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
흔히들 대학에선 진솔한 친구 만나기가 힘들다고 하죠 ~
전 더군다나 대인관계를 넓게 가지는것보다
깊게 가지는걸 좋아해서
대학와서 진짜 친구 한명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었습니다 .
운좋게 그런 단짝 친구도 생기게됐구요
서로서로
대학생활 힘들어도
니가 있어 다행이라고 심적으로 엄청 기대는 사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친구가 너무 착하다는거예요
사람들이 무슨 부탁을하거나
싫은말을 하면
절대 거절을 못합니다
그럼 자연스레 저한테 속이야기하면서
하소연하고
그럼 제가 대신 나서서
" 그런 부탁을 왜 얘한테 해 ? "
이런식으로 중재하고
친구가 착하다 보니까 다들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있어서
매번 당하고 울고불고하면
또 옆에서 제가 듣다고
속터져서 대신
" 니가 쟤 한테 그러면 안되지 ?"
하고 따져들기도 하고 ,
한번은
저를 3년동안 좋아해주던 남자 친구가
(이성으로 발전은 못했어도 동성친구처럼 아주 편한녀석 , )
이 맘약한친구와 안좋은일이 생겨서 심하게 싸우게 됐습니다
정말 그담날 눈이 팅팅 부어서 잘떠지지도 않을정도로 울어대는데
얼마나 안쓰럽던지
그때 저는 2번고민할것도없이
남자녀석이 여자애한테 어디다 소리지르고 욕지껄이 해대냐고
제대로 실망했고 다시는 안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해버렸습니다
근데 제친구
앞으로 쟤 다시는 안볼거라고 울고불고하던녀석이
3일 지나니 화해를 하더군요
저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됐습니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저는 직접적인 트러블도 없었는데
맘은 안받아줘도
속이야기 다하고 나름 엄청 친한친구라도 생각했는데
싸운경위고 뭐고 무조건적으로 자기는 친구로도 생각안한거라고
많이 섭섭해 하더라구요
친구 남자친구도 저랑 얼굴정도만 아는사인데
이번에 헤어질때
아주 안좋게 헤어지게됐어요
정말 남자로써는 그래선 안될행동 다하고..
친구가 전화도 안받는다고
어떻게 통화라도 하게 해달라고 ,
이왕 끝나는거 할말 다하고 헤어지고 싶다고 울어대는데
정말 맘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온갖욕다하고 전화받으라고 난리피고
직접찾아가서 별의별 욕다먹으면서
데려다 줬더니
20분만에 다시 사귀더군요
지금 그남자애랑 저랑 완전 앙숙입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고등학교때 까진 소심하고 맘여리다는 소릴듣던제가
완전히 사리 분명하고
냉정한 사람으로 찍혀버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친구는 인상도 좋은데다,
앞에대놓고 싫은말 한적없으니 이미지 너무 좋구요
저도 첫인상이 비호감인 편은아니라
사람이 많이 꼬이는 편인데
이런일이 반복되니 저한테 먼저 연락하고
기대던 친구들도
이제는
은근 이친구를 먼저찾습니다
이런거 다 필요없었어요
어차피 껍데기는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친구가
어떤사람이 자길 좀 꺼름직해 한단말을 들었나봐요
그러니까 하루종일 심난해 하면서
"난 한사람이라도 누가 날 미워하는게 싫어"
라고 하더군요
문득 씁쓸한 ..
저는..
남자친구 백일휴가나와서
한시라도 더 같이있고 싶을때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길래
복귀하는것도 제대로 배웅못하고
바로 뛰어갔습니다
흠...............
다른사람들과 사이가 어색해져도
내옆엔 좋은친구 하나가 듬직하게 있으니까
했던 생각이, 나만 그런거였구나 싶은게 ..
뭐 그렇다고 이 친구가 저한테 못하는건 전혀 없어요,
물론 모두에게 잘합니다 ,
이런이야기 직접해보기도 했습니다
대답은,,
자기도 자기가 싫다고
저사람 다신 보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맘약해져서 금새 맘이 풀려버리고
저사람 싫다싫다하면서도 싫은내색이 안되고
앞으로 자기가 그런 말 하면 그냥 신경 쓰지말아라 하더군요
제가 너무 내 일처럼 오바해서 나선건지..
친구 본의는 아니지만
이친구 옆에있으니까 저는 자꾸만 냉정한 사람이되고
대인관계폭도 좁아지네요
언제부터가 다들 절 냉정하게 보니..
그 이미지에 호응 하는건지
정말 어느순간부터 인사한마디도 낯 간지러워 지고
제가 점점 변하가는것같아요
너무 착해서 가끔은 힘들게 하는친구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