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에도 워렌버핏같은 투자가가 등장하나 봅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왈
“투자않고 배당만 펑펑… 그런 기업 그냥 안둔다” 라고 했다는데...
오하마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미국주식시장의 큰손 워렌버핏은 실제로 미국 유수기업들의 경영에 참여해서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주식권력을 가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최근들어 펀드열풍으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기업들을 좌지우지 할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투자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박현주 회장이 오늘 한방 터트렸군요.
최근에는 '장하성펀드'라고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가 태광그룹에 부당이익 1천억원을 반환하라고 압박을 가했죠. 태광그룹 같은 경우는 전통적인 족벌경영체제로 분명한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한 회사입니다. 태광그룹은 현재 국내 1위 SO사업자죠.
현재 장하성 펀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회사는 동부한농, 대림요업, 유니온스틸, 삼양사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번 박현주 회장 발언도 장하성 펀드를 염두에 둔 홍보전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암튼 박현주 회장이 '찍은' 종목의 특징을 보자면, 연구개발 없이 배당만 많이 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올해 전체 상장사의 평균배당성향은 28.8%인데 미래에셋이 5%이상 보유한 종목 중 배당성향이 평균보다 높은 곳은 엔빅스(77%), 현대해상(40.6%), LIG손보(38.1), 호텔신라(37.1%), 대한화재(33.9%), SKC(32.8%), CJ홈쇼핑(29.5%) 정도네요. 요 종목들 잘 들어가면 짭짤할수도..^^;
참고로, 태광그룹 압박의 1번 타자였던 대한화섬같은 경우는 장하성펀드 개입이후로 주가가 두배가까이 올랐죠.
개인적으론 거대투자자들의 이런식의 기업경영 참여는 긍정적이리라고 봅니다.
투자자가 자신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죠.
일부에서는 이런걸 두고 경영간섭이네 뭐네 하지만 이건 아이칸이 껄떡대던식의 적대적 경영참여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부당하게 저평가 받는 이유로 아직도 1500선에서 헤매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선 이런식의 투자자들의 기업경영 참여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주식한다고 하면 무슨 로또라도 하는양 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런 의식들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이런 시도는 꾸준히 이뤄져야한다고 봅니다.
거대 투자자들의 기업경영 참여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증시가 1만을 넘는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