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 다 잡아놓고 이 무슨 일인지...
천신만고 끝에 겨우 결혼합니다.
문제는 시누 될 사람
나이도 20대 후반인데 얼마나 무속인을 믿는지 거의 맹신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그 심각성이 어떠하냐고하면
무속인지 하라면 뭐든지 다 합니다.
굿, 이상한 의식(손톱 발톱 깎고 기타등등) 도 하고
저희 결혼 날짜 잡을때는 다행히 궁합이 굉장히 좋게 나왔어요
문제는 집..
집을 얻으려고하는데
시누 될 사람이 하루종일 초를 칩니다.
요즘 전세 구하기도 힘든데
여기는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얼추 마음에 드는 집을 봤다 싶으면 어김없이 기다려봐라 전화해서 물어봐야된다
이러면서 무속인한테 전화합니다.
이런이런 집에있다. 방향은 어쩌고 저쩌고 집이 이래 저래 생겼고 어쩌고 저쩌고
무속인이 안된다고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끝입니다....
수십번도 더 집보러 다닌 끝에 겨우 좋은거나왔지요
방향도 좋고 뭐도 좋고 다 좋답니다.
이제야 신혼집 구했구나 마음놓고 집에 들어갈 가구들 고르고있었죠
근데 다음날 전화와서 그럽니다.
오늘@@(무속인)이 전화왔는데 그 집에 들어가면 @@(신랑될 사람)이 죽어 나간단다
ㅠ,ㅠ
전날까지만해도 그렇게 좋다던 집이
하루만에 들어가면 신랑 죽어나갈 자리라니....
미치고 돌아버리기 직전입니다.
하도 그러니 저희는 아예 포기했구요
결혼할때까지 집 안구하고 놔뒀다가 저희집에 들어가서 살겁니다.
신랑 될 사람도 그렇게 하기로했구요
저요 주위에서 시댁식구랑 같이 사는거 힘들다고 아무리 구박하고 말려도
제가 모실거라고 맨발로 뛰어든 사람인데
결혼 전부터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부딪히고 나니 그게 무슨 소린지 알것같습니다.
아무리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정말 미쳐 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