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난 설마..하고 이불을 살짝 들추어..
내 몸을 살펴보았다.
음.. 내 똘똘이는 잘 있구만.
....
헉..
이게 아니잖아!!
왜!! 옷이 안보이고!!!
똘똘이가!!
보이는건데!!!!!!!
헉..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각종 옷들과..
여자속옷..까지..
여름이라 그렇게 걸친게 없었던 지라..
옷은 간단했다..
그리고 가지런히 있는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아무렇게나 있는건데!!
ㅠ0ㅠ
그리고 저 나뒹구는 술 병들은 뭐란말인가..
내가 또 언제 술을 마셨단 말인가..
..
아.. 미치겠다.
내가 사고 친건가..?
.....
설마..
그냥이는 그림이누나 동생인데!!
내가!!
그런 몹 쓸짓을!!
하고도 남자나 ㅠ_ㅠ
게다가 술이 끝까지 취한 상황이였는데...
그래도.. ㅠ0ㅠ
바로 쓰러지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저 널부러진 속옷과 옷은 뭘로 설명한단 말인가...
난 나도 모르게 손을 입술로 가져갔다.
음..
느낌이.. 안좋다.
왠지 사고를 친 듯하다.....
그것도.. 대형사고..
큰..일이다......
이제..
림이누나를 어떻게 본단 말인가.....
난 엉성한 자세로.. 그냥이가 깨어날때까지..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무질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아서..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이윽고 그냥이가 깨어나고...
"으음.."
난 말 없이 그냥이를 바라보았다.
"엽아~"
라며 나에게 안겨오는 그냥이.
"..야..너 옷 안입고 있잖냐..."
"뭐 어때~ 어제 다 봤는데~"
....쿵..
ㅠ0ㅠ
어제..사고친게 확실하구나..
난..혹시나 해서 그냥에게 물어보았다..
"어..어제.. 무..무슨 일 없었지?"
"...뭐야?... 설마.. 너 기억 안나는거야?"
"...그..그게.."
"날 사랑한다고.. 책임지겠다고 그래놓구선!!"
"그..그럴리가..난.. 림이누나를.."
"...어제 다 정리한다고 그랬잖아.."
눈물을 글썽이는.. 그냥이.
으아..정말 미치겠네..
그냥이의 말에 의하면..
난 림이누나를 정리한다 그러고..
그냥이와 잔 듯..했다.
그 순간의 욕구를 참지 못해서...
...다가온 사랑을.. 고작..
쾌락으로 인해.. 버려버린 듯.. 했다..
혹시 뻥치는거 아니야?..ㅠ_ㅠ
근데 느낌이 꼭 .. 이상하단 말이야 ㅠ_ㅠ..
한 것 같은 그 느낌.. ;;
왠지 입술이 촉촉한게..
으아.. 미치겠다....진짜...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그냥아.."
"...왜?"
"일단 옷 부터 입자.. -_-..."
도저히 꼴려서-.- 말을 할 수가 없구나.
-_-
"응.."
부끄러운지.. 이불을 돌돌말고 옷을 줍는 그냥이.
어제 다 봤다면서!
-_-
우씨 기억도 하나도 안나는데
원모얼타임?
-_-;;;;;;;;
아..장난칠 분위기 아니지 참..-_-;;
나도 재빠르게 옷을 주어입었고...
찝찝함을 견디지 못해서..
바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땐..
다시 누워 있는 그냥이.
"그냥아..자니?"
"...으음..아니.."
"무슨..생각해?"
"피..곤..해서.."
"저..저기...말이야.."
"...뭔데..?"
긴장하고 있다..
우리 둘다 서로..
내가 내 뱉을 말에..
그냥이도 이미 예상 한 듯..
"...나.. 너.. 사랑 못 해..."
"...."
나는 서 있었고..
그냥이는 누워있었다..
나는 눈을 뜨고 그냥이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냥이는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냥아.. 미안하다..."
"...뭐가..?"
"어젠..술을..너무 많이 먹었...나봐..."
그냥이는 나의 말에..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었다.
분하다는 듯..
