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해외입니다
여기서 지금 남자친구 만났어요
처음만났을 당시
28살이라는 이남자
여지껏 한번도 연상이랑 사귀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스물여덟이란 나이가
우와~ 감히 우러러 볼수 없는 성인! - 정도로 생각했어요 (전 스물넷 꽃다운나이 ㅋㅋ)
그래서인지..
나이많은 사람 다루기 정말 어려워요 -_-
동갑처럼 내승질 다 내가면서 가따 부려먹을수도 없고
연하처럼 멋지다멋지다 해가면서 칭찬이면 그저 조아가꼬 헤롱헤롱 해대는거 볼수도 없고
첨에 사귈때 주위사람들이 엄청반대하더라구요. 것도 남자들이 -_-
-걔 어떤앤지 아냐.. 여자를 너무 밝힌다.. 너 분명 사귀면 한달 못가서 헤어지고 말것이다..
걔가 여기 와서 몇개월동안 만난 현지여자와 한국여자가 얼마나 있는지는 아냐..
너 분명 상처입을거다. 너한테 작업들어가기 바로전에도 여자있었다 근데 니가 더 괜찮으니까 니쪽으로 목표를 돌린거다. 다음에 더 괜찮은 여자가 오면 바로 목표변경이다.. 어쩌구 저쩌구..
여자들 스테이지 위에 나와서 홀딱벗고 춤추다가 남자 무릎에 앉아서 또 춤추고 -_-;;;그런 술집도 몇번 댕기고 , 그 술집 여자랑 찐한 뽀뽀도 했다고 -_-;;;;
고민했죠. 그런소리 듣고 망설이지 않으면 그게 사람인가요
고민은 잠시,
어째요 내가 좋은걸 -_-
그리고 사실 나도 만만치 않은 여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몇 사람들은
-그래 그럼 너도 똑같은 부류로 생각하고, 너또한 인간취급안할것이다
라고 말하고 멀어져가더라구요 -_-
아! 이사람이랑 사귄후에 이사람한테 술먹고 빡빡 우겼어요. 그 술집가자고
못이기는척 나를 델꼬가데요?
어떤 잘빠진 여인네가 스테이지 위에서 속옷만 달랑 입고 섹쉬하게 흔들어대고 있더라구요
다들 남자손님인데 나만 여자손님 -_-
도끼눈을 뜨고 있는 나와, 자기가 민망해서 어쩔줄 모르는 그사람
웨이터가 와서는 여자를 하나 사야지만 쇼를 볼수있대요 -_-
그래서 다시금 그곳을 둘러보니 남자손님들 다~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째요 그돈주기 아까워서
아쉽게도 홀라당 벗는걸 못보고 쫓겨나듯 나와버렸죠 ㅎㅎ
-------아..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이 술집은 춤만추고 몸만 부벼댔지 관계는 절대 안하는곳이라고 하더라구요 -_- 2차비용이 참 심하게 비싸대요 ㅋㅋ-------
그사람들 말대로 첨에 몇달은 좀 힘들었어요. (참 밀고 댕기는걸 나보담 잘하드라구요 ㅎㅎㅎ)
여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내남자다! 라고 생각할만한 꼬투리가 조금 보이는 중이에요 요즘은
약 3주전에 승마하다가 이너므 말이 갑자기 흥분을 하는바람에 (또 꼴에 폼잡는다고 젤 큰말 탔어요-_-)
낙마를 해서 현재 왼쪽 골반뼈가 두개 뿌러진 상태랍니다 (그럴줄 알았다 -_-)
의사왈'이상태로는 비행기도 못탄다.대소변때문에 기브스도 못한다.대소변도 받아내라.'
입원하라는걸 답답하다고 만류하고 2주째 집에서 누워만있어요
나 말에서 떨어져서 흙바닥에서 뒹굴고 있을때
이인간 괜찮냐는 말 한마디도 없이 화난표정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날 들쳐업고서는 병원을 델고가더군요. 보험안돼 비싼 병원비 다 대주고..
