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에 서면
당신 앞에 서면 쓸쓸해집니다
당신이 나를 가득 채우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내 안에 가득한 때에도
역시 쓸쓸합니다
당신을 두 손으로 꼬옥 안고 있다가
가만히 바라보면
내가 안고 있는 당신은
풀 꽃 한다발입니다
당신이 내게 그늘을 지어주시고
그 안에 누워 있다가
가만히 바라보는
당신은 밀려가는 한줄기 구름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내게 더욱 흥건히 내려
내 몸이 젖을 대로 젖어 있다가
다시 바라보면
당신은 쓸쓸히 돌아가는 빈 하늘입니다
- 詩 도 종환 님 -
이제...
열흘남짓 남은 올해를 보내며 뒤를 돌아보니
뭔지모를 아쉬움이 가슴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이 짧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여 달려갔던 그 길이
씁쓸한 미소를 짓게하는 어리석음만 몰려와서
한해를 보내는 뒤안길이 아쉽기만 하군요.
항상...
새로운 시간이 오면 후회를 하지않는 삶을 살자며
마음을 다지며 추스리지만...
어느새 감탕에 발을 딛고있는 허수아비 같은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끝내...
올해도 미련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될것같습니다
즐거운 성탄절을 맞아 몇일 남지않은 올해를
보람있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