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아닐 껄. 다시 서로 검을 겨누어 봐라.."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순간 나는 서로 나무
막대기를 겨눈 코르타스와 에필 레온 라나를 번갈아
가며 말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물론 의도는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좋지 않는 일을 떠올릴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지만..생각 외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가
더욱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코르타스와
그 형제들은 모두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자질이 검술의 고저를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도움은 되는 것이다.
"음...좋아. 모두 덤벼봐라."
그 순간 아이들의 눈이 빛나고 나는 4명의 조금 매서운
협공을 받았다. 하하하..단지 한 달을 가르쳤는데 이정도라면
..
뿌듯함이 솟아오른다. 흐흐흐...
-쉬웅!
-슥!
레온과 에필의 막대기가 나를 향해 아이치고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그 뒤를 따라 라나의 막대기와 코르타스의 막대기가
날라 왔다.
-파파파팍!
훗..그러나 상대는 바로 나, 아이들의 막대기는 모두 한곳으로
몰려 나의 몸을 건들지도 못했다. 내가 든 막대기로 원을
그리며 아이들의 막대를 모아 공격을 상쇄시킨 것이다.
"칫...스켈은 너무 강해.."
라나의 투정 어린 말이었다.
"하하핫..너희가 아직 약한거다..."
거짓말이다..이정도면 보통 어른 남자도 아이들을 당할
순 없을 거다. 물론 일대일에선 밀리겠지만 4:1의
대결이라면 볼만 할 것이다. 음 당연한 건가.. 아이들과
만난 지 근 한 달째 험한 크넵산맥도 이젠 그 끝을
보이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세상의 내용들..비록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이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사라는 것이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닌가..그런데 스켈이란 이름을
아이들이 어떻게 아는 가. 그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분명히 코르타스와
레온,에필은 스켈이란 이름이 누구의 것인지 알고
있지 않던가..허나 상관없었다. 그러니까 크넵 산맥을
향해 길을 가던 그날 그러니까 아이들과 만난 지
하루만에 나는 내 정체를 들키고 만 것이다. 그
바보 같은 친구 세바스찬의 돌출행동이 나를 탄로
나게 한 것이다. 그 때는 다시 생각해도 조금
아찔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이상한 날이었다.
정체를 들켰는데 기쁘다니 뭔가 이상하지만 내용을
보면 그게 아니다. 그 때 세바스찬이 아이들의 눈
앞에 나타났을 때 코르타스와 레온 에필은 단순에
내가 누군지 알아 차렸다. 그러나 아이들은 나를
멀리하거나 공격하려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당황하는
나보다 아이들은 침착하게 있으면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나에겐 나쁜 느낌이 없다고 했던가....훗....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라나가 내 정체를 알고도 나를 살며시
안으며 '스켈은 좋은 사람이예요' 라고 한 것이다..아마
내가 살아 있는 존재라면 눈물을 흘렸으리라..하하하..
물론 진짜 흘릴리는 없지만. 그래도 ...아니 할말없다...
?....
이제 험한 산길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일단의 무리들의
등장이 있기 전에는 말이다.
"헤이! 형씨..거기 잠시만 있으려우?"
"멈추라! 우린 이 크넵산맥의 호걸 크로마뇽형제다!"
갑작스럽게 수풀들의 사이에서 재빠른 속도로 뛰쳐나와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런 것인가..아 이런 XX`질레이션 그러나 아이들
은 그런 것에도 놀랐던지 몸들을 움츠리며 나에게 붙기 시작했
다. 하하..이런 산도적이 내 앞에 굴러오다니 사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내게 이런 도적은
의외의 소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세바스찬으로 인해 묵직한
해골에서 만들어졌다. 나 같은 뼈다귀가 뭔 돈인가 하겠지만
생각해보면 의외로 쓸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아,,이 불쌍한 놈들..내 앞길을 떡하니 막은 이인조는 아마도
이 부근에서 노략질을 하는 쌍둥이 산적인 듯 했다. 척 보기에
도 우락부락한 생김새의 이들은 그 부리부리한 눈깔을 빠져라
부릅뜨곤 우거지상으로 나와 아이들을 노려보았다. 나는 허리
에 손을 가져가곤 일전에 주웠던 나무 가지를 잡았다. 산적들
은 그런 나의 행동을 보곤 코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저,저런 형씨!죽고 싶으려우? 우린 일, 이년 이런 장사한거
아니라우."
