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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알바생의 사랑이야기 31-33

도도한병아리 |2006.05.01 14:29
조회 17,933 |추천 0


31.

 

 

 


그렇게 고민하기를 30분..

그녀의 치마를 잡고

내렸다가 올렸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_-;;


(완번 변태 아니야-_-;;)

 

-.-;;;


에라이 모르겠다.


난 토삿물의 냄새도 그렇고 해서..

일단 그녀의 치마를 벗겨내었고...


그녀의 잘록한 허리가 보였고..

작고 하얀 팬티가 보였다..


꾸..꿀꺽..

 

이..이러면 안되지;;; -_-;;

 

난 얼릉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치마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


오늘 빨리 한번 오지게 하는구나.

-_-

 

난 깔끔하게 샤워도 마치고..

화장실을 나왔다.


후우..


담배한대의 여유를 가질까..

담배를 다 피고서..

나는 그녀의가 누워 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

절대 흑심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_-;;


난 단지;;


물침대 위에서 자보고 싶었을 뿐이였단 말이다 ㅠ.ㅠ..

-_-


정말 아무 사심없이..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워서..


물침대의 촉감을 느꼈다.

-_-;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더라는;;


그렇게 얼마후..

두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잠이 들 생각은 없었지만 그날 너무나도 피곤했기 때문에..

잠이 들 수 밖에 없었다.


...


잠에서 깨어난 시각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였다.

아침 7시.


그녀는...

아직도 꿈나라 여행 중-_-...


문제는... 덮고 있던 이불을 .. 한쪽 다리만 덮고.. 한쪽 다리는 이불위로 얹져 놓은..상태.

푸홧-0-;;


그녀의 가늘고 긴 다리..

그리고..


새하얀 피부..


또..

허벅지....

그리고..


패..팬티!!!!


꺄아악~!!

>_<

 

난 그녀의 다리에 깔린 이불을 꺼내어 덮어 주기 위해..

몸을 일으켰고..

 

그녀가 누워있는 위쪽으로 몸을 향하여

이불을 꺼내고 있었다.

 

난 예상치 못했지만..

나와 그녀의 자세는.. 지극히 -_-

요상스러웠다..

ㅡㅡ;;

 

이러다가 그녀가 깨기라도 한다면.....


"뭐하는거야 미칠 변태 자식아!!"


라고 할께 뻔하지~


엥?


순간 -_-;;


나의 왼쪽뺨을 향해 그녀의 손바닥 작렬했고..

쫘악~!! 하는 소리와 함께 난 목이 돌아가버렸다.

-_-;;


뭐하는거야 미칠 변태 자식아!!

라는건..

내 상상속의 대사가 아니라

실제 대사 였던 것이다!..

-_-;;

 

 

"끼야아아아악~!!!!"

 

xx모텔 물 침대방에서 괴상한..

신음소리가 아침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_-;

 

 

 

흑흑..ㅠ_ㅠ

 


"...서..성엽씨 죄송해요 ㅠ_ㅠ"

"흑흑.. 사람 말도 들어보지 않고서.. 이렇게 때릴 수 있어요?"


그녀는 지금 토라진 나를 향해 -_-;; 무릎을 꿇고서;;;

두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었다 -_-;;

 

"아니..성엽씨가 바지를 안 입고 있길래.. 얼마나 깜짝 놀랐다구요..;;"

"그거야! 지은씨가 제 바지에 오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빨아서 그렇게 된거잖아요. 저기 보세요!! 저거!! 바닥에!!
지은씨 치마랑 제 바지랑!! 엉망여서 제가 밤새도록 빨고
말려 놓은건데...흑흑..아직도 덜말랐어요!! 저거!!"


"-_-...정말 죄송해요..."

"이불 덮어주려다가 이게 왠 개망신 ㅠ_ㅠ.."


"...지성 ㅠ_ㅠ..근데 성엽씨.."

"왜요!?"


"...왜 하필 물 침대 방이예요?"

"..-_-;;;;"


"그..그거는...;;; 지은씨 업고 가는데..힘은 들고..
1층에 방은 없고.. 4층 방 가라고 하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가겠습니까.. 토 냄새는 작살 나지-_ -...
그래서 어쩔수 없이 2층에 방달라고 했는데
그게 하필 물침대 방 밖에 없었다구요.
절대 제가 물침대 위에 누워보고 싶어서 누웠던게 아니라..
저..그게 그러니까.. 어쨋든. 오해는 금물!!"

