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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가에게...

아가야 힘... |2006.05.02 09:58
조회 35,636 |추천 0

흠.. 제글이 톡이 될꺼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처음엔 리플 하나하나 답글을 달았는데요...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많은 관심과 격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가도.. 느낄꺼에요...

많은분들의 격려를 받고있다는거...

 

저.. 미혼이구요...

미혼모의 길을 가는거.. 말리시는 분들.. 꽤 많으신데..

저두 그런거 다 생각해봤답니다..

 

흔들리고 힘들어할때.. 본인의 일을 말씀해주시며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 계셨어요..

그분 말씀처럼.. 저도 희망 가지고 살려구요..

 

사는게 희망만으론 다 되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아가가.. 복 많이 받고 태어나서..

엄마에게도 복을 나눠줄거라고 믿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힘낼께요..

님들 리플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내가 더 힘내야지... 하면서...

 

오늘도.. 화이팅...!!

 

부탁하나 드리고 싶은데...

그사람.. 너무 욕하지 않으셨음 싶어요..

그사람의 눈물.. 처음봤거든요...

그거때문에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희망하나 생겼습니다..

언젠가.. 그사람.. 우리둘을 그리워하며 뉘우치고.. 돌아올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너무 큰 희망은 가지지 않을거에요..^^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따르는 고통이 큰걸 알기에..

 

그래도.. 희망 가져보렵니다!!

힘내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어떤님 말씀처럼.. 울 애기가 복덩이 맞는거 같아요..ㅎ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고있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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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모성애라는걸 느끼게 해준 우리 아가야...

 

예전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하는 사랑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는데..

널 만나고 나서는.. 모성애라는게 가장 크다는걸 느꼈단다..

 

엄마가 된다는게.. 어떤건지 알게 해준 우리 아가에게 너무 고맙단다..

 

매일매일 너에게 하는말.. 기억하고 있지?

힘내자고...

 

엄마는 사실.. 아빠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했거든...

알고보면 마음 약한 사람인데...

너랑 나를 버리고.. 마음편할 날이 없어서.. 돌아올거라 생각했는데..

 

이제고작 9일정도 흘렀을 뿐이라.. 아직.. 우리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아마도 아빠의 마음속에 우리는 이미 없는거 같다...

 

엄마는 우리 아가에게 그게 참 미안해...

아빠를 곁에 두지 못한 부족한 엄마라서.. 너무 많이 미안해...

 

엄마는.. 널 지키기로 마음 먹었는데...

과연.. 니가 태어나고 나서.. 엄마를 원망하지 않을까...?

아니, 잠시동안 원망하더라도..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날이 올까??

 

너에게도 물어볼수 있다면.. 엄마는 꼭 물어봤을텐데...

부족한 사람이지만.. 혼자라도 널 키우겠다는..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싶은지...

 

너에게.. 선택권이 없다는게.. 후에 니가 원망할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노력 많이할께...

아빠 엄마 둘다 함께 있는.. 집이 부러울지도 몰라..

아니.. 니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다른 아가들을 부러워 할지도 몰라...

 

엄마는.. 그게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단다...

우리 사랑이... 이쁨 받고.. 사랑받고... 귀여움 받고..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했는데...

 

아가야...

엄마가 노력 많이할께.. 아빠 몫까지.. 널 사랑해주고.. 지켜줄께..

그러니까 엄마 원망하지마...

 

우리.. 서로에게.. 제일 소중하고,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엄마.. 강해질거야...

우리 아가 지킬려면 우선 엄마가 강해져야해..

훗날.. 엄마가 나이들어서 약해지면.. 그땐 우리 아가가 지켜줘야한다..^^

 

아가야..

우리 아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않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며,

밝고 건강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약속할수 있지?

 

우리 힘내자...

우리아가.. 쌍춘년에 태어날거니까.. 복 많이 받고 태어날거야...

엄마는 믿어..^^

 

그리고.. 아빠는.. 잊자...

니가 태어나면.. 가슴아프지만.. 아빠는 죽었다고 말해줄께..

우리에게.. 아빠는 없는 사람이야...

 

아직..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아침에 눈뜰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슬프지만...

잊어야지...

 

미련하게도.. 우리를 버린사람을 계속 사랑할수는 없잖아...

우리 아가에게.. 아빠노릇 안하려한 사람인데...

 

그래도.. 우리.. 저번에 즐거웠던 날, 행복했던날... 그날 만큼은 잊지말자...

 

아가야... 우리 착한 아가...

5개월 정도 후엔.. 우리아가 얼굴 볼수 있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우리 아가가 엄마를 보며 방긋 웃고, 옹알이 하고.. 손짓하고...

"엄마"라고 불러줄 그날이.. 기다려진다...

 

근데.. 우리아가.. 먹고싶은거 많을때인데.. 왜 먹고싶은게 하나도 없니...

엄마 힘들어 하는거 알고.. 일부러 그러는거야..?

걱정이 된단다.. 얼른.. 먹고싶은것도 생기고.. 무럭무럭 잘자랐음 좋겠다..

 

엄마 아빠 닮아서 우리아가 키는 클거야...^^

 

아가야.. 사랑해...

너에 대한 소중한 이마음.. 변하지 않을께.. 지켜줄께..

사람들로 부터.. 세상으로 부터...

 

그러니까 너는.. 아프지말구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된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가...

우리 힘내자...

 

 

  예전에 사귄 그 남자의 도벽... 씁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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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내세요|2006.05.02 10:50
님에게는 소중한 아이가 잇으니 힘내세요.... 힘드시는 시기가 닥쳐와도 아이를 보면서 힘내세요.. 그래도 한생명을 포기하시지 않고 탄생시켜주신다니.. 그점에 감동받았습니다.. 주위에서 누가머라하든 용기 희망 잃지마시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베플예비엄마|2006.05.04 11:52
첨엔 단지 임산부가 자기 아기한테 쓴 육아일기 정도로 알았어요. "애 가진게 뭐 자랑이라고.. 나도 곧 애기엄마 될거구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그게 아니군요. 정식결혼을 하신 분이신지, 아님 동거중에 임신이 되신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애기아빠 되시는 분이 참 무책임한 사람이라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임신5개월째면 평온한 가정의 임산부도 슬슬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을 시기인데 이런 힘든 일까지 닥쳐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말로밖엔 달리 위로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만 낳기로 결정하신 거, 어리석은 결정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주위에도 무책임한 아빠 대신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붕어빵장사하며 딸 하나 야무지게 키우는 언니 있거든요. 그 언니는 7개월째 되었을 때 남편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스트레스로 미숙아가 태어난 데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만 지금은 몸이 고단해도 아이의 재롱을 보면 다 녹아버린다고,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더군요. 꼭 붕어빵장사를 하시라는 건 물론 아닙니다만, 그리고 여자 혼자 아이 데리고 돈 번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만 학습지교사라든가 기타 일 찾으시면 아이 하나 키우시는 거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랍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베플나그네|2006.05.04 18:20
앞으로 태어날 아가야 세상에는 말이다 옳은 일과 그릇된 일이 있단다. 물론 편안한 길과 힘든 길도 있지. 인간은 때때로 힘들면서도 옳은 길을 선택하게 된단다. 단지 옳은 길이 때문에 고생을 선택하는 거란다. 옳은 걸 선택하는 너희 엄마는 분명 축복받을 사람이란다. 널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하고 너에게 "올인"한 너의 엄마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이팅 해주어라. 아저씨가 기도할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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