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랫만에 찾아 뵙습니다.
줄기차게 잠수타다가..
잊혀질만 하면 기어나오고..
또 한두편 던지고 잊혀질만 하면 기어나오고..
제겐 영화 '링'의 사다코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_-;
잦은 잠수;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억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작합니다.
## 작전동 사랑사건 ##
-인연-
여러분들과 저는
지금을 살아가면서
참 많은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지금도 역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은..
저와 이렇게 글로서나마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인연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하루에도..
작든 크든..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간에..
수 많은 인연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선생님,반 친구들,버스기사 아저씨,전철안의 승객들..같은..
그리고
우리가 맺고 있는 그 인연들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어떻게든 맺어질 운명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보는..
내 등 뒤로 숨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도와주세요" 라고 말했던..
그 여고생..
이것도..
그애와 저의 인연인가 봅니다.
피하려 했어도...어떻게든 맺어졌을....
-도와주세요-
"야.. 이 가슴근육 봐라.."
"와..이두랑 삼두는 또 어떻고.."
"등이랑 복근이 예술인데?"
친구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연예인 사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답답했다.
'아직도 연예인 사진이나 보며 감탄하는 꼴이라니...'
"요즘엔 견이나 우나 다 몸짱이야..
저거 다 약빨이야..
저렇게 근육만 키우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운동 못하면 가슴 쳐지고 막 쪼글쪼글 해져..
자연스러운게 젤 좋은거야 이자식들아..
아직 어려서 뭘 몰라요 이자식들이.. 크하하하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느새
내손에 들려 있던건...
[비타민 헬스클럽 회원증] 이었다-_-;
나도 될래염.
몸짱-_-;
그렇게 해서 시작된..
운동을 마치고..
터질듯한 내 가슴에 혼자 꼴려;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집으로 오는 그 한적한 그 길에서..
난 처음으로 그애와 마주쳤다......... 꼴린체로..;
처음 봤을때 그애는..
어깨엔 커다란 가방을 메고
모자를 푹 눌러쓴 체로 급하게도 뛰어오고 있었다.
무척이나 다급하게 뛰어오는
여자를 보며
난 마치 영화속 한 장면 같다고만 생각했다.
'아아.. 저렇게 뛰어오다 정말 영화처럼
'사랑해' 라며 내게 안기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설사
저 여자가 정말 달려와
내게 안긴다 해도..
난 피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난..
지금 꼴려있잖아..찔리면 어떡해..(__*
내가 잠깐
영양가 없는 상상속에 빠져 있는 동안.
여자는 내게 달려와
정말
영화 처럼 내 앞에서 자빠졌다-_-;
'이게 무슨 일인가;;'
"괜찮으세요?"
모자를 눌러쓴 여자는 반쯤 엎어진체
나를 올려다 보았다.
모자챙 아래로 보이는 그 여자의 얼굴은
여자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앳되보였다.
'뭐야..이거 애잖아?'
"괜찮은거야?"
"저..저기 도와주세요.."
"뭐?"
"도와주세요..제발.."
그애가 말한다. '도와달라고..'
처음 보는 내게...
잔뜩이나 겁에 질린 눈을하곤 말한다.
"도와 주세요" 라고....
-그애가 더..-
그애를 일으켜 세우며..
대체 이게 어떤 상황인지
정리해 볼 겨를도 없이..
그애 에게만
정신이 팔려-_- 미쳐 보지 못한.
뒤따라오던 양아치 두분이 내 앞에 서며 숨을 헐떡 거렸다.
"아..이년 진짜 빠르네"
"야! 일루 안나와!!!!"
그 애는 내 등뒤로 얼른 숨었다.
'어..어라;'
졸지에 나는;;
두명의 아치분 정면에
배를 내 밀고 서 있는 꼴이 됐다.
"이새낀 뭐야... 이년아 안나올래?"
아무리 봐도...
장난같은 상황은 아니었다.