"흥흥! 저런 놈은 맛을 봐야 고분고분해 지지 고작 나무 가지
로 우리를 상대하려 하다니..삐적 골은 놈이..으..크로마뇽일
가의 역사를 몸소 체험 시켜 주마!"
쩝...말이 많군..
~~~~
그런 그들의 말이 180도로 바뀐 것은 몇 분 지나지 않는 후였
다. 자신을 맏이라 밝힌 에이그 크로마뇽은 두 눈의 언저리가
부어 오른 체 주저앉고는 쓰러져 눈이 x자로 맛이 간 동생을
부여잡으며 오열했다.
"오..하늘은 이제 우리 일가를 버리려 하심인가..하늘 아래 오
직 둘뿐인 우리 형제에게 저딴 괴물을 보내시다니...아아..."
"크크크..맛을 보여준다더니..무슨 조미료를 써서 그리 맹한가
? 내가 향신료까지 덤을 뿌려주지..잘 맛보라고! 레온, 에필,
코르타스, 라나 그 동안 닦은 기술을 보여봐라!"
그 소리에 에이그 크로마뇽은 일찌감치 기절한 자신의 동생이
부럽게 느껴졌다. 어디 산적 역사에 애들에게 줘 터지는 일이
있었던가..솜방망이일거라 생각했던 아이들의 몽둥이는 마치
돌덩이 같았다고 느낀 것은 그의 착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집단 몰매가 멈추어진 것은 그로부터 한시간 쯤 지난 후였다.
나는 조금 너무했다는 듯 후회 어린 표정의 아이들을 뒤로하고
세트로 맛이 간 자칭 유구한 역사를 가진 크로마뇽형제의 기절
한 몸을 꺼꾸로 들어올리며 탈탈 털었다. 그에 따라 땡그렁 거
리는 소리들이 들리며 무수한 동전들이 대지에 흩뿌려 졌다.
어느덧 날은 어둑어둑 땅거미가 깔리고 있었다.
?
크로마뇽형제가 깨어난 것은 이미 하루가 지난 뒤의 일 이었다
. 그들은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것을 느끼곤 비틀거리며 일어났
다. 누가 피워 두었는지 그들의 주위에는 모닥불이 피워져 있
었다. 형인 에이그는 동생 생그라를 보며 입을 열었다.
"생그라. 네가 불을 피웠냐?"
생그라는 아니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다 아픈지 우거지상을
지었다.
"그럼, 그 놈들인가..앗! 그러고보니 혹시!"
좀 전부터 느껴지던 알 수없는 허전함에 문득 떠오르는 불길함
을 느낀 에이그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보고 고쟁이에 숨겨둔
주머니도 뒤져보았다. 그리곤 아무도 없는 주의에 대고 고래고
래 소리를 질렀다.
"이 도둑놈들아~~~아~~~아~~~산적의 주머니도 뒤지냐~~~~!"
갑작스런 형의 고함에 놀란 생그라도 감을 잡고는 뒤져보았지
만 역시 그도 모든 것을 털린 뒤였다. 두 형제의 고함이 울려
퍼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곳에선 길을 가던 한 명의 여
행자와 네명의 어린이들이 귀가 가려운지 연신 귀를 후비고 있
었다.
??
크넵산맥을 벗어나서 하루가 지났다, 일전에 쌍둥이 산적을 턴
덕분에 얻은 노자돈도
제법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앞으로 반나절만 걸으면 아쉽지만
크넵스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이제 아이들과도
헤어져야 하는 것이다. 기억 속에서도 아련한 감정..일명 슬픔
이라는 것이 조금 느껴지긴 하지만 어차피 할 일이 있는 몸이
고 일이 없다해서 이미 죽은 자인 내가 아이들을 거둘 수는 없
는 노릇이었다. 그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연신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바람은 불
고 아이들의 머리카락들이 휘날리며 조금 고통스러운 태양에
반짝거리는 모습...훗..해골에 금이 가는 듯한 느낌이다.
