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잠은 안오고. 뭘할까. 뭘할까. 고민을 하다가.
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하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써 봅니다.
우선.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희 집 소개를 간단히 해야 할것 같아요..
저희집은 딸만 셋인데. 저는 그중에 젤 이쁘다는? -_-;;; 둘째딸;; 이죠..
워낙에 아들역할하고. 천방지축으로 자란지라.
추억이 많아. 여러분과 공유하고파.. 이렇게 글 올려 보아요. ㅋ
제가 초등학교 2학년.. 1학년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해 여름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드릴께요.
그해 여름 태풍의 피해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와 아랫동네를 연결해주는 단 하나뿐인 다리의 반이 잘려 나갔죠.
뭐. 전 다리야 어찌 되었든. 나머지 반을 통해서 아랫마을로 놀러 다니면 되니까.
별 신경안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고.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그때.
어머니가 저와 언니를 데리고 풍물시장 ( 저희 고향 최고의 시장이었더랬죠. )가서
나일론으로 된 물방울 투피스를 사주신것입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그날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랫마을에 사는 ㅇ순이 한테 자랑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려던 찰나..
왜 갑자기. 저의 머릿속에.
그 당시 최고 놀이였던.
멀리 뛰기가 떠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보니. 다리의 떨어진 반의 폭이.
제가 충분히 뛰고도 남을. 그런 폭이더란 말입니다.
후훗.
저 나름대로 멀리 뛰기에 자신있었던 지라.
저 멀리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 으이짜!
뛰는 순간.
수직 낙하. 했습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나일론 옷이 공사중인 못에 걸리는 바람에.
정말 겨우 살았지요.
그런데..
다시 못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와보니.
옷이 거지꼴이 되어있더군요.
엉덩이 10cm가 넘게 찢어져있고.
물론 그 부분 옷이 찢어졌고..
못에 매달리면서. 옷이 찢어지고.
완전 거지꼴이 된거죠...
그래도.
저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친구요?
하나도 안부러워하더이다.
그리고 하는 한마디.
" 너 빨리 집에 가야겠다. 엉덩이에 피가 질질나... "
어머니요?.
전. 혼날줄 알고. 뭐라고 말할까. 하고 고민하고 집에 갔는데...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엉덩이에 연고 발라주시고.
저 재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새옷 버리셨습니다.
하루만에요. ㅎㅎㅎ
긴데..
다 읽으신분 있을까요..
갑자기 옛날 생각 나서. 적어봤어요^^
쓰다보니. 어린시절 기억이 자꾸 생각나. '
목이 메고.. ㅠㅠㅠ
어머니 생각에.. 고향생각에. 가슴이 아립니당.. ㅠㅠㅠ
다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