내 앞엔;
화가 많이 나신듯한
아치 한분이 씩씩 거리며
다가오고 있고..
주머니에서 손을 꼼지락 거리는게;;
검-_- 이라도 꺼낼 분위기였다.
이러다
아치님이 검이라도 주시면
감사합니다-_- 라며 배로 아름답게 받아야되는
상황이 연출 될거 같았다.
아치님은 화가 많이 나신듯
씩씩 거리며 말했다.
"일루 안나와 썅"
나를 믿고 도움을 청한 그애를 외면 할 순 없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조금씩 안정시켜 가며 아치님의 말을 받아쳤다.
"찾으시는게 얘죠?"
-_-;
그 애에겐 미안했지만..
살고 싶었다-_-;;
비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무서웠다;;
무서웠단 말이다 ㅜ.ㅜ
"오빠 도와주세요 제발.."
내 등뒤에서 들리는
그애의 목소리가 많이도 떨린다.
내 옷의 등부분을
한움큼 쥐고 있는..
그애의 손도 한없이 떨린다..
하긴..
나도 이렇게 무서운데
너는 오죽하겠니..
하지만 힘없는 내가 어쩌니...
나는 경찰도 아니고..
영화속 주인공도 아니고..
하도못해 싸움도 잘하는측에 못끼는데..
그냥 평범한 휴학생인데..
내가 뭘 어쩌니..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도와주세요? 웃기고 있네..안나와 이새꺄.."
"응"
"뭐???"
"안비킨다구"
미쳤다. 내가-_-;
말이 헛나온게 분명하다.
분명히 나는 지금 떨고 있다.
앞에 서 있는 아치 두명이
너무나 무서워서
다리가 떨리는게 육안으로 보일 만큼 떨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런건가.. 대체 왜..;
평소의 나라면...
분명히 모른척 했을일을..왜..한거야..
..................그애가 나보다 더 떨고 있잖아.
날 잡고 있는
그애의 손이 이렇게 떨리지만 않았어도....
젠장...
"미쳤나 이새끼가.."
"안그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
"아는 사이 아니면 빠지라고 신발라마"
"아는 사인거 같아....지금부터.."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았으니
이제..죽는 일만 남았다-_-;
'그래도 내 뼈는 저 애가 묻어주겠지 ㅜ.ㅜ'
"이새끼가 장난치나"
드디어 화가 치밀대로 치미신
아치님이 당장 이라도 칠거 같은 기세로 달려드셨다.
만약 1:1 이라면..
나도 남잔데...
어떻게든 죽을 각오로 달려 들면 이새끼 하나쯤은....내가 질텐데..
(어법은 이상하나 결과는 맞다-_-)
저쪽은 두명이었다.
두명이 달려든다.
나는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뒤로 조금 물러나며 핸드폰을 빼들었다.
터프하게 폴더를 열어제끼며
아치님들을 향해 외쳤다.
"형씨들..잠깐!!!!
내가 둘이랑 싸워서 이길자신은 없어!!
근데 경찰 부르고 형씨들 하나 정도
경찰 올때 까진 잡고 있을 자신은 있거든?
어떡할래??? 경찰 부를까???"
순간 아치둘은 움찔했다.
즉흥적인거 치곤 괜찮았다.
아치들
표정을 보니 먹혀 들어간다!
'됐다.. 살았다 씨바..ㅜ.ㅜ'
라며 잠시나마
안도에 빠져 있던 나를..
아치님의 대사는 날 친절하게도 현실세계로 끌어내 주셨다.
"미친새끼...경찰 부를때까지 우린 노냐????"
하...하긴-_-;;
그렇게 깡패 둘은 내게 달려 들었다-_-;
"어떡해요 오빠..."
"몰라 썅!!"
폼잡다 조때따 씨바-_-;
TO be continued...
낙천이었습니다.
2편이 궁금하다고 해주세요 제발...-_-
그럼 얼른 2편 가져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