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신도시라는 말과 함께 개발이 한창인 동탄면을 방문한건 오후 3시가 넘어서였습니다.
도착해서 동탄면사무소의 모습. 참 화가 났습니다. 꾹꾹 눌러참아 이성적으로 대하려고
했던 모습을 여지없이 깨뜨리는..너무나 잘정돈된 사무실과 건물들..휴..
상황1) 면사무소 진입후, 대뜸 큰소리부터 지르며 시작했습니다. 욕도 나오더군요..
이런 저런 큰소리와 저의 약간의 행패후, 담당직원이었던 이민아씨가 자리에
없다는걸 알게돼고 묻게 돼었습니다. 화성시청으로 조사를 받으러 갔답니다.
언제쯤 면사무소로 복귀하냐고 하니 모르겠답니다. 조사계의 연락처를 알아내
어 전화를 해본결과 오늘중에 이민아씨가 온적은 없다고 하네요. 면사무소로
알아보랍니다. 또 다그칩니다. 왜 거짓말하냐고. 이제는 출장갔답니다. 무슨
사유로 출장을 갔으며 언제돌아오냐고 물으니 모르겠다란 대답과 함께, 그럼
출장을 이유로 도망간거냐하니 그렇답니다. 어이없어집니다. 화성시청 조사계
에서 전화로 말하길 조사계장과 직원이 면사무소에서 조사중이랍니다. 조사계
장을 만나보았습니다. 서류조사중이랍니다. 이민아씨는 어디있는지 모른답니다.
어이가 하늘을 찌릅니다. -_-;; 나중에 퇴근시간이 가까워올무렵 총무계장님을
통해 알게된건 면사무소 2층에 이민아씨가 있었다는겁니다. 그때도. 단지 직접
부딪히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직원 감싸고 돌기입니다.
같은 직장에 있다면 충분히 이해는 갈만한 상황이긴 하나 몇시간 동안 헛고생
한것 생각하면 참 어이없어집니다.
상황2) 제 자신이 진정이 돼고 난후, 밖에서 총무계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2000년 당시 이흥규 할아버님의 수급자신청을 받은것은 이민아씨
본인이었으며 그뒤 얼마후 다른곳으로 전근을 갔다가 작년 4월경에 다시 이곳
으로 발령받아서 왔다는 것입니다. 총무계장님이 이민아씨가 직접 찾아갔었다고
말은 하나 신빙성이 없어보이며 그때당시엔 할아버님이 그곳에 살지 않는 다는
말이 함게 되돌아왔습니다. 더불어 그중간에 근무했던 직원은 총무계장님이
직접 전화를 해 알아보았지만 전혀 알지도 못했다 합니다. 뿐만 아니라 면사무소
의 모든직원들 및 기타 관공서들에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 합니다. 아이러니입니다.
아무리 동네주민들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하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상황3) 이런 저런 얘기들 와중에 이민아씨의 징계처분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눌수 있었
습니다. 수일내로 다른곳으로 발령이 날것 같다는 늬앙스의 답변을 들을수 있었
습니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끝나지는 않았으나 정직처분과 같은것들은 내리지
않는다는걸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인 처분은 분명히 있겠죠. 그뿐입니다.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감싸주기로 밖에 느낄수 없었습니다.
상황4) 면사무소의 직원들의 직원감싸기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신들도 차라리 이민아씨를
연가를 보내고 싶다 합니다. 지금 당사자는 오죽하겠냐고. 여자로서 오죽하겠냐고.
네..이해야 갑니다. 머리로야 이해는 가나 가슴으론 도저히 이해가 돼지를 않았습
니다. 면사무소의 분위기 그리고 울상의 몇몇 여직원들. 머리로는 자신들도 오죽
답답할까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다는것. 면사무소에서 할아버님댁까지의
거리 3킬로를 생각하면 가슴이 도저히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상황5) 가해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면사무소 앞의 이정표 중리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티비에서 보았던 그 편의점과 할아버님이 뒤지던 그 쓰레기통
휴..참담하더군요. 마을 입구의 교회 옥상에서 보니 가해자의 집 잘 보이더군요.
너무나 넓고 푸른잔디와 담을 등진채 세워진 나무들을 보니 쉽게 알수가 있었습니다.
마을로 걸어가며 할아버님이 일하시던곳. 그 경운기 세워져있던곳. 손으로 직접
다 일구셨을 그곳을 지나 찾아간 가해자의 집. 너무나 높은담. 푸르른 잔디.
깨끗한 집. 농촌마을에서 보기힘든 대단한 대문..-_-; 그리고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 있는 쓰러져가는 할아버님의 집. 티비에서 보았던, 할아버님이 떠나실때
보았던 화면 그대로 집은 그렇게 있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역겨운 냄새와 함께
도대체 몇년째 있었을지 모를 전기장판과 발로 건드려도 빠지고 마는 마루.
집안에 군대군대 구멍들. 도저히 사람이 살곳도 아니며 뭐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도대체 어떻게 그 수많은 겨울들을 지내셨는지 이해하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눈물만 납니다.
상황6) 마을을 나서며, 동네꼬마들과 얘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님과 가해자를 안다합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쓰레기음식들을 먹는 모습
을 많이 보았다 합니다. 일하시는 모습도 보았다 합니다. 그중에 한꼬마는 너무
불쌍해 요구르트를 가져다 주었답니다. 허나, 주인이란 이름의 그 가해자가 요구르트
를 뺏어 그 아이들이 보는앞에서 요구르트를 길바닥에 버렸다는 겁니다. 이것만 보더
라도 가해자의 직접적인 학대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상황7) 사실이 아닐수도 있으나 듣고 보고 느낀것중에 하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던 할아
버님의 모습입니다. 치매끼가 있었다는건 다들 인정하실겁니다. 솔직히 제가 느낀
것도 치매의 시작과 함께 그런것들이 시작돼지 않았을까 하는겁니다. 더군다나
주민들의 대화와 면사무소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아닌분들의 얘기를 얼추 들어보면
가해자의 아버님이 살아계실땐 어느정도는 대우를 해줬다는 겁니다. 그분이 돌아가
시고 난 이후부터가 학대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집에서 쫏겨나고 학대와
노동들 말입니다. 동네사람들이 불쌍하다며 나눠주는 음식을 못먹게 때리고 혼내던건
그 아들..지금의 가해자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