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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수가 있다네요

허수아비 |2006.05.12 12:29
조회 1,291 |추천 0

첨으로 내 발로 혼자 점집을 아침부터 찾었습니다.

딸아이에게 목욕갔다올께 하면서 도저히 견디기힘들기에 점집을 갔습니다.

이상한 형상의 그림들이 많은 점집에서 저는 선채  점술가를 만나기위해 마당만 바라보고 있엇습니다.

무척 무섭더군요.

생각외로 푸근한 아줌마가 들어와서 생년월일과 성만 묻더군요.

그리고선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하더군요.

전 그냥 그분이 향을 피워서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그게 아니라 제 생년월일과 성을 듣고 생각하고나서 난 눈물이였죠.

저 예전에 그런거 전혀 안믿던 사람이였죠.

약하고 비굴한 사람들이나 의지하는곳이라 여겼죠.

나름대로 내 귀가 얇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었는데 난 그만 그 사람의 그 행동에 눈물이 핑 돌았씁니다.

그 분 저한테 대뜸 혼자냐고 묻더군요.

전 핑 돈 눈물속에 그래도 똑똑히 "아니요". 라고 했죠.

그랬더니 혼자라고 나오는데.. 이별수가 있네.

그러더군요.

휭하니 겨울바람속에 벌판에 홀로있는 기분. 그랬어요.

아직 멀었다나요. 아직 5년이상은 기다려야한다네요.

남편의 사주를 보더군요. 웃기는 사주라네요. 끼가 너무 많다네요. 찍히는대로 찍는다네요.

90%이상의 이별수를 그분은 말씀하시더군요.

그 분 자신을 예를 들어 말씀하시길 만약 인간이 되어 돌아올 인간이면  참는다 ,하지만 인간될 싹수가 노라면 짤라버린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어차피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자녀도 자라고 이성을 만나고 하다보면 부모보다 먼저이다. 앞으로 그 세월 견딜자신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본 남편의 사주전체를 그 분이 말씀하시진 않었지만 그분은 지금의 제 남편은 아니라는 것이였죠.

눈물을 흘리고 말었습니다.

물었습니다. 나 언제 죽는다는 말은 나오지않었냐고..

그랬더니 그 분 웃으며 견뎌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울며 물었죠.

제가 그렇게 강한가요?

견뎌냅니다. 앞으로 2년만 더 고생하면 큰 삼제에선 벗어난다네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와서 컴에서 사주를 이곳저곳 뒤져가며 남편과 저의 사주를 찾고또찾고 돈이 몇천원씩 나가는 아까움도 잊은체 이런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5년을 더 기다려야하나?

난 지금 죽을것같은데, 죽고싶은 충동이 또다시 깊이 밀려오는데,

차마 아이들을 두고 죽기에도 ,차마 아이들을 두고 떠나기에도 , 그런다고 꾹참고 견뎌내기에도 그 무엇도 완벽하게 하지못하겠기에  나는 첨으로 오늘 점을 봤습니다.

참으로 힘드네요. 살어있다는것에 감사할줄 모르는 이 오만함, 목숨을 함부로 생각하게된 지금의 내 모습, 누가 욕하든 전 지금 너무 힘이드네요.너무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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