우리 엄마: " 응~래미안꺼" (레니본옷입니다)<- 래미안(아파트이름) 레니본(공주풍여성브랜드이름)

 

3.사실 제가 어렸을때부터도 엄마보다는 예뻤습니다(저 꽃미인 아니지만 굳이 말하자면)
그.런.데. 저희 엄마가 코 수술을 하셨거든요(야매로 ㅋㅋㅋ)
옆에서 보면 우수에 찬 듯 이슬을 머금은 눈빛과(눈이 자주 충혈되서 눈물이 많이 나요 엄마가;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뜬 눈으로 천장 바라보며 눈물 줄줄 흘리십니다)
매끈하게 오똑한 코 옆선이 어울려 제가 보아도 너무 이쁨니다. 
그 후론 어디가도 딸래미보다 엄마가 더 예쁘다는 소리를 듣죠
사실 엄마 예쁘다는 말 들으면 입꼬리 비열하게(?) ㅎㅎ 올라가면서 아닌척 하는데 다 보이거든요 좋아하는 모습이 ㅎㅎ
우리 엄마 예뻐서 좋지만 가끔 밉기도 합니다 그런모습 ;

 

엄마랑 거울 앞에 마주서서 얘기하다가
나: 예쁘다 우리엄마 오드리햅번이네

엄마: 그렇지? 내가 원래 이쁘잖아
-_-;;;;;;;;;;;;;;;..
나:근데 엄마 수술 잘됐어 그치?
엄마: 엄마 수술 안했어도 아가씨때랑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 *
나: 절래절래 꼭...그르치만은 않아 엄마 옛날 사진 바바^-^ *
엄마: (얼굴 빨개지는;;;; )
단순한 우리 엄마 속이 답답하다며 가방을 들고 목적없이 사라지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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