용서 할 수 없다는 듯.
그리고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알았어...걱정마... 없던 일로 할테니.."
그게.. 가능 하단 말인가?..
"...."
"...언니 한테도 말 안할께."
그래주면 나야 고맙긴 한데..
"..."
후아..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이구만..
아무리 술 먹고 한 짓이라지만..
너무 미안했다.
앞으로.. 그냥이와 림이누나를 어떻게 바라 본단 말인가..
...
그냥.. 이대로 그냥이에게 가버릴까?..
그럼 림이누나는?..
...
신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나이까...
정말..이 때처럼 하늘이 원망 스러운 적이 없다.
평소엔 나에게 사랑은 커녕..
여자 조차 보여주지 않다가..
왜 이제서야.. 두명이나 나에게 보내 준거지?
그것도..
같은 핏줄을...
여관을 나와..
차를 몰고..
그냥이네 집 앞에 차를 세웠다.
시간은 8시..
원래 난 술을 먹으면 일찍 일어나는 체질이다.
교대가 10시니까.. 그 전까지만 가면 되겠지..
그냥 바로 가려다가..
밥은 먹여야 할꺼 같아서..
그냥이를 데리고 해장국집에 들렀다.
"...뭐 먹을래..?"
"..안먹어.."
"..감자탕 먹자."
"..싫어."
"그럼 국밥 먹을래?"
"..안먹어.."
이런 고집 ㅠ_ㅠ
그냥이 고집 엄청쎄다..
게다가 소심한 A형이라 그런지 -_-
삐지면 그거 풀기 정말 힘들다..
게다가 나한테 엄청 화나 있는 상태가 아닌가..
"저기요.. 여기 국밥 두그릇 주세요."
"나 안먹어!"
"내가 두그릇 다 먹을꺼야."
"-_-.."
이윽고 주문한 국밥이 나오고..
얼큰하게 깍두기 국물을 넣고..
비벼서 그냥이에게 내 밀었다.
그리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맛있어 보이지? 먹어. 배고프잖아. 속도 안 좋을텐데."
"..."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 그냥이에게..
재촉하며 말을 이었다.
"친구한테 일 맡기고 나온거라서 빨리 가봐야돼.
..빨리 먹고가자."
그제서야 숟가락을 드는 그냥이.
나도 그 모습을 보고 국밥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국밥을 계산하고..
식당을 나와..
차를 타고 그냥이네 집 앞에 세운뒤..
문을 열고 내려.. 돌아서
그냥이의 문까지 열어 주었다.
"그냥아~ 다 왔어.."
"..."
아무 말도 없이 차에서 내리는 그냥이.
"....후.. 정말.. 면목이 없네.."
"..."
"정말.. 어제 밤 일은... 미안해.."
"..."
지금.. 그냥이의 표정을 어떻게 설명하지?
뭐라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표정.
그냥이를 보고 있자니..
정말 미안해서 그냥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보기가 힘들었다.
"그냥아.. 나 피씨방에 간다.."
라며.. 뒤로 돌아서 운전석으로 돌아가는데..
그냥이가 굳게 다물고 있던 입을 때어내며 말했다.
"오늘 만나.."
"...뭐..?"
"..오늘 언니 만나?.."
"..글쎄.."
"안 만날꺼야..?"
"...마..만나야지.."
"지금.. 뒤에 있는데?"
"!!?"
뭐?
서..설마?
그냥이의 말에 깜짝 놀라며..
난 뒤로 돌아섰다.
...그냥이의 말대로..
그림이 누나가 서 있었다.
놀란 눈으로 우릴 바라보며.
"어제..밤의 얘기라니?..."
......
by 도도한병아리
"누..누나 그게..."
그냥이가 어떠한 말이라도 해주길 바랬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내 머리속은 하애져버렸다.
그냥이가 이어서 말했다.
"아.. 어제.. 술마셨는데.."
"수..술?"
"어~! 그런데..어제 토한거있지~!! 그래서 그거 이야기 하지말라고.."
"...그래??.."
어색한 웃음.
ㅠ_ㅠ..
"어.."