"..-_-"


썩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뭐 그냥 넘어가준다는 식으로 그녀가 말을 했고...


우리는 살짝 떨여져서 -_-;;

서로 이불을 덮고서..

난 벽에 기대어.


그녀는 침대 머릿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치마와 바지는 아직 덜 말랐고..

마땅히 입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맨살을 드러내 놓고 있기에도 민망하고..


이불은 하나 뿐이고-_-

어쩔 수없이.. 한 이불을 덮고서..

둘다 물침대-_-위에 앉아 있었다.


출렁..

출렁 -_-

 

"자꾸 움직이지마요."


그녀가 자꾸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_-;;;

침대를 흔들길래 움직이지 말라고 말했다.


"근데..잼있어요. 이거.. -_-;;"

"...그..그러네요-_-;;"


우리는 뭐가 신났는지..

서로 들썩거리면서 물 침대를 흔들어 댔다.


"혹시 터지지는 않을까요?"

"글쎄요? 저도 물침대는 처음이라서요.."


"와~ 잼있다. 터지면 물어줘야 되는건가?"

"그냥 도망가야죠.."

"-_-;;"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침대위에서 열심히 놀다 보니..


갑자기 분위기가 뻘쯤해졌다 -_-;;


음..

티비나..


티비를 키려고 보니.. 리모컨이 .. 침대와 많이 떨어져있는 곳에 있었다.

..저걸 어째 가져 온단 말인가.. -_-..


꼭두 새벽부터 이게 몬짓이래-_-

여자한테 싸대기나 맞고 ㅠ_ㅠ...


뭐 이미 벌어져버린 일인걸 어쩌겠는가..

티비도 못 보겠고...

그냥 벽에 그렇게 기대어.. 눈을 감았다.


그녀도.. 쪽팔리는지 -_-;;

아무말 하지 않고서.. 그냥 기대어 있었다.

 

그런데 이불 속에서..

그녀의 따뜻한 발이..

내 발에 닿았다.


흠짓. 하고 놀랐지만 그냥 움직이다 부딪힌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한번 부딪혔다.


한번은 실수.

두번은.. 우연?


그리고.. 한번 더 부딪혔다.

 

도합..


세번은..이건.. 고의?


난 그녀를 살짝 바라보았고..


그녀의 시선도 날 응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우린 눈이 마주 쳤고..

...

 

 

 


by 도도한병아리

 

 

 

32.

 

 

 


"아 뭐예요~! 왜 자꾸 제 발 건디려요!!"

라고 말하자 씨익 웃는 그녀.

 

- _-....

뭐 하자는 거지;;

뭐..뭐하자는 플레이여~!

 

"왜..그러세요..;;"


그녀가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_-;;;

 

그리고 그녀가 움직 일때 마다.. 출렁이는 물침대-_-

 

아~ 정말 물침대 적응 안된다.

별로 좋은 것도 모르겠구만?;;;

 

난 살짝 그녀를 피해.. 침대 끝 쪽으로 자리를 옴겼고..

그런 그녀는 계속해서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음흉한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_-;;

 

결국..


내가 모서리 쪽에 걸치게 되었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막 다른 길에 다다랐다 ㅠ0ㅠ

 

그녀는 아무 상관하지 않고 계속 해서 전진했다.


난.. 그녀를 피하려고 하다가


그만 출렁거리는 물침대 때문에

바닥으로 꼬끄라 지고 말았다.

 

콰당~!

 


-_-..


그리고 내가 다리에 감고 있던 이불.

그 이불이..함께 떨어졌다.


그녀의 다리를 감고 있던 이불이..

그녀와 함께..

 

떨어져버렸다.

 


그녀는 바닥이 아니였다.


바로..

 

 


내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꺄악~!"

"웁..."


스..


=_=;;

 


괜히 장난 치다가;;

이상한 자세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내 코앞에 그녀가 있었고..

정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만한 공간.. 그 사이.

그리고.. 그 느낌.


그녀의 눈빛..

그리고..


아래로 보이는 붉은 입술.

아흑...

나 어쩌면 좋지..


지..지금 꼭 키스할 것 같은 분위기 잖아..

 


그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또 처음이였다.


내가 언젠가 부턴가..

