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주말부부입니다...전 서울 와이프는 대전....
그저께 와이프생일이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상사들 눈치봐가며 슬며시 부장님께 사정말씀드리고
집에 들어와서 오래간만에 와이프를 본다는 기쁜마음에 샤워도하고 몸에 향수도뿌리고...
새로산 차 새차도해서 즐거운마음으로 내려갔습니다...
대전도착해서 백화점가서 생일선물로줄 케익과 목걸이하고 속옷을산뒤...집앞으로 가니 7시30분경...
이미 내려갈때 와이프에게 좀 밀려서 늦어질지도모르니 조금배고프더라도 참아요~하고 내려갔죠...
흠....문제는 이제부터네요/...
집앞에가니 와이프와 한남자가 조금 격앙된목소리로 얘기를하고있더군요...
제 차가 자기들앞을 지나치는것도 모를정도로 무슨얘기들을하는지...
저도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한 10미터 지나친후 길옆에 차를세운후 창문을 내려서 무슨얘기인지
들었습니다...
확실하게는 못들었지만...남자는 와이프에게 오늘생일이니 자기하고 같이있자는식의말...
와이프는 조금 있다가 남편오는데 내일 남편가면 보자는듯한....
암튼 그렇게 10여분간을 얘기하다가 와이프가 지쳤는지 그남자 차에타더군요...
저 진짜 죽고싶은 마음이었고 따라가서 두 연놈을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그차가 제차를 스치고가는데 아무래도 따라가서 어딜가나 보고싶더군요...
아니나 다르까 모텔로 가더군요...휴~~~~
모텔앞에서 약1시간정도를 기다리면서 별생각을 다했습니다...
들어가서 칼로 둘다죽이고 나도죽을까...남자만죽일까...
그러다보니 결국 조금씩 이성이 돌아오더군요...
와이프주려고 산 케익.......목걸이......속옷.......
모텔앞 도로에 조용히 놓아주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내내 눈물이나서 몇번을 휴게소...갓길...휴게소...갓길.....평생 울거 다 울었네요...^^;
난 분명 오늘오전까지....아니 집앞에 가기전까지 와이프를 정말로 사랑했고...그사람을위해
외로워도 참고 버텼으므로 부끄럽지않습니다...
서울톨게이트를 나오면서 다짐했습니다...제발...행복하길빈다...
그리고 다시는 여자를 믿지않겠습니다....
5년간의 결혼생활에서 이제 남은건 적절한 이혼소송이네요...부끄럽습니다...
아직까지 생일날 왜 집에 안왔는지 모르는 제 와이프...갑자기 일이 생겨 못내려간줄아는 제 와이프...
저에게 이혼이라는 마지막선물을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