반나절을 더 간 뒤에 나와 아이들은 크넵스란 이름의 마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백 여명에 이르는 인간들의 싸
움 또한 볼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만든 그들
..겁 모르는 도적단 마에스트로가 크넵스를 공격하고 있던 것
이다. 아이들은 그 모습에 치를 떨며 분노하고 말았다.
"스켈.저들이..저들이.."
가장 어른스럽게 변했던 코르타스는 목이 매이는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알 수 있었다. 코르타스가 무슨 말을 하
려 했는지..나는 이 아이들에게 험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
해 손을 들었다. 그리곤 4번 손이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순
간 아이들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무식하게 아이들을 때려서 기절시키는 것도 못할 짓이
나 복수에 눈이 먼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나의
욕심이 아닐런지..나는 아이들을 어깨에 걸쳐 매고 마을을 향
해 빠른 속도로 걸었다.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기에 그 동안의
여정과는 달리 내가 힘 좀 쓰기 시작한 것이다. 순식간에 마을
에 어귀로 도착한 나는 싸움터에 근접하게 되었다.30여명의 일
견하기에도 철저한 훈련을 받은 듯한 이들과 70여명의 결사의
의지가 보이지만 웬지 투박한 몸짓의 사람들은 소강상태에 빠
져 서로간에 눈을 부라리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만일 그
들 사이에 누구라도 움직이는 자가 있다면 본격적인 싸움이 시
작될 것은 분명했다. 나는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 눕히기 위해
그런 두 세력의 눈을 피해서 마을에 숨어들어 갔다. 마을은 사
람들이 모두 문이나 창을 걸어 잠그고 있어서 아무도 없고 황
량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다행히 헛간은 문이 열려 있어 그곳
에 아이들을 눕히고 나는 서둘러 싸움터로 향했다. 아직 싸움
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기세는 이미 대등하지 않은 상태였다.
언제 왔는지 도적단의 인원이 두 배는 늘어 있던 것이다. 그리
고 싸움은 도적단이 있는 곳에서 들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나가라! 우리가 찾는 물건은 여기에 있다!"
혼전은 시작되었다. 나는 잠시 사태를 지켜보려다가 아무래도
그냥 후딱 해치우는 게 좋을 것 같아 두 세력의 정 중앙에 몸
을 나타냈다. 언데드는 묵을수록 강해진다던가? 비록 나는 내
가 얼마나 묵은 놈인지 알 도리는 없지만 살아 있을 때도 100
명쯤은 버겁게 붙어 싸우던 실력이 있었기에 그냥 싸움의 중심
에 나간 것이다.
"앗! 왠놈이냐? 너도 도적단이냐!"
"뭐냐? 마을의 놈인가? 떠돌이 같은 차림인데...용병을 고용할
정도의 돈은 있었나 보군 크하하핫"
나의 등장에 대한 반응은 이정도였다. 허나 다른 반응을 기다
리기에는 왠지 초조한 나로서는 재빨리 도적들을 향해 돌격해
들어갔다.
"어? 저놈 미친거 아냐!"
내 앞에서 손가락질과 함께 이렇게 나불대던 놈은 나의 주먹을
맞고는 들고있던 검을 빼앗긴 체 두 눈을 감고 뻗었다. 그제
서야 도적단은 정신을 차렸는지 공격을 해 들어왔다. 크크크
...난 이런 싸움을 좋아하는데 어쩌지..
"죽어!죽어!죽어!"
-크크크..이미 난 죽었다, 이놈아!-
오랜만에 원래의 목소리를 사용한 나는 사방으로 검을 휘둘렀
다. 도적들은 그 검이 만든 세력에 차마 날 치지 못하고 그저
방어하기에 급급한 상태였다.
"큭!"
-쉭!
"켁!"
-파파팍!
"칵가!"
"으객!"
다양한 비명소리와 함께 도적들은 빠른 속도로 쓰러져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에는 나를 제외한 자는 구경하는 마을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으으...으...무슨 원한이 있다고..큭."
아마도 그가 마지막 인 듯 더이상 도적 중에 한마디 말을 하는
자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기절을 한 것뿐 죽지는 않았
다. 차마 살인을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때문에 기절만 시킨
것이다. 내가 살아 있을 때 무수한 생명을 해쳤는데 죽어서도
그러면 쓰겠는가..
나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뒷 쪽에 멍하니 서있는 마을 사람
들을 향해 말했다.
