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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

하늘이 |2002.12.30 09:43
조회 572 |추천 0

아이구 이거..큰일났슴당..여러분들이 저의 글을 많이 읽어주신 덕분에..나날이 밤바다 그 아이에게
고문당하고 삽니다..자기를 너무 비화시킨다고..명회훼손이라며..별 오도방정을 다 떠는군여..
하지만..저 이런 고문..끄떡없슴당..억울하면 지도 쓰라져 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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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난치는걸 엄청 좋아해여..누굴 놀려먹는건 캡 좋아하져..정말 따봉임당..제 별명 악동임당..
학교에서 제가 핑클의 가면을 벗는 그 순간 저희 과 학생들 한번씩 다~ 저한테 당했습져..
우선 특이하게 생긴 아이들에게 별병을 붙여주기 시작했슴당..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들의
이름대신 제가 붙여진 별명을 부르게 되었지여..그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절대 어울리지도 않는
별명을 붙여준 불명예스러운일도 있었으나..저도 인간인지라..술 앞에선 어쩔수 없었슴당..
그건 가당치도 않게..옥동자를 닮은 아이를 경영과의 원빈이라 칭해준 사건이었슴당..
저랑 그 아이 엄청 장난잘침당..특히 때리기 놀이는 그만이지여..그래서 그 아이 두번 병원갔슴당..
오늘은 왜 그 아이가 저때문에 병원을 가게 됐는지를 얘기하지여..
일요일에 할일이 없어서 우리는 만화책을 빌려다 보기로 했슴당..그 아이는 물론 소설책이구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제가 가짜로 발차기를 했슴당..그 아이 얼굴에 발을 높이 찼다가 내리고..
때리는 시늉만 하는거여..어허..그런데 이 아이도 가당치않게 다리로 저를 차는 시늉을 하는거에여..
그래서 제가 멀리서 뛰어오면서 이단 옆차기 발타기 시늉을 했는데..그만..그만...ㅜ.ㅜ
그 아이..제가 가짜로 차는줄 알고 피하지도 않구여..가만 서있다가 그만..봉변을 당하고 말았슴당..
저한테 맞았냐구여? 그랬으면 병원에 갈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옷한번 털면 될것을..
신발중에 조금 무거운 신발..마틴이라고 아시져? 그거 상당히 무겁고 강력한 무기임당..
제 발이 그 아이에게 닿기도 전에 신발이 먼저 날아가 그 아이의 턱을 치고 말았던것임당..
속도가 붙어서인지 맞자마자 쓰러지더군여..전 첨에 웃었어여..황당하잖아여..
그 아이도 첨엔 웃데여..숙였던 고개를 드는데..턱에서 피가 줄~줄...전 순간 으~악 소리를 질렀슴당..
지도 그런줄 몰랐나봐여..피를 보더니만 당장가서 수건 가지고 오라고 소리를 치는거에여..
어찌나 피가 많이 났는지..수건으로는 안될거같아 병원 응급실에 갔슴당..의사 선생님 저에게 묻데여..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환자의 턱이 저렇게 찢어졌습니까? 싸웠습니까? "
"아니여.."
저 암말도 못하고 고개숙여 울었슴당..그 아이 턱이 찢어져서 꼬맺슴당..전 정말 주책이 방정임당..
집에 왔는데 굉장히 아픈가봐여..손하나 까딱 못하겠다는거에여..그래서 그 아이의 종이 되었슴당..
목 마르다고하면 컵에 빨대 꽂아서 먹여주구여..미음도 쑤구여..말도 하면 안되고 고개를 심하게
움직여도 안된다고 하데여..잘못하면 꼬맨 부분이 다시 찢어진다고해서..조심했져..
마음이 많이 아팠슴당..까불거리며 장난만 치지 않았어도..저 잘난 얼굴에 흠집가는 일은 없었을텐데
다행히 금방 아물어서..꼬맨 턱은 멀쩡히 돌아왔슴당..요즘은 의술이 발달해서 흉터도 안남데여..
그 아이 영광의 상처를 남겼어야 된다며 굉장히 아쉬워했지만 전 정말 천만다행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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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왜 병원을 갔냐구여..이번엔 치과임당..이건 제 잘못은 전적으로 아닙니다..
친구가 독립을 한다고 집들이를 했슴당..전 물론 마셨구여..제가 그런 황금같은 기회를
놓칠리 없잖아여..그 아이도 맥주 두어잔 했슴당..
시간이 늦어서 집엘 갈려고 하는데 그 아이 운전을 하고 집엘 가겠다는 거에여..
전 택시를 타고 가자고 우겼슴당..근데 이 아이 끝까지 괜찮다고 차를 가지고 가자는거에여..