그냥이의 거짓말에..
속아넘어 간듯..
날 보며 속은 괜찮냐고.. 다독거려주었다..
.....
림이누나를 똑바로 처다볼 자신이 없었다...
.....
"어..괜찮아.."
"너 알바는 어쩌구.."
"지금 가봐야돼..일 마치고 올께.."
"웅!"
그냥이와 그림이 누나는 집안으로 들어가버렸고..
난.. 그녀들의 뒷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엇! 알바왔다!! 니 친구분 오셔서 커피도 우리가 다 빼먹었다."
"-_-..."
"그런 의미에서 커피한잔 빼주라."
"...-_-"
폐인 패밀리에게 커피 한잔씩 다 돌리고..
재떨이도 갈고..
친구녀석에게 다가갔다.
녀석은 졸고 있었다 -_-..
"야.."
"어어어! 어서오세여!!"
-_-;;
참고로.. 녀석의 이름은 성민이. 김성민.
"성민아.. 손님 다 놓친거 아니냐?"
"...-_-아니야.. 음.. 7명 그대로 다 있는데.."
"그럼 7명 되고 나서 부터 잤다는 얘기?"
"...으하하-0- 난 밤 잘 못 세잖아. 너처럼 폐인이 아니라서.."
"뭐야?-_-^"
"-_-으하하. 술은 언제 쏠꺼냐~!"
"나.. 알바 그만 두면."
"어? 알바 그만 둘꺼야?.."
"응. 지금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혀..
당분간 좀 쉬고 싶은데.. 그럴려면 그만둬야지.."
"어..그럼 내가 너 대신 대타로 알바 하면 안될까?"
"정말?? 그래 준다면야 나야 고맙지.."
"여기 메이플 스토리 되더라구.. 나 그거 좀하려고..-_-;"
"...여전히 초딩게임에 미련을 버리지 못 했구나-_-;;"
"으헤헤-0-;"
"좀 있으면 사장님 오시니까.. 사장님 오시면 여쭈어보자."
"그래."
사장님의 허락으로..
그래서.. 당분간 녀석은..
나 대신 알바를 하게 되었다.
...
왠지 불안한 기운이-_-..
그날 밤 내가 녀석에게 모든 스킬을 인수인계하기로하고..
퇴근했다.
후..
"누나.. 저 왔어요."
난 퇴근하고 집에 들렀다가..
차를 어머니에게 반납하고..
림이 누나네 집에 들렀다.
?? 왜 아무 소리도 없지..
난 혹시나 하고 문을 열어보았다.
뭐야 이거-0-..
문도 안 잠궜네?
안방엘 찾아가니..
림이누나랑 그냥이랑..누워서 자고 있었다.
...음..
새벽에 일하는 림이누나는 피곤 했을테고..
그냥이도.. 잠 별로 못 잤으니까.. 피곤했을테고..
...
이렇게 자는 모습은 평화롭기만한데..
....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버렸지?..
후...
한 숨밖에 안나왔다..
으씨 ㅠ_ㅠ..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간단 말인가..
"후."
난 크게 한 숨쉬고.. 베란다로 나와..
담배를 꺼내 물었다.
당분간 알바도 쉬니까..
좀 여유롭게 생각해봐야겠네..
원래 내 성격이 여유로운건데!!
너무 여유로워서 자칫 잘 못 보면
게으르게 보이는 성격을 띄는데-_-;;
어쩌다 내가 이렇게 다급해 졌지 ㅠ_ㅠ.
후..
답답하다 답답해..
난 그녀들의 집을 조심스레 빠져나와..
집에가서 잠이들었다.
그리고 저녁.
성민이를 만나서 같이 피씨방에 출근 했다.
성심성의껏 가르켰다.
저 폐인 형들은 어떻게 상대하는 지.. 방법하며-_-
누나들있을땐 떠들어서 안된다고..;;
조폭들 오면 시니형한테 일러라고 말하고-_-;
초딩들 오면 아저씨라 그래도 참아야되고..
걸레 훔쳐갈지도 모르니까..