그이후 지금껏 하루도 빠짐없이 제 병간호 해주고 있어요
나랑 안놀아준다고 삐지고, 뽀뽀안해준다고 삐지고 (솔직히 2주동안 누워서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개산발되가꼬 셀프케어 전혀 안되는 애한테 뽀뽀하고 싶겠냐마는 -_-;;)
이거가져와라 저거가져와라 티비가 삐뚤어졌다 안보인다 모기향좀 피워라.. 내가 누워있으니까 왜케 시킬것이 많은지..
그래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매일을 우리 하숙집에 와서 나 화장실 보내주고 머리감겨주고 씻겨주고 물떠다주고 밥가져다주고, 청소해주고 먹을거 사다주고, 밥때되면 나 밥먹는거 보고 자기 집에가서 밥먹고 오고
자다가도 아프다고 낑낑거리고 있으면 벌떡 일어나서 진통제 챙겨주고
병원에 서류뗄거 몇날 몇일을 왔다갔다하면서 떼어오고
잡일이란 잡일은 다 합디다
헐.. 서두가 너무 길었어요 죄송
그런데!
이 사람 내일모래 한국갑니다
나만 쏙 빼놓고 바쁘다며 한국갑니다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어쩔수 있나요.. 나때문에 귀중한 시간 3주를 아무것도 못하고 내 수발만 들었으니..
그래 가는건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우리하숙집 사람들이 (저 병간호하면서 울집사람들이랑 나보다 더 친해져버렸네요 ㅎㅎ)
송별회(?) 를 한답시고
그 예의 그 여자들이 아주 홀라당 올누드로 벗어 재끼고 다리를 쫙쫙 벌려가면서 춤을춘다는 그 술집에 가겠대요 -_-
그말을 하기전에
평소에 안하던짓을 하는거에요 . 뽀뽀를 얼굴에 마구마구 퍼붓지를 않나
(내가 그렇게 뽀뽀좀 해달라고 쫄라대도 피하고.. 심지어는도망까지 갔다는 -_-;;;)
'난 가기싫은데.. 너랑노는게 더 재밌는데..사람들이 거기 가쟤.. 오빠 가서 아무짓도 안할께 알았지?'
-_- 세상에 여자가 알몸으로 미친듯이 부벼대는데 '이거놔! 시러!' 할 남자가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왜 하필이면 가도 그런델 가냐고~~~ 아오~~~ 왜! 라이브술집 많잖아! 얼마나 조아! 노래도 듣고 술도 먹고!
내가 완전 매쳤지 ㅡㅡ 무슨생각으로 그런델
'괜찮아 나 신경쓰지말고 잘갔다와요 ^-^ 술 넘 마니 마시지말아요'
.............................. 이렇게 보냈을까 -_-
예전에 제가 처녀였을적에 -_-; (음.. 그니까 스물세살 이전?)
사귀는 남자가 생길때면 누누히 말했거든요 차라리 방석집에 가라고 -_-
원나잇 스탠드 즐기는 사람 많으니까 거기가서 해결하라고 나만 안건드리면 된다고
대신 키스랑 포옹은 내꺼니까 딴데서 하고돌아댕기면 아주 쥬댕이를 깨물어버리겠다고-_-;;;
근데 그 술집 막상 보내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막 슬프네요
방문닫고 나가는데
세상에나, 울어버렸습니다.
송별회 한다는데 안보내자니.. 내가 속좁은여자같고.
춤추는 여자한테 질투를 느낀다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_-
3주째 내 간호하느라 방밖에도 못나간 이남자가 불쌍하기도 하고
아무짓도 안할거라는데 그걸 못믿는 내가 바보같고
"그게 그렇게 보고싶으면 내가 뼈붙고나서 홀라당올누드로 기둥부여잡고 춤춰줄께!"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사람, 믿어요 믿는데요...
아픈내마음은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