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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K지퍼를 아시나요??

YKK |2006.04.20 22:44
조회 72,192 |추천 0

방금 리플 전부 읽어봤습니다. ㅋㅋ

제가 쓴 글보다....리플이 완전 흥미로와요 ㅋㅋㅋ

전, 지퍼 영업사원도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절대 광고 아님....

 

그리고....제가 순대를 마셨다......라고 쓴 대목에서....

많은 분들이 왜 저렇게 썼을까 궁금해 하시면서

오타다, 국어 모른다.....하시는데요......

그냥 제가 사람들과 얘기할때 음식 먹은걸 전부 마셨다고 말합니다. ㅋㅋㅋ

너무 배가 고파서 완전 맛있게 후딱 먹었다는 표현입니다.....^^;;;;;

오해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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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톡이 되어있네요.....ㅋㅋㅋ

YKK가 일본상표라는걸 정말 몰랐어요.....ㅡㅡ;;;;;

그렇다고 새로 단 지퍼를 떼어버릴수도 없구요.....

세탁소나 수선소 주인 맘대로 다는 지퍼니까요.....

절대 일본제품을 애용하라는 글은 아닙니다. 저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나름대로 애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YKK가 튼튼한건 사실이더라구요....

 

그냥 제가 하루종일 당황했던 일을

재미있게 읽고 씨~익 웃으시라고 썼습니다....

너무 깊이 생각치 마시고 그냥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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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목요일날 19:30에 퇴근했당 ㅋㅋ

집에 밥이 없는 관계로, 맛있는 순대를 사와서 마셨다!

허파, 간, 오소리감투까지.....ㅋㅋ

할일도 없고, 잠도 안온당....ㅡㅡ;;

오늘 하루 나에게 있었던 일을 적어본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화장실을 갔다.

변기에 앉으면서 바지를 내리다가.....헉!!!!!!!!!!!!!!!!

바지지퍼가 망가진거다!!! 그것도 양쪽 맞물려있던

지퍼가 한쪽에만 붙어있는.....아주 뻘쭘한 형상이 보였다.

 

어떻게든 끼워보려고 애를 쓰다가,

장실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길면 과장한테 까일까봐

일단 대충 안보이게 옷을 쭈욱 내려서 가렸다.

너무너무 허전하고 불안하고~ 바람이 들어오는거 같고~  뻥뚫린 느낌......

 

매일매일 금방 다가오던 점심시간이 어찌나 안오던지.....ㅠㅠ

오전 내내 할일없이 앉아있었더니 더 그런듯~

회사근처엔 세탁소나 수선집이 없는 관계로~

(청소아줌마, 직원들한테 수소문한 결과)

점심때 밥을 굶고서라도 가까운 큰시장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긴것이다!!!

쟈켓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남친한테 전화가 온것이다!!

잽싸게 받았다. 우리 회사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고.....이따 같이 밥먹자는!

 

결국 남친한테 이실직고한후,

일단 대충 바지 공사라도 하고 편한 마음으로 밥을 먹으려고,

함께 옷핀을 사러 갔다! ㅋㅋㅋ

그 흔한 옷핀도 파는 곳이 없었다.....ㅡㅡ;;

결국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200원에 한줄(6개入) 구입했다! ㅋㅋㅋ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화장실로 뛰쳐들어가서 옷핀으로 고정시킨후 나와서 신나게 먹었다! ㅋㅋ

남친이 친절하게 낙지볶음이랑 조개탕까지 쐈다 ^^

남친이 지방 몇일 다녀오고 만났는데 (주말에 보고 3일만에 만났다는.....ㆀ)

완전 반갑고~ 오방 좋았다

바지지퍼 고장난것도 까맣게 잊을정도로.......하하!

 

사무실에 들어오니 또 불안했다.

완전 의자에 엉덩이 딱붙히고 움직이지 않았다.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놈들이 너무 미웠다!!! ㅠㅠ

 

그럭저럭 시간이 대충 지나서 저녁무렵....

하필 오늘이 목요일이라니.....ㅠㅠ

야근하는 날이다.

다행히 과장님이 어디 간다고 일찍 퇴근한다는 이유로

자료는 금새 만들어졌고, 다른날과 달리 일찍 업무마감을 했다.

19:30분 퇴근....

 

지하철을 탔다.

타자마자 아줌마 마냥 가방을 집어던져서 자리에 앉았다!

가방으로 최대한 가렸다!

슬쩍 주변을 살핀후,

아무일 없다는듯 핸드폰으로 고스톱게임에 열중했다! ㅋㅋㅋ

 

너무 열중한 나머지 환승역도 놓칠뻔 했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쭉 땡겨서 바지를 정리한후

잽싸게 내렸다.