-혹시 코르타스,레온,에필,라나라는 네 명의 아이를 아는 사람
이 있는가?-
잠시 웅성대는 소리가 난 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조카들입니다. 당신은 누군데 그 아이들을 알고 있습니까
."
-마을의 중앙에 있는 집의 헛간으로 가봐라. 그 아이들이 있
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있던 마을은 이미 여기에 쓰러
진 놈들에게 당했다. 이제 이 도적들은 모두 포박하고 그대들
이 알아서 벌을 내리도록 하라...마에스트로의 본영은 어디 있
는지 아는 자가 있는가?-
다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뒤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서쪽에 있는 산에 막사를 만들어 둔걸 보았습니다. 대체 당신
은 누구십니까?"
-크크크크..서쪽이라,.,.크크큭..난 스켈이다. 그럼 아이들을
부탁한다.-
나는 그 자리를 뜨고는 서쪽으로 달려갔다. 이로서 좋은 일을
또 하게 되는군..과연..
?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말았다. 상대편의 인간들에겐 더 없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몸을 촘촘히 막아 빛살이 들이지
못하긴 했으나 낮이란 내게 한없이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기에 행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밤은 태양
한 점 없는 어둠의 시간, 바로 나 같은 마물을 위한 시간인 것
이다. 마에스트로의 본영을 찾아내 습격한지 몇 시간을 나는
질풍의 떨거지들과 실랑이를 하며 있어야 했다. 사실 이정도
소란이면 보스녀석이 나와야하지만 녀석이 없는지 지금껏 대장
비스므리 한 놈도 볼 수가 없었다. 전에 치렀던 싸움은 평지였
기에 훨씬 쉽고 빠르게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이곳은 나무 가
지들이 산재해있어서 행여 내가 감은 천이 걸려 풀리게 되는
날이면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대지에 쓰러져 전투불능에 빠지
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었다. 때문에 싸움이 몇 시간동안
이나 끌어 해가 지길 기다리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후
면 끝이다. 밤이 된 것이다. 안녕 ~도적들아. 자 세바스찬 이
제 낮잠 그만 자고 일어나라!
"으악! 저놈의 눈에서 푸른 불이..으악 괴물이다!뱀이다!"
"어쩐지 인간 같지 않더니..모두 덤벼라 밤이 된 이상 우리가
불리하다!"
"젠장. 이판사판이다! 죽은들 어떠리요!"
"안되면 되게!"
"미치놈! 안되면 될 때까지 해버려!"
별소릴 다하는구나..아..푸르스름한 그 자태를 다시 보이는 달
빛아래에 뱀소리와 칼소리와. 함성과 비명이 그리고 나의 괴소
도...크크크크..큿..몰아치는 도적들은 이젠 죽기살기로 덤비
고 있었다. 사람이 미치면 뵈는 게 없고 안하는 짓이 없다던가
? 젠장. 해골도 미치면 어떻게 되나 보자! 으으 살아 있으면
혈기가 끓는다고 할텐데..흥분이 되며 나는 쾌속하게 검을 이
리저리 휘둘러 대었다. 세바스찬도 고무되었는지 아니면 어지
러워 미치겠는지 연신 그 혓소리를 격하게 흘리고 있었다. 밤
은 그렇게 시작하고는 그렇게 흐르고 있었다.
?
-스가가가각!
수많은 세월간 세상은 싸움과 고통이 함께 하는 일이 부지기수
였다. 하늘이 열리고 땅이 솟은 날부터...언제 그랬는지 모르
지만 싸움은 인간의 역사이며 전통이고 생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의 이 초절무비한 공격과 적들의 무차별 저돌성 공격
도 그런 태고의 싸움의 계승이라고나 할까? 나무가 부러지고
천막이 갈기갈기 찢겨진 체 광장 아닌 광장은 만들어지고 있었
다.
-크크크..나와라 마에스트로의 두목이여!-
전원졸도 ,전원전투불능상태에 빠진 도적단의 위에는 아직 달
이 그 감미로운 빛을 흩뿌리며 지켜보고 있었다. 헌데...이상
한 느낌이었다. 세바스찬도 그것을 느꼈는지 곧장 내 대갈통에
서 빠져서 숲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이 느낌...생전에 느낀 적이 있는데..인간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