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까지 아주 아주 오랫동안 텔레마케터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일하면서도 이짓은 못할짓이다라고 생각 많이 하면서도
어차피 적자생존이다, 내가 그런 생각 가지고 일 안하면 그만이고,
또 내가 살아야만 하고 벌어야만 하니 어쩔수 없다고
그쪽 티엠계 선배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티엠을 하므로, 티엠을 함부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때때로 밉기도 했죠.
왜냐하면, 출근을 하면 항상 어디론가 무차별적으로 전활해서
고객님~하고 콧소리를 섞어가며 영업과 홍보를 해야 했으니까요.
그게 곧 제 밥줄이었구요.
회사로 출근하면 항상 이름도 신상정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활해서
이상품은 이게 좋구요, 이런 점이 이득이구요...등등 홍보를 하면서도
퇴근후 집에가면 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 아빠에게 집이나 핸폰으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 오면
무조건 됐어요 안해요 하고 끊으라고..
무조건 무식하게 끊으시지는 말고, 최대한 친절(?)하게 안합니다~ 하고
끊으시라고 강의(?)를 하곤 했다.
티엠들의 가장 큰 목표대상 1위는 친절&순진 무구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성격대로 쉽게 거절도 못하고 화도 못내는 사람들이므로..
그 사람들이 거즘 한번에 오케이를 해서 영업의 결실이 맺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친절한 반면 끝에가서 꼭 담에, 담에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고 티엠들이 놔주는가?
노~ 절대로 아니다. 티에머들은 본인들의 노트나 수첩에 그들의 성격이나
직업 내지는 대화하면서 획득한 정보들을 모두 꼼꼼하게 메모해 놓곤 한다.
며칠후 두번째 전화했는데도 안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여지없다.
언젠가 오케이를 말할때까지 꿋꿋하게 전화한다.
어른들의 가장 큰 취약점은..거절을 못하고.
무엇을 설명해도 전혀 이해를 못한다는점..
내가 했던 일들은, 인터넷 유치, 멤버쉽 카드 유치, 장애우 돕기 유치, 가깝게는
근시일에 했던 핸폰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유치이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티엠들의 업종이 핸폰이다.
젊은 사람들도 관심이 많고, 나이 드신 분들도 상당히 관심들이 많다.
무조건 가입시키고 보는 것이다.
특히 번호이동이 단연 1위이다.
내가 홍보를 하면서도 가장 안타깝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것은.....
번호이동한지 채 일년? 몇달도 안된 사람들을 타통신사로 또 번호이동 하라고
유혹하는것이었다.
그분들은 이렇게 말한다. 번호이동하면서 새핸폰을 장만했던지라
이제 막 단말기 할부금이 끝났다던가, 아니면 곧 끝나가던가 그런 분들인데
또 이동하라고 하면서 새로운 기계를 들이민다.
그럼 다들 첨엔 할부금 넣을거 생각하면 지겹다고 안한다고 했다가
티엠들이 이동하면 이게 좋고 저게 좋다고
감언이설을 하면 곧 넘어온다.
가끔은 울며 겨자먹기로 하시는 분들도 종종 봤다.
그리구 어떤 분들은 약정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하는데도
나중에 가서 무ㅓ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분명! 이동할때 설명을 흘리고 듣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것이다.
안타깝다 그럴땐..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녹취도 했었습니다.
나중에 빼도 박도 못하게요.
근데 중요한것은...그 분들도 분명 저희가 설명할때는 거짓말을 하는것은
아닌데도 다 넘어가신다는겁니다.
설명할땐 뭐에 홀린듯이 들으시고, 며칠 내지는 잠시후에 생각해보면
아니단 생각이 그때사 느껴지시는건지..
녹취....거 힘 셉니다.
조심하십시오!
어쨌든 여러분들에게 하고픈 말은..
전화로 티엠들이 설명하는것들의 태반은 뻥이 많다는것이다.
당장 집에 가셔서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말씀하세요~
핸폰이나 집으로 걸려오는 무수한 영업성 티엠 전화들.
다 거절하시라구요.
너무 성질 내시면서 안해요!라고 소리 지르지 마시구.
좋게 말씀하시면서 툭 끊으세요.
근데 또 좋게 말하면 티엠들은 그 사람 성격 좋은줄 알고
여러분들이 끊으려고 해도 막무가내로 잡고 늘어지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럴땐 알아서들 하시구요.
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
모두 스스로 돈 벌어서 구입하고 그래야죵.
전화로 오는것들 믿지 마삼!!!
그리고 혹시나 측근들이 그런 일로 곯머리를 앓고 있다면.
핸폰은 이동이나 신규는 모두 14일 이전에 철회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구요.
상담원 이름 꼭 꼭 적어두시구요.
가명들 많이 쓰니깐, 직통 번호 꼭 남겨두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