여자를 멀리하게 되었는데..

..


이제 어느덧 그 기억은 잊혀 졌단 말인가..

..

 

그건 그거고..

이렇게 다가오는 여자는..


채지은....

....


이래도 되는 걸까?..

 

난 두눈을 감고 고개를 조금 내밀었고..

그녀와 입술이 닿기 직전...

 


다시 고개를 뒤로 뺐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뜨니..

그녀가 두 눈을 감고 있었다.

...

 

원하고 있다 ?

 

..

그렇다면..


나쁠꺼 없겠지...

...?


?...

 

 

하지만..


끝내 할 수 없었다.

그냥..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껴안았고..


그녀는 나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고..

난 그녀를 껴 안고서 그대로 누워 있었다.


이대로도 좋다..


그러자..


그녀가.. 살짝 벌리고 있던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

 

"제가.. 싫..어요?.."

"그..럴리가.요..."


"..."

 


하긴.. 28살 씩이나 먹어서..

고작 키스가.. 뭐 의미가 있을까?

....


요즘은 애들도 만나면 바로 키스한다던데..

....


뭐.. 사랑해야 키스하는건 아니잖아???

...


아..아닌가?..

 

일단.. 조금 더 생각해 봐야 될 문제 인 것 같다.

 

내가 아무나하고 그런 짓을 하는 놈은 아니니까.

...

더군다나.. 술 먹고 난 뒤라면..

내가 완전한 이성일때가 아닐때라면..

사양한다...

 

그것 때문에..

뼈 아픈 이별의 경험을 겪은 나니까..

 

난 그냥.. 껴안고 한참을 누워있었다.


그녀도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았고..

나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뭐.. 말이 필요 없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냥..서로가 느끼고 싶고 필요할 뿐인데.


그냥 한참을 껴 안고 있었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옷이 다 말랐을 때쯤..


꼬르르륵..


그녀의 배에서 나는 소리였다.


난 큭큭 거리며 웃어댔고, 그녀가 부끄러운지

그러지 말라며 고개를 나의 품속에 파묻었다.

 

"큭큭.. 지은씨.. 저희 이제 그만 나가죠?"

"...네ㅠ_ㅜ"


난 그런 지은씨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뭐.. 생긴거 처럼.. 귀여운데.. 충분히.

누가 지은씨를 20대 후반으로 보겠어..

하하..

 

그녀 보고 고개를 돌리고 있어라고 말한 뒤,

난 이불 속에서 나와.. 바지를 들고 목욕탕으로 향했고..

다 씻고 나오자 그녀가 바로 들어가서 씻고 나왔다.


그리고 모텔방을 나섰다.

 

물침대..


잊지 않겠다.. -_-

 

입구에 나오자..

이미 태양이 중천에 떠 올라있었다.

 

"저..성엽씨.."

"네?"


"참.. 죄송했어요.."

"아뇨..뭐..."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지은씨.

 

"괜찮아요.. 뭐.. 그럴 수도 있죠..."

"두번씩이나 ㅠ_ㅠ.."


"..."


사실 처음엔 거짓말이였다고 말하려고 했으나,

이 정도의 약점 쯤은 내가 알고 있는게 좋을 꺼 같아서 그만 두었다.

 

"벌써 오후네요.."

"점심 먹으러 가요."

"..그러죠.."

 

그렇게 근처에 있는 밥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맞은 편에는 어제 들렀던 술집이 보인다.

...


그리고 전봇대 쪽에..


그녀가 다시 돌려 놓은 안주거리도 보인다-_-;;

우웁;;


그 근처를 치우고 있는 한 여인 -_-


옆에서는 한 아이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우웁~

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한 여인.

이윽고 청소를 마쳤고..

 

한 아이가 뭔가를 여인에게 건네 주었다.

갑자기 여인은 재빠르게 주머니에서 뭔갈 꺼냈다.

 


아마 열쇠인 모양이다.

그 술집 가게 문을 열고 있었으니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 아이를 데리고서..

 

발 뒷꿈치를 들고서 자기 키 위에 있는 열쇠 구멍에

열쇠를 꽂아 넣고 돌리는 한 사람.

 

꽤나 능숙한 솜씨로 현관문을 열고서는..

아이의 손을 붙잡고 술 집 안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

 


난... 내 눈을 의심 했다.


