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하나 더 있다..
남친이 애교 많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냈다.![]()
평소 애용하는 말.. 문자 전화 막론하고
"앙앙~" " 웅웅~" " 아라또요~~" "~했엉~"
등.. 주로 콧소리를 많이 낼수 있는 "ㅇ"발음이 들어가는 것을 주로 애용하였다.
남친.. 매우 만족하는 것 같았당.ㅋㅋ
어느날 밤.. 8시 넘어서 퇴근을 하고
데이트를 즐기고 집으로 가니 11시가 넘었다.
매~우 피곤했던 나는 연애초기에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문득 생각나서 잘~놀고 들어와서 난데없이 오빠 못만나겠어..를 고해놓고..반응을 살피고 있었다..(잘못이 인정된다..)
남친..왜 그러냐고 어찌저찌.. 나를 만족, 안심 시켜 놓는다.
그런데 통화가..2시를 넘어 3시를 지나고 있다...
미리부터 피곤했던 나는 얼른 전화를 끊어야 겠다 싶어..
어떻게 애교있게 마무리를 지을까~하다..
나 . 자갸~ 이따 우리 꿈에서 만나요~
남 . 응~정말? (여기서 의심을 한번쯤은 했어야 했다..훙)
나 . 응..거기거기~(두번씩 말하는것..필수다..) 자기집이랑 우리집이랑 중간지점.. 아까 내가 말한데 알지? 고~기~~
남 . 응 알지~ 언제 나올꺼야?
나 . 음..화장실 갔다가 물한잔 하공~
남 . 응 그럼 나도 그래야 겠당~이따봐~
나 . 앙앙~~앙녕~~
그러고 물은 무슨물...바로 잠들었다..
4시가 다 되었나..
남친 전화왔다..
나 . 자기야. 무슨일이야.. 안잤어..? (비몽사몽이다..)
남 . 자기 왜 안나와...
![]()
남친은 정말 물마시고 화장실 갔다가 나왔단다...ㅡㅡ
꿈이라는 말을 깜빡 못들은 것이었다. 남친집에서 울집 차로 50분 정도 거리다..
지나가는 차마다 난줄 알고 찬찬히 지켜보고 있었단다..
결국은 절반 거리가 아니라 우리집까지 왔고 난 새벽에 세수하고 부모님 몰래 나가느라 마당에 개들 깨울까봐..맨발로 신발 들고 나갔다는....
지금은 풋풋한 추억이 되어버린...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