한잔이든 한모금이든 어쨌거나 술을 마셨으면 운전대를 잡으면 안되잖아여..
저 준법정신 정말 강한 아이임당..물론 내일 다시 차를 가지러 와야하는 불편함이 있긴하지만..
음주운전 절대 안되지여..안전띠는 생명띠,중앙선은 생명선..안전운전이 제일임당..
그런데..이 아이 미쳤는지 계속 우기다 못해서 저를 강제로 차에 태우려는거에여..
저 이를 악~물고 버텼슴당.이대로 당할 제가 아니져..너무 화딱지가 나서..
"야..죽을려면 너 혼자 죽어..난 택시타고 갈꺼야."
"괜찮다니까..술 마신지 오래되서 다 깼어.."
참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실갱이 오래했슴당..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며 싸운지 언 한시간..
붙잡는 그 아이의 손을 뿌리치고 걸었슴당..따라오는 줄 알았더니..차 앞에 멍하니 서 있데여..
그리곤 발로 차를 차고 주먹으로 치고 난리가 난거에여..멀리서 보니 정말 미친놈이었슴당..
가는 발길을 돌려서 돌맹이를 하나 주워 그 아이 손에 쥐어줬슴당..
"아이야..그렇게해서 차가 부서지겠니? 이거 들고 열심히 때려부수고 와..난 먼저 간다.."
그리곤 돌아서서 오는데 어찌나 화가 치미는지 맘같아서는 한대 후려갈기고 싶었으나..참았슴당..
택시를 타는데 그 아이 타라탑니다.지 잘못을 뉘우친건지 어쩐건지 어쨌거나 짜증이 났져..
"아저씨..저 이사람 모르는데여..합승하지 말고 그냥 가주세여.."
"야..야.."
"아저씨..제가 먼저 탔으니 이 사람이 내리는게 맞져?"
아저씨 당황했습디다..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우겨대니 어쩔수 없었져..그 아이 내렸슴당..
그렇게 따로 집에 왔는데 생각할수록 그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내 신랑이 원래 저렇게
폭력적인 인간이었나 싶은게..많이 속상하더라구여..
"유리야..정말 미안해..순간 미쳤었나봐..내 맘속의 악마가 허락도 안받고 툭 튀어나오는 바람에..
한번만 봐주라..색시야..웅? 색시야.."
"됐어..너 오늘 침대로 올라오면 죽여버릴줄 알아..알았어?"
"에이..그런게 어딨어? 우리 결혼하기전에 싸워도 각방은 절대 안쓰기로 했잖아..아~앙..색시야..
어떻게 하면 화 풀릴꺼야? 내가 다 들어줄께.."
"당장 나가..너같은 인간이 내 신랑이라는게 챙피해.."
"휴..어쩔수없다..그럼 너 화풀릴때까지 날 때려.."
ㅇ.ㅇ..아니 무슨 거짓말 영화 찍습니까? 때려달라니..변태임이 분명함당..저여..때리라길래..
분풀릴때까지 때렸어여..순간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때리다 그 아이의 얼굴을 보니..
벌겋게 부어있습디다..아니야..이건 아니야..내가 미쳤지..어떻게 하늘같은 서방을 때릴수가 있어..
있어..그래 때릴수도 있지머..지가 맞을짓을 한건데 머..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여..
그 아이를 안아주면서 한번만 더 다시 그러면 죽인다는 협박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슴당..
부부라는게 참 웃기데여..그냥 연인이었으면 싸우고 난리쳤을텐데..자고 일어나니 우리가 언제
그렇게 싸웠냐는듯이 방긋방긋 웃슴당..여러분들도 얼른 결혼하세여..좋습디다..
몇일이 지난후..밥을 먹으면서 자꾸 이빨이 아프다는거에여..뭐 이빨이 썩었나 싶었어여..
"거봐..서방..내가 뭐라고 그랬어..이빨 싹싹 제대로 닦으라고 했잖어.."
"아닌데..나 지금까지 충치 한번도 없었는데 이상하다.."
수업이 일찍 끝난날 치과를 갔는데여..이게 왠일입니까..어금니 앞에 이빨이 금이 갔다는군여..
그래서 비싼 돈 주고 이빨 새로 해넣었슴당..근데 이상한건 아무리 생각을해도 금이 갈 이유가
없는거에여..이건 그 아이도 모르는 저만의 비밀인데여..고백할꼐여..
아무래도 그날 저한테 맞아서 그런거 같더라구여..몰래 치과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심하게
맞으면 금이 갈수도 있다네여..참내..저 정말 이러다 사람 잡겠슴당..
저 이제 정말 조신한 아낙네로 살렵니다..그래서 여러분께 이런 고백을 하는거구여..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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