환승후에도 계속 서있었다...땀이 쭉났다! 휴~~

 

지하철에서 내린후

완전 빠른걸음으로 동네에 진입했다!

순대 한접시를 3000원에 사고,

순대가 식을까봐 봉지입구를 돌돌말아 꼭 쥔후~ 집 근처에 있는 수선집으로 뛰었다!!

 

멀리서

불이 켜있는 수선집 간판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냉큼 들어가서 문손잡이를 열고 아저씨한테

"지금 수선돼요?? 바지쟈크 고장났어요ㅠㅠ"

완전 울기직전인 얼굴로 얘기하자

아저씨는 "아~ 지퍼!"이러시더니 

어디보자면서 바로 들이대셨다! ㅡㅡ;;;;;;;;;;;;

"아~뇨~~ 옷핀으로 고정시켰어요~" *^^*

 

아저씬 누군가가 맡긴 청바지를 주시면서

갈아입으라고 했다. 후딱 헐렁한 청바지로 갈아입고 나와서는

아저씨께 바지를 드리자마자....

"아이구~ 지퍼가 이게 뭐야???? 아가씨가 당황했겠네~"

 

난 완전 동네아줌마마냥 아침부터 있던일을 신나게 떠들어댔다!

아저씨랑 까대는게 어찌나 신나고 재밌던지....

이순간 내맘을 완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저씨 뿐이었다.

아저씨 : "이거 싸구려 지퍼를 달아놨네~~ 아가씨!! 우린 YKK만 써!"

나 : "YKK요?????"

 

난 오늘 알았다!

지퍼에도 격이 있다는 사실을......

아저씨가 떼어낸후 던져버린 지퍼를 주워오시더니,

아저씨 : 아가씨 이거 봐봐!!

내 바지에 달린 지퍼는 'YHM' 였다는 걸.....ㅋㅋㅋㅋ

 

세탁소 가면 2~3천원 받고 YHM같은 지퍼 달아주는데 많다고,

천원 더주고 비싼거 달라는 아저씨의 당부를 들으면서

내두손에 있는 YKK지퍼가 달린 바지를 보면서

난 너무 흐뭇했다~

 

바지를 입고 지퍼를 올리자~!

와~~~정말 YKK는 다르다는걸 알았다!!

올라가는 느낌부터 끝에 딱 잠기는 느낌!! 완전 굿이다!

갈아입고 나오면서 난 또 아저씨랑 신나게 YKK에 대해서

별5개짜리 평가를 내렸다!! ㅋㅋㅋ

 

4천원, 아니 4만원을 내고 싶은 마음이였다!

오늘 하루종일 느꼈던 두려움과 불안함은

탈의실에서 YKK지퍼를 올림과 동시에 사라졌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주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왔다!

 

식구들에게 YKK지퍼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다들 시덥지 않은 표정으로 얘기를 들었겠지만....

난 YKK지퍼를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다!

모두에게 전하리라~ 튼튼한 YKK지퍼에 대하여!!!

 

여러분도 지퍼하면 "YKK" 아셨죠??

"YKK" 안달아주는 세탁소나 수선집은 가지도 마세요!!

바지 살때도 지퍼 확인 꼭 하시구요~~

 

수선집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

" YKK지퍼는 절대 한쪽만 떨어져나가는 (오늘 내 바지지퍼처럼) 일은 없어!!! "

아저씨 감사합니다~~ 아저씨 덕분에 YKK지퍼도 알게되었네요~~ ㅋ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 때는 웃을 수 없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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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 제발 여...|2006.04.21 10:31
여러분 일본제품이 달려 있어서 흐뭇하십니까? 왜 우리가 일본에 항상 끌려 갈 수뿐이 없는 줄 아십니까? YKK 일본 지퍼회사로 국내 유수의 지퍼 업체를 죽이기 위한 만행도 서슴치 않는 일본의 업체입니다. 뭐 일반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국내 지퍼업계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뭐 모르시고 이 곳에서 아 흐뭇하다라고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알고는 이제 자중 좀 하시죠. 님들 화장실에서 YKK지퍼보며 흐뭇해 하시며, 나와서는 독도는 지네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애들 욕하시렵니까? 국내 우수한 지퍼제조 브랜드 많습니다,. 그 중 YPP 라는 브랜드는 일본의 기술력을 거의 따라잡고 전세계 유수의 브랜드에 공급을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KPP라고 앞 이니셜을 KOREA로 정정 전 세계인에 한국의 이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업체입니다. YPP가 다려 있다면 오히려 안심하십쇼. 여러분은 애국자입니다. 이상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 이였습니다. 꾸벅
베플모하노|2006.04.21 08:49
헉헉.. 지퍼에도 브랜드가... (그래서방금 제 지퍼다확인했습니다. YKK/ YKK / YKK . 아 ~~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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