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에 야생화가 듬뿍 피었다
깊은 계곳 물길에 독소를 버리고 맑게 피었다
변산반도 바람꽃이 입을 연다는 뉴스다
종착역에 이르자 봄은 북을 향했다
아파리 없는 나무들이 발톱을 깍았다
어디로 가려는 걸까
메마른 비에 옷이 젖는다
보슬비에 온몸을 뒤튼다
망종이 문 밖까지 왔는지 아카시아 꽃향기가 짙다
생명은 그렇게 피고 지고 살아서 꿈틀거리지
뜨겁게 터오르던 심장이 식었다
심장 박동소리가 여리다
독소라도 마셨을까
아니다,그건 네 몸 속에서 하강하던
추분의 강한 활화산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노사모---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민심은 천심인게지!
고진감래 끝에 핀 꽃은 그 내음또한 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