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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에 사활을 거는 남친...그리고 여자관계?

찬밥신세 |2006.04.21 18:01
조회 139 |추천 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저의 시기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한심하게 여기는것 같아서  이곳에 하소연좀 해보렵니다~

일단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전  20대 초반이고  남친은  30대이지만  나이차는  특별히

못느끼고 있고  연애기간은 1년여정도 됐습니다.

 

연애초, 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와 통화하고 꼬박 존댓말 쓰길래  순전히 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니까  통화내용이  다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친과 같이 활동하는 분이기 때문에  '사적인' 뭔가가 있다고는  진지하게  의심한적도 없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속상했던 일들을 대략 말씀드려보겠습니다 ㅜ.ㅜ

 

제가 한창  주말까지 근무해야 되는 일때문에  데이트 하기가 힘들었었는데   짬이라도 내서

보게된 날이 생겼습니다.  비록 두시간가량  여유밖에 없었지만  그정도라도  얼굴 보고 싶어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친  핸드폰 벨이 울리는겁니다.

그  여자였습니다. 

" 지금 나올수 있으세요? "    

"그럴께요."  남친이 바로 흔쾌히  나가더군요

물론 미안하다고 했지요. "미안한데  밥은 너 혼자 먹어야겠다"

 

제가 열받았던것은  어차피 두시간 후면  내가 볼일보러 가야되는데  그때  둘이 만나도 될것을

왜 굳이  그때  가버렸어야 되냐는 것입니다.  그 여자가 나오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시간조절이 가능하지 않았겠냐는 생각이 들거든요.

 

고작 두시간인데....이걸 두고  남친은  뭔가 급한일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갔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날 제가  꿀꿀한 기분으로 일하는데  문자한통이라도 넣어주지.. 내 기분 뻔히 알면서

그냥  하루가 지나고  나중에  제가 물었는데.

 

제가 먼저  묻지 않으면  얘기를 도통 안해주는 성격이라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평소에  제가 물으면  대개 " 내가 회의내용을 말해야 될 의무가 있냐"는 식입니다.

그냥  궁금하니까..대체  오빠가 만나는 사람들은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살짝 물은것뿐인데

저를 철저히 제3자로  여기는것 같아서  섭섭하더군요

그날은  그럼  무슨 급한일었냐고 하니까  친한 후배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근데 알고보니 병문안은 그날 가지도 않았으면서,그럴거면  통화로만 알려주면 됐던거 아닌가요

 

그리고 남친과 저는 데이트할때  많이 아껴쓰는 편이라  공원에서 자판기커피 뽑이먹거나

영화도  조조를 이용하는데, 그 여자 만나는것은  중요한일이므로  커피숍 가데요(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저 자신도 유치한거 같지만...ㅜ.ㅜ  속상해요)

커피숍 아까워서 가지도 못하는데...딴 여자랑은 선뜻..

 

그건 그렇다쳐도  조조 보기로 했으면서  시간개념 상실해서  열받게 한적이  여러번 있었죠..

그래서  두번째부터는  제가  모닝콜을 해주는데  다시 잤나 보더라구여..

전 당연히  오는중인줄 알고 (깨워준데다가  영화관은 남친 동네쪽으로..,,) 표 끊어놨는데

결국은  혼자 보게 됐답니다.. 시간상  환불도 되지 않고  이왕  온것도 아깝고 해서...

 

그런데  남친이 하는일은 변수가 많은일이라  자신이  제끼고 싶으면  상관없습니다.

대신  그만큼  수입은 줄어들죠.  내 생일이나  화이트 데이  이런 특별한 날  일이 잡혀도

전  쪼들리는 생활  배려해서  일이 우선이니까  앞으로 묻지 말고  일하고  쉬는날  만나도록

하자고 당부했는데   그  모임있을때는  있는일도 빼더라구여..

 

물론 그 모임은  여럿이고  제가 문제삼는거  왜 여러활동가중  유독  그 여자랑 단둘이서

커피숍에서  만나냐는겁니다.  이에 대해서  근처 살아서  그렇다는데......

만나는것 자체가 싫다기보다  나한테는 너무 소홀하고  약속시간도  느슨하게 굴면서

그 여자 만날때는 진짜  신속하거든요.  자료 전해줄게 있다면서  그 추운날  잽싸게  갖다주질

않나, 근데  저랑  2,3일후쯤  잡혀있는 약속은  깜빡 해서 저를 열받게  만들거든요

 

오빠가 일적인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게 되는걸  감수해야만 하는건지..

한번은  제가 너무 아파서  계속  누워만 있고  의료보험 카드 없어서 병원 안가고 버티고 있었는데

 

남친은 그 시간에  모임 뒷풀이 하고 있었는데.....그 모임 중요한건 알겠는데  술마시는 자리까지

있었어야 됐나.. 많이 섭섭했습니다.  제가 고시원에 혼자 있어서  정말  힘들고 .. 약 사다주는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옆에라도  있어주면  버틸수가 있었을텐데..

나중에 소수술하고  그때 가족도  멀리있고 해서  혼자 서럽게 병원에 있으니까  그때서야

와서는  이정도 아플줄 몰랐다, 그러더라구여... 

문자로 뭐하냐고 묻길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문자 받아놓고서  그리고서 외면했으면서

미처 몰랐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계속 따져드니까  솔직히 그때  그 자리에 있는게 더 좋았다고 실토를  하면서 

비참하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내가 그정도  존재밖에 안되는구나....

예전에  그  여자 질투하면  농담처럼  "일의 중요도가 다르잖아~" 라고 했던게  진심이었나 봅니다

우연히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과  마주쳤는데  무척 곤란해하면서  나를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시키고

불편해하고..

 

그런데 이런 비참한  기분을  하도 여러번 느낀터라  내성이 생길  정도인데   헤어지지도 못하고

있고.. 남친이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용하거나  심적으로  외로워서  사귀고  그럴 사람도

아닌데 ...   말이야  사랑한다고 하는데  전혀  피부로 느껴지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오빠가 나이 많으니까  나 보내기 아쉬워서 붙잡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애가 첨이라서  여자한테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는데   선물 한번 안해줬다고 불평한적도 없고

(상술이니까  그냥 넘기지만..) 그저  오빠가  지금  열혈적으로 하는일의  반만큼은

나한테  신경써줬으면 좋겠는데   바빠서  안되나 봐요.

 

제가 배터리가 없어서 공중전화로 건적이 있는데  그 여자인줄 알던데요--;;

물론  일적인걸  중요시하는거지  이성적인 감정 있어서 그런거 아닌거  아는데.......

차라리  그런거면  나을수도 있겠죠. 나보다 더 이해심 큰 사람끼리 만나면  궁합도 맞을테고

그럼 전 배신감만 느끼고  잊어버리면 그만일테지만. 

 

요즘 막 짜증이 더해지다 보니까  그 모임이란 것도  탁상공론 따위로  여겨지고 그러네요

일을 워낙 중히  여기다 보니까  시간도 못내고  그런거  아예 이해못하는것도 아닌데

지나친것 같아요.  남친이 저의 이런 비참함을  모르진 않을텐데   그저  속상합니다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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