아침에 꼭 화장실에 넣어놔야되고..
그리고 가끔 변기가 막혀서 역류하는데..
그건 그냥 못 본척-_-사장님이 뚫게 놔둬..-_-;;;
시간이 꽤 오래 남았으면 네가 뚫어야 겠지만.
그리고 손님들 오면 의자 바꿔 주는거 잊지말구..
사장님이랑 다투지마-_-;;
성격 뭐 같아도 그냥 참아..
그리고 적어도 라면은 꼭 챙겨먹어..
안그럼 손해본다.. -_-;;;
헥헥..
네?
뭐 인수인계할때 컴터 사용법 청소하는 법..
이런거 안가르치고 이런거 가르치냐구요? -_-
전 원래 노하우를 중심으로...
스파르타씩 교육법을.. -_-;;;
지성지성박지성;;;
"그럼 성민아.. 당분간 수고해라.."
"수고는 무슨.. 거저먹기더만.키킥"
"-_-;;;;;"
밤 공기가 내 코를 파고 들어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이제 어느덧 여름방학도 끝이 나가고 있었다..
피씨방에 당분간 사람 없겠네..
...하..
알바를 그만 두게되어서 그런지..
남아 나는게 시간이였다.
그래서 매일 같이 그림이누나가 일하는 곳에 들러..
누나를 도와주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랑을 키워나갔다.
어쩌면.. 양심의 가책 때문에.
더욱 그렇게 열 올렸는 지도 모른다..
그냥이와는.. 말수가 줄었고..
나누는 대화의 수도 작아졌지만..
그냥이가 개학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느라..
거의 볼 시간이 없었다.
...
림이 누나는..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다.
낮에는 분식을 팔고..
저녁엔 소주도 파는..
대부분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메뉴라서..
젊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난 그날도 여전히 일을 도와 주고 있었다.
포장이 걷히고, 아릿따운 여성 두명이 포장마차에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어? 엽이아냐~~! 오랜만이네!"
"어라?..."
김성희.. 최하연!
ㅠ0ㅠ
잊고 있었는데..
쟤네들은 그날 일을 알고 있는거 아닐까?
혹시나..
말해버리지는 않겠지..
"어..오랜만이네.."
"뭐야~ 너 여기서 알바하는거야?"
"알바까진 아니고..그냥. 도와주는거야.."
"누구를? 어? 그냥이 언니 아니세요?"
"그냥이 친구들이구나. 안녕~"
"네 안녕하세요~!!"
"이야.. 여자친구 언니를 도와준단 말이야?
역시 매너꾸러기네?"
"으..응?"
여.자.친.구.언.니라니!!
그건 또 무슨 말이야 -0-
"그게 무슨 말이야?"
"네?.. 엽이..여자친구 그냥이 아니예요?"
"...??"
"어?.. 그냥이가 엽이랑 사귄다고..그랬었는데...."
쿵..
이건 또 무슨 소리야!!
ㅠ0ㅠ
"왜.. 둘이 그날.. 술 옴팡지게 마시고..
같이 여관에 들어갔었잖아~"
"....."
일이..이렇게 되버렸다..
...
결국..
모든게 들통 나버렸다.
"..김성엽."
"....."
그거..아는가..
정말.. 떨릴때..
목소리가 안나온다는거...
"빨리..변명해봐.."
"...."
"..."
"..."
우리의 침묵에..
성희와 하연이는 영문도 모른체,
고개를 갸웃 거렸고..
난.. 서있는 것 조차 힘이 들었다.
이대로.. 끝낼 순 없다.
"그..그냥이가 농담한거 같은데..?"
시미치 뚝 때고.. 말했다.
"....어?"
"그냥이가 농담한거라구~"
"...그..그래?"
"나 그날.. 술 엄청 먹어서.. 토했거든..그거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어.."
"...어.."
나의 진지한 말에..
그러냐는 듯.. 인정해버리는 그녀들.
"정말..이야?"
확인하는 듯한 림이누나의 물음에..
난 고개를 끄덕거렸고...
믿는 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림이누나.
....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말았다.
이렇게 되다간..
