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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면...

조앤 |2002.12.28 22:26
조회 320 |추천 0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가 사랑하는 한 남자도 있었습니다...


한땐...

그 둘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자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니...무척이나 고맙게 생각했었습니다...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 주는 것에 대한 행복과

정신적 교감을 통한 기쁨이 한없이 컸었기에...


그 두사람을 지켜보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둘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참 이쁘게 생각했습니다...

많이 부러워했더랬습니다...

그런 사랑 나누기 힘들다는 거 알기에...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그 둘의 사랑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질투나 시기같은 차원 낮은 감정에서 출발한

치졸한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사랑한다면...

늘 함께 있고 싶고...

더 많은 부분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되는

자연스러운 이치를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욕심 부린다고 가져지지 않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 둘의 사랑은 그렇게 아픈 결말이 맺어졌습니다...


아주 끝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사랑의 결말 역시

불투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릅니다...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쉽게 만난 인연 아니기에

인간의 힘으로 모질게 끊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 부리지 않고 마냥 초연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사랑 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무소유의 행복을 터득함으로서 전부를 갖는다'

그런게 진정한 사랑일까요...


사랑...정말 어려운건데,

다들 왜 시작하고 싶어하는지...

마음 터놓을 수 있는 동성 친구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태초에 남녀를 만들어주신

조물주의 지혜로우신 섭리는 거역하기 힘든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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