설마.. 하고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저.. 혹시..말이예요..."


나의 물음에 숟가락을 잠시 내려 놓고서 대답하는 그녀.


"네..? 뭐가요?"


난 뒤쪽에 보이는 술집을 가르키며 그녀에게 말했다.

 

"...저 술 집 주인.. 친한 언니라고 그랬죠?"

"네."


"초등학생만한 애가 있죠?"

"어? 어떻게 알아요?"


"어제 이야기 했잖아요. 애 때문에 일찍 들어갔다고 -_-.."

"아.. 그렇구나.."

 

"..그리고.. 그 주인..까만색 긴 생머리죠~!?"

"네! 어떻게 알아요??"

 

"... 그리고.. 예전에.."

 

 

 

 


by 도도한병아리


 

 

33.

 

 

 

 

"그리고 예전에.. 포장마차 했었죠??.."

"어라~? 어떻게 아시는거예요?? 아는 사이예요?"

 

난 아닐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입에서 나온 세 글자.

그녀의 이름.

 

"...박..그림?..."

 

...이젠..

내 입에서 이 이름이 나온 다는게 어색하다..

 

"그림이 언니 알고 있네요? 와 신기하다~"

"....."


하.. 맞아버렸네?..

..이.. 이렇게.. 만나게 되는거야?...

후...

 

"저희 밥먹고 언니 보러가요~?"

"..."

 

밥을 먹는게 먹는게 아니야..

반찬 씹는게 씹는게 아니야..

-_;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8년 동안..

헤어져있었던..

연인을 만난다??


한번.. 보고싶다.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가까이서 한번 보고 싶다...

 

그리고 이미 결혼을 해서 애가 있으니까..

크게 상관없겠지..

 

그냥 추억속으로 묻어버려도 괜찮겠지..

그래..

 

만나보자.. 한번.

이야기..나눠보고싶다.

어떻게 변했을지..

그래서.. 결국..

그녀의 부축임에 못 이기는 척...

림이 누나를 만나러 갔다..

 


"림이 언니~"

"어~ 은이 왔구나! 왠일이야 이렇게 일찍~!"


"언니 아는 사람 데려왔어!!"

"날 아는 사람?"

 

그녀가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나를 가르켰고..

난 이내.. 가게 안으로 들어서며 림이 누나가 보이는 쪽으로 향했다.


손을 흔들었다.

 

"...안녕.."

"...서..성엽아...? 성엽이니??.."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금씩.. 말을 꺼내었다.

 

"누..누나...잘..지내...셨어요?...."


내가 예전에..

림이누나에게 말을 놓았던가..

말을 높였던가...

.....


이미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히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존댓말을 해야할 것만 같았다.

 

만약 말을 놓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다시 그때 만큼 허물없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

니까.

 

알고 있는 사이.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

 

그래서.. 난 반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하.. 오..랜만이예요. 애기가 참 이쁘네요.. ^^"

"그..그렇지?.. 정말 반갑다... 이렇게 보니까.. 많이 멋있어 졌네?"

 

"그..런가요?.."

"응. 어찌 키도 더 큰거 같고.. 젖살도 다 빠져서 각이 살아나는거 같은데?
몸도 많이 좋아 진거 같다.."


나를 칭찬하는 그녀.

그리고 끼어드는 지은씨 -_-..

 

"언니언니~ 성엽씨 멋지지~?"

"으..응 그래.."


난 일단 림이 누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 보았다.

 

"...결혼은 언제했어요?.."


나의 질문에 살포시 웃으며 소근 대듯 대답하는 그녀.


"... 그냥 일찍 했어.."


일찍이라..

음..

뭐.. 그럴 수도 있지..


"아.. 네.. 근데.. 얘가 남자예요? 남자라고 하기엔 너무 예쁜데..
여자라고 하기엔 좀 잘생긴거 같기도하고..."

"남자얘야. 요즘 애들은 다 이쁘잖아."

 

"뭐.. 누나 닮아서 그런거 같은데요?"

"얘는.. 무슨..그런 말을.."

 


이미.. 결혼을 했구나..

하긴.. 남자 28살이야.. 아직 좀 괜찮지만..

여자는 28살이면..

그렇지.. 뭐.. 충분히 결혼할 나이지..

 

"누나 자주 놀러와도 되죠?"

