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서울 시장후보로 결정된 다음날 박근혜 대표는 밀리터리 룩 스타일의 바지를 입고 당사에 나타나
환히 웃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세훈으로 결정된 데 대한 만족감의 표시라는 말이 있었고 이런 날 전투복을 입고 나타난 것은
지방선거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촌평도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중요한 결의를 다지는 날에는 언제나 바지를 입고 나타나는데 언론은 이를 두고 전투복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는 미소 위에 전투복이라는 상징이 가미되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전투력을 발휘합니다.
노 정권 들어 나라를 시끄럽게 하던 많은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초기에는 누가 막말을 잘하나 내기라도 하는 듯 별 희한한 말들을 쏟아내던 사람들도 지금 와서 보면 어느덧
우리 시야 밖으로 사라진 것을 볼 수 잇습니다.
최도술 안희정 이광재 명계남 문성근 신계륜 유시민 이부영 문희상 김두관 이상수 조기숙 이강철 이기명 이해찬
등등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잃고 입을 닫았습니다.
덕분에 요즘은 독극물들이 많이 사라져 나라가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더욱이 아직도 노사모 하십니까? 란 말이 의미하듯 노사모의 와해는 바로 노 대통령의 위상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비리로 때로는 제풀에 지쳐 때로는 박근혜 대표의 칼날아래 희생되었는데 박근혜 대표는 이들에게
단 한마디의 쓴 소리나 인신 공격도 없이 그들을 잠재웠습니다.
그들은 줄기차게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고 박근혜 대표는 묵묵히 맞고만 있었는데 결과는 그들이 사라지고
박근혜 대표는 꿋꿋하게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박근혜 대표를 잡기 위해 청와대에 설치된 인큐베이터를 가동해 미숙아, 조숙아들을 양산했지만
그들 중 아무도 박근혜 대표에게 흠집을 내지 못했습니다.
재보선 27 대 0 이라는 결과는 청와대의 인큐베이터 성능이 그리 썩 좋지 않았던가 인큐베이터 작동법을 몰랐던가
아니면 박근혜 대표가 그만큼 강했음을 말해 줍니다.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고 흔든 것은 당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있었는데 언제나 손해를 본 것은
당대표를 흔든 쪽이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당대표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혁신안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치는 결과가 되었는데
막판에 이명박 시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전략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당파성을 강조하거나 특정인의 하수인이라는 인상을 주는 인물은 믿을 수 없다는 국민들의 뜻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홍 의원이 3등을 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데 그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자신과 계파의
이익을 위해 지나치게 당 대표를 흔들었다는 원죄 때문이었습니다.
당이 원할 때 저격수로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는 강변은 일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지만 그 말은 결국 자신은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고백일 뿐입니다.
조직표에서 맹형규 후보가 1등을 했다는 것은 박심이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에도 표의 결집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재오가 원내총무가 되어도 좋고 맹형규가 떨어져도 그것이 당심이라면 받아들인다는 무심검법이
박근혜 대표의 초절정 초식이 되었습니다.
불편부당한 마음으로 원칙을 고수한다는 그 원칙이 오늘날 박근혜 대표의 적들이 고개를 숙이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이제 박근혜 대표는 오세훈을 내세움으로써 강금실과 정동영 두 사람을 동시에 치려합니다.
정동영은 박근혜 대표를 상대하기 위해 삼고초려를 불사하며 강금실을 영입했는데 일설에는 서울 시장에
낙선하더라도 대선을 관리하기 위한 당의장 자리를 보장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렇다 해도 아마 두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사라져 갈 것입니다.
이해찬, 정동영, 강금실이 제거되면 여권의 전력은 상당부분 소실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여권에 남은 사람은 박혁규 김두관 천정배 유시민 김근태 정도인데 어느 모로 보나 중량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세훈의 등장과 지방선거의 승리는 이렇듯 대선에서의 대세를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오세훈을 끌어온 소장파들이 경선을 통과한 날 축하의 술잔을 돌렸다고 하는데 그들은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의 승리가 곧 소장파의 승리도 아닐뿐더러 국민들이 소장파를 보고 오세훈을 뽑아 준 것도 아닙니다.
오세훈이 원희룡을 박진, 진영과 함께 선대본부장을 삼겠다고 하는 것은 자충수로 보입니다.
소장파의 주장의 핵심은 외연확대에 있는데 원희룡은 자신의 지역구 구청장인 추재엽을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추재엽이 2000여명의 당원을 이끌고 탈당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잘하고 있는 구청장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배제함으로써 공천 잡음을 만드는 것은 산토끼를 잡겠다면서
집토끼를 내모는 격이므로 그런 사람이 확대할 외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대 본부장이 되어서도 선거에는 관심 없이 카트라이더나 하고 있을거라면 이는 분명 오세훈으로서는
치명타가 될지도 모릅니다.
오세훈은 소장파에 연연할 일이 아니라 당 전체를 아울러 전력을 극대화시키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소장파가 당심을 얻지 못하고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근저에는 박근혜 대표를 이유 없이
흔들어 댄 전과범들이라는 정서가 깔려 있습니다.
조직을 위해 헌신하지도 않으면서 실패한 열우당식 개혁만 되뇌이는 수준으로는 결코 박근혜 대표를
넘어 설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이들 조차 질책하지 않고 포용함으로써 이들의 단죄를 국민들의 손에 맡겨 놓았습니다.
박근혜 대표가 상대를 노려보기만 함으로써도 체벌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박근혜 대표의 뒤에
국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장파는 박근혜 대표가 전투복을 입은 까닭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칼날을 내부로 향할 때 소장파는 홍준표의 예에서 보듯 자신의 칼날에 다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설봉 큰스님은 기자들이 박근혜 대표에 관해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자가 바지를 입는 시대가 오면 박근혜도 대통령이 될 수 있지.
박근혜 대표의 전투복을 보면서 그때가 다가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전투의 상징인 전투복을 입는다는 것은 싸움 자체만을 위함이 아니요 그 안에 꼭 지켜야 할 가치를 위한
나라 사랑의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나라 사랑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도를 걸어왔기에 국민들은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박근혜 대표를
지켜 주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를 위해 왜 싸워야 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을 박근혜 대표의 전투복은 말없이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무궁화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