..
점점 더 커져버릴텐데..
.....
by 도도한병아리
그리고..
그냥이는 학교에서
외국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림이누나와 같이 그냥이의 배웅하러 나섰다.
공항.
대학교에서 OT 갈때 가보고 처음이였다.
"이야. 여긴 올때마다 새롭다니까."
"몇 번 와봤는데?"
"한번.-_-;"
"-_-.."
황당해 하는 그림이 누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누나가 걱정 된 다는 듯 말했다.
"근데~ 누나 이제 혼자 남아서 어떡해?"
"...그냥이 더 잘되라구 다녀오는건데..
이정도는 내가 참아야지!"
"후. 누나 심심하겠다.."
"괜찮아.. 니가 있잖아~"
심장이 꿈틀 거렸다.
죄책감에..
잘해야지..
...
사실상..
그냥이가 눈 앞에서 사라지게 되면..
좀 더 괜찮아지리라...
자꾸 눈에 띄는 것 보다는..
좀 멀리 떨어져 있게되면..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도..
자연스레..
잊혀지겠지.....
"언니. 잘 지내야돼. 전화 자주할께."
"그냥아.. 잘다녀와!!"
두 자매는 서로를 부둥켜 않고서 한참을 서 있었다.
림이 누나 뒤엔 내가 서 있었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그냥이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슬프게 느껴졌다..
두 자매의 포옹이 끝나자..
그냥이는 나에게 다가 왔다..
그리고..
림이누나를 바라보며 그냥이가 말했다.
"언니. 언니 남자친구 한 번만 안아봐도 되지?"
"어. 괜찮아 뭐 어때. 동생인데.."
"헤. 고마워.. 성엽아. 잘 있어야돼.."
그러면서..
날 껴안는 그냥이..
포근함이 느껴졌다..
림이누나에게선 느낄 수 없는..
그.. 알지 못 할 따스함이..
느껴졌다.
이윽고.. 눈물을 보이는 그냥이..
그냥이는.. 림이누나가 들리지 않을 만큼..
나에게 속삭였다.
"걱정마.. 난 다 잊었으니까..
우리 언니 행복하게 해줘야해."
라며.. 나에게서 떨어지며.. 살포시 미소 지었다.
왠지..
슬퍼 보인다.
그렇다고 억지로 웃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후...
미안하다.. 너무나..
"엽이도 잘있고. 언니도 잘 있고.
둘이 행복해야돼! 도착하면 전화할께!"
"그래.. 잘 다녀와!!"
...
그렇게..
그냥이는 떠나갔다.
후우우우웅~~
저 푸른 창공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비행기.
저 곳엔.. 그냥이가 타고 있겠지..
...
"...후.."
"성엽아. 왜 한 숨쉬고 그래?"
"아니...섭섭해서 그러지 뭐.."
"나.. 오늘 부터 혼자네.."
"어..그러고 보니 그러네.."
"무서워서 어떡해 자?"
"히~ 내가 있어 줄께. 잠 들때까지. 걱정마삼!"
"고마워."
이리하여..
나의 하루는 그림이누나네 집에서 시작되었고,
그림이누나에 집에서 끝이 났다.
날이 갈 수록 스킨쉽은 늘어만 갔고..
우린 결국..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
을리는 없고 -_-;;
아 부끄러워.
육체적인.. 그.. 사랑.
음..그러니까..
전문용어로..
뿅뿅? 이라고 그러나?
-_-;;
험험, 아무튼..
우리는.. 너무나 가까워져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뿅뿅을.. 할 기회가 많았다..
근데..
할 수 가 없었다..
왜?
그냥이 얼굴이 아른거렸다.
두 자매랑 모두 자버린다고?
이건.. 뭐..
폐륜아도 아니고..
되도 안 한 이야기였다..
일어 날 수도 없는 일..
그래서 결국..
항상 끝에가서는.. 실패(?)를 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누나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래.."
라는 말로.. 몇 번이나 그냥 넘겼는지 모른다..
그리고.. 결국.
"야~ 티비에 토요명화 잼난거 하는데~?"