"응 그래.. 지은이랑.. 자주 놀러와."

"네. 자주올께요.."


가만히 있던 지은씨가 호기심이 생겼는지 질문을 던져왔다.


"아~ 성엽씨 그런데 림이 언니 어떻게 아시는거예요?"


"...."

"...."


뭐..라고 한단 말인가?..


예전에 사귀었던 사이라고?..

그냥 아는사이?

그냥 어떻게?..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궁리 하던 중에

림이 누나가 선수 치며 대답했다.

 

"내가 예전에 장사하던 곳 근처에서 알바했었어."

"아.. 알바~?"

"응. 피씨방 알바였는데.. 내가 그 피씨방 단골이였거든."


"네. 지은씨. 맞아요~ 제가 피씨방 알바 했었거든요."

"아~ 그렇구나. 어쩐지~ 알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그러게요...

다시 만나네요...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


이렇게.. 다시 보게 되네요.


뭐.. 바라는건 없고..

그냥..


누나 잘 지낸다는거..

그거 하나로 만족해요. 충분히.

 

"술..한잔 할래?"

"꺄~ 언니가 쏘시는 거예요?"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는 지은씨.

그리고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림이누나.


난 벙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누나 장사해야하지 않아요?"

"아직 장사 시작하려면 좀 남았는데. 조금있으면 알바하는 애 올꺼야."


"아.. 그래요?

"응. 나는 시장 바와서 반찬만 사다주고.. 그냥 계산만 받으면 되거든.
조금 마시는 정도는 상관 없을꺼야.
뭐 분위기 타서 많이 마시게 되면 집에 가면 되지."


"아직 그 동네 살아요?.."

"어?.. 어.."


"그럼 이사 안하신 거예요?"

"응."

 

"에이~ 둘이서 오랜만에 만났다지만 너무 둘이서만 놀지 말아요~ 나도 놀아줘여~"

라며 -_-..

새록새록 피어나는 옛 추억을 흐트리는 지은씨..

-_-..

 

우리는 계속해서 술을 마셨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엽이는 여자친구 없어?"

"아..예.. 아직.."


"이제 결혼할때 다 됐잖니?"

"뭐..때라는게 있나요.. 임자 있으면 하는거고.. 없으면 마는거지.."


별 흥미 없다는 듯 말을 내 뱉었다.

지은씨도 한마디 거든다..

 

"나도 놀아줘여~~"

-_-;

...


난 진지하게 림이누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지은씨.. 원래 술 먹으면 이래요?"

"으..응..-_-;;"


...

문제는..

지은씨가 또 만취-_-상태라는 것이다..


이번엔 안주도 먹으면서 술도 천천히 먹었는데!

어째서!!

전혀 취한 것 같지도 않았는데!!

-_-;


"...얘 술 버릇이.. 안 취한거 같은거야-_-.."

"...-_-....."

 

"그런데 한 순간 취기가 확~ 와버리거든.
그리고서는 똑같은 말을 계속 하는거지~!"

"..-_-그정도는 저도 알게 되었답니다.."

ㅎㅎ

잠시 웃음이 터졌다.

한참이 지나고..

 

"지은이 어떻게? 이제 손님들 올 시간인데..
여기 이렇게 누워있기엔 곤란한데.."

"제..제가 데려갈께요."

 

어색하게 웃으며 날 배웅하는 그녀.

 

"으응.. 다음에 또 와.."

"..나도 놀아줘여~"


-_-...

 

"...네.."

 

난 지은씨를 일으키고 그녀의 팔을 내 어깨위에 올리고..

내 팔로 그녀의 반대쪽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부축을 했다.


힝~.. ㅜ_ㅜ

이게 몇번째야 도대체..

 

가게문을 나서면서..

난.. 림이 누나에게 말 했다.

 


하고 싶었던 말을.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말들을..

 

 

 


"나.. 다시는 누나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네. 히히.."

"..."


"잘 지내는거 같아서 정말 보기 좋아."

"..."

 

림이누나는 아무 말도 없이 내 말을 듣고만 있었고..

지은씨는 '나도 놀아줘여~~' 라는 말을 계속 중얼 거렸다.

-_-;;;

 

 

그리고..

 

가장 궁금한거 하나.

 

 

 

 

"...그냥이는... 요즘.. 어떻게 지내?..."

 

 

 

 

 

by 도도한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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