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를 봤던건 대학입학식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강 교장의 연설이 마치고나서 (저희과는 주간A,B야간C로 나눠져 있습니다.)
B반끼리 모여서 공지사항을 듣고 임시과대를 뽑게되었습니다.그런데 어떤 한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아이도 왠지 절 쳐다보고 있는듯 싶었습니다.그래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며 슬쩍슬쩍쳐다보게되고 '음..좀 괘않네~'정도로 느끼고 대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뭐 그 이후로 대학을 다니며 그냥 솔로인채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몇몇 우리반에
괜찮다싶은정도의 애들을 눈도장을 찍어두면서요..^^;;.(예전에 사귀던 아이와
헤어진 이후론 그냥 여자와 사귀고 싶다는생각이 싹 사라졌었거든요..겨우 한번뿐이었지만.).
그런데 주위에 제가 알고지내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소개팅도하고 애인들도 생기고
날씨도 좋아지고 하니까 점점 난 모하고있냐..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학교 중간과제를 내기위해 5명정도의 아이들과 남아 과제를 열나게 했습니다.그 자리엔
그 아이도 있었구요. 그 아이완 여태 학교에서 별 얘기를 안했습니다.아니 그 아이뿐만
아니라 별로 여자들에게 관심을 갖고있지않아 학교에서 친한 여자애들이 별로 있지도
않았습니다.그런데 과제를 하고 난 후 컴컴해지자 저녁도 먹고 이차저차해서 짧은시간
동안의 술자릴 갖게되었습니다.저녁을 먹고 술집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그아이와 얘길
좀 나누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대로 대화해보는건 처음이었지요~그런데 그 아이는 저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처음 입학식날 나를 봤다. 이런이런 옷을 입고(완전 정확히 기억
하고있더군요..)있었는데 계속 쳐다봤는데 나는 자길 쳐다보지도 않더라..그리고 제가 OT때
여장을 했었는데 그거에대해서도 좋게 얘길 해주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이 아이가 나에게
호감이 있나?하는 생각이 처음 들게 되었고,그 다음부턴 조금씩 학교에서도 얘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제가 평소엔 절대 안하는 안부문자도 보내게 되었구요;;그런데 제가 기댈 많이
한 탓 인건지,제가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고있는건지..반응이 좀 미적지근한 것 같습니다.
그 아이 성격이 좀 활발한편이라 제 친구놈들에겐 먼저가서 장난도 잘 걸고 얘기도 잘 하는데
저랑은 그런 것도 별로 없습니다..이런거 신경쓰기싫어서 별로 누굴 좋아하기 싫었는데..
이런 상황이 되 갈수록 점점 좋아하는마음만 커지는것 같아요...어쩌죠??
좋다고 미친척 말해버리고싶지만..아직 친밀감도 그리 크지 않은상태에서 그러긴 타이밍도
좀 안맞는것 같구요..사귀어본 경험도 거의 없다보니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때라면 주위 애들이랑 같이 얘길해보면서 해결하고싶지만 대학은 고등학교완
조금 분위기가 다르더군요..그래서 어쩌다보니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좋은 리플 부탁드릴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