"어라? 저거 나도 못 본건데.. 잼있다고 소문만 들었어~"
"빨랑 일루와~ 같이 보자~~"
"웅~"
우리는 큰 배게를 등 뒤로 하고..
이불을 덮고 같이 기대어 티비를 보았다.
물론.. 과자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_-*
바스락바스락.
과자는 국민과자 라고 불리고..
깡소주의 원조 안주..!
새우깡이였다. -_-
"아~ 난 매운새우깡이 좋은데."
"난 쌀 새우깡이 맛있든데."
-_-;
그러다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의 손과 림이누나의 손이 서로 맞닿았다.
"어머나~♡"
쑥쓰러운 나의 목소리 -_-;;
"-_-;;.."
림이 누나는 별거 아니라는 듯..
그냥 과자를 꺼내어 먹었고..
난 그런 누나가 귀여워서 과자를 들고 입에 넣어주었다.
"아~"
"아~"
하며 받아 먹는 림이누나.
ㅠ0ㅠ.
영화 내용이 생각도 안난다.
-_-;
제목도 물론.. 생각 안난다..
-_-;;;
뭐 영화를 봤어야 알지?;;
항상 이런 식이였다..
ㅠ_ㅠ
림이누나와 영화나.. 비디오 뭐.. 그런걸 보면..
내용은 눈에 안들어온다.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오직.
그림이누나 뿐이다.
그러다.. 우리는 또 눈 맞아서..
서로 키스만 해댔다..
나의 손은 그녀의 가슴위를 타고 흘러 내렸고..
그녀의 배꼽을 내려가지 못 했다.
그냥이 얼굴이 떠 올랐다..
그날 밤..
필름이 끊겨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잊을 수 없는 과거가 아닌가..
날이 갈 수록 내 죄책감은 늘어만 갔고..
림이 누나네 집이나, dvd방 같은..
은밀한 곳에서의 만남은 줄어만 갔다....
....
"엽아~ 제발 가자~ㅠ_ㅠ"
"아.. 싫어.. 나 답답한 곳 싫어.."
보고싶은 dvd 가 있다며..
들어가자고 하는 그림이누나.
"예전엔 안 그랬잖아..."
"싫어졌어.."
나의 차가운 말투에..
한번 더 애교를 부리는 림이누나.
"나~ 저 dvd 보고 싶었던 거란 말이야.ㅠ_ㅠ"
"...아..안돼.."
토라진척.. 삐진척 하는 림이누나.
들어가기가 싫다...
"...그럼 나 그냥 집에 갈래."
"응."
나의 어이없는 말에..
눈물을 글썽인다.
"..너.. 너무해.. 변했어.."
"...내..내가 뭘 변했는데?"
이어지는 나의 말에..
소리를 지르는 림이누나.
"...변했어!!"
"...내가 뭘 어쨌는데? 난 변한거 없거든?"
기가 차다는 듯.. 혀를 차고서는..
몸을 휙 돌려..
어디론가 가버리는 림이누나.
난 그런 림이누나를 바라보다가..
누나의 뒤를 따라 뛰었다.
"아.. 누나 또 왜이래!"
"너야 말로 왜 이러는데!!"
우리의 언성이 높아지고..
주위의 시선이 우리에게 꽂혔다.
누나는 아랑 곳 하지않고..
말을 이었다.
"왜 싫은건데 도대체!! 너.. 처음하고 정말 많이 변했어!!"
"아..진짜..고만해."
나는 귀가 따갑다는 투로 한쪽 귀를 후볐고..
"머!!머!!! 멀 그만해!? 하고싶은 말도 못 해?"
"하지마.."
나에게 고개를 들이밀며 따지는 림이누나.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인상을 찌푸리자..
"왜!! 왜 무게 잡고 그러는데!!"
라며.. 다시 돌아서는 림이누나.
"아..질려 진짜.."
라는 나의 한마디에..
림이누나가 날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이럴꺼면 헤어져!!"
뭐?
그..그건..아니잖아?..
by 도도한병아리
잊으신거 없으세요????;;
댓글하구 추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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