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나린은 새벽내내 뒤척였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떠오르는 수현의모습때문에 밤새 잠을 못이룬것이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출근준비를 일찍마친 나린은 잠들어있는 나리를보았다. 항암치료로인하여
머리카락이 하나도 남아있지않은 나리의머리를 보곤 마음이 아려왔다. 그때 나린은 콧가에뭔가
흐르는 걸 느낄수있었다.콧물이겠지 하고쓰윽 닦더니 이내놀란표정으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거울을본나린은 깜짝 놀랐다 그건 콧물이아닌 코피였다. 요세 잠을 못자서 그런거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생각 하고 코피를 닦은후 출근을했다.
[은수 의 호텔]
은수는 수현을 만나고난뒤 밤낮으로 술을 마셔댔다.밤낮으로 오는 수현의전화에 괴로워하던은수였다
침대에서 뒤척이며 수현의 사진만 멍하고 바라보고 있던 그때 은수의친구 지희가 들어왔다.
지희는 은수의모습을 보며 혀를차며 말을했다.
'' 너아직도 이러고있는거야.....?''
지희의 말에 은수는 고개만 까닥였다.
'' 너 어쩔려고 그래..정그러면 모든걸 말하고 다시만나면되잖아..
니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혼자 이러고있는거야...?
니가말못하겠음 내가 데신해줄까?수현오빠에게?''
'' 안돼 그럴생각하지마''
지희의 말에 은수는 벌떡일어났다.
'' 그럼 언제까지 이럴래???''
'' 그냥 ..''
'' 5년이나 지났잖아 ... 5년이나 지났는데 너지금도 이러는거면 문제있는거아니니?''
'' 지희야 .내머릿속은 그사람 지운지 오래됏어''
'' 그럼 뭐가문젠데???''
'' 내머릿속은 잊었다고 생각하고있는데..마음이 ...마음이 그사람만 보면 아파해..
마음에서 자꾸 그사람을 불러... 그래서 내눈도 .그사람을 보고싶어해....
'' 이불쌍한 기집애 어쩔거니.....''
지희는 은수를 안았다 . 둘은 한동안 그렇게 서로를 안고 펑펑울었다.
은수를 진정시키고 지희는 활짝 웃으며 은수에게말을했다.
'' 우리쇼핑갈래?기분도 진정시킬겸...''
'' 쇼...핑?''
'' 응 ! 수현오빠 백화점으로가자.......''
'' 안되거긴......''
'' 안되긴 머가안되 ! 걱정하지마 .5년이나 지났어 사람들 다 너몰라볼꺼야 ..
그리구 여기서 젤가깝잖아 ^^...''
'' 그건그렇지만......''
'' 수현오빠랑 마주치지만 안으면 되잖아 ^^ ''
지희의 설득에 은수는 조금씩 마음이 흔들렸다. 그런 은수의 모습을 주시하던 지희는 은수의팔을
붙잡고 욕실로향했다.
[ 백화점 ]
나린은 어제못한 재고 정리 때문에 창고에와있었다. 언제다할지모를 정리 때문에 앞이깜깜해졌다.
반쯤끝냈을무렵 매니저 미숙이 들어왔다 .
'' 나린씨 다끝냈어요?''
'' 아 ..아니요 반정도 남았어요....''
''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걸 여태까지 정리하고있었어요?''
얼마 되지도 않다니 . 박스로 1000 박스다 .그게얼마 안될리가 있나.그것도 일일이 뜯어놓은 옷의
수치를 확인 하고서 넣는 고된작업이였다.
'' 죄송합니다.......''
'' 됐구여...그만하고 식사하고오세요....''
'' 네....''
나린은 미숙이 나간걸 확인한후 한숨을 쉬었다 . 그리곤 이내 기지게를 펴더니 식당으로향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미리와있는 정숙이 나린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 어때 일은좀 할만하니?''
땀으로 범벅이된 나린을 보며 정숙이 말했다.
'' 그냥 그렇지머..''
나린과정숙의 이야기가 오고 가고있을때 옆여직원이 나린을 흘깃보며 다른직원에게..말했다.
'' 이사님이 옷사준 사람이 저여자라며.....?
'' 응 나도들었어... 그리고 저여자 이사님 전여자친구 랑 그렇게닮았다고 하더라''
'' 하긴 이사님도 그렇지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친구와닮은 여자가 나타났는데 안흔들리고베겨?''
'' 완전 대박난거지...''
한참동안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있던 정숙이 숟가락을던지며 말했다.
'' 밥맛없어 지네 갑자기 가자 나린아....''
정숙은 투덜대며 자리에서일어났다. 나린은 자신도 모르게점점 기분이이상해졌다. 수현이 친절이 옛여자와닮아서라면 정중히 사양하고싶던 나린이였다.그리고 왠지모를 화도났다.
나린의 표정을 보더니 정숙이 말했다.
'' 야 저런애기 신경쓰지마..''
'' 저.....정숙아......''
'' 응먼데.....?''
'' 내가 그렇게 그여자랑 닮았니....?''
'' 머 닮아다곤 하더라.. 신경쓰지마 애..닮은사람이 세상이 한둘이겠니..''
'' 그렇지...?''
'' 근데 너 이사님이랑 무슨관계야 말안해줄꺼야.?''
'' 정말 아무관계도아니야 어쩌다 만났는데..이렇게까지됐네..''
'' 어떻게 만났는데???''
정숙의말에 나린은 얼버무렸다.나린이 소희가 나갔던 주점에 나간걸 알면 또다시 소문이 퍼질게
뻔했기때문이다.물론 나린은 주방보조 였지만 ..
'' 그냥....''
'' 그냥뭐??''
'' 에이몰라 나 일하러간다.''
'' 좀말해주지 !!!!''
'' 나중에 ~''
그렇게 정숙과헤어진 나린은 다시 창고로 발걸음을 돌리던중 매장에 두고온 휴대폰이 생각이났는지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은수는 지희와함께 나린이 일하는 매장의옷을 둘러보고있었다.
그때 수현이 어떻게 알고 나타났지는 은수를 불렀다.
'' 은수야......''
은수는 화들짝 놀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지희가 놔주지 않았다 지희는 천연덕스럽게
수현에게 다가가 인사를했다.
'' 안녕하세요 수현오빠 오랜만이시네요 ^^''
'' 어 ..지희구나..같이왔어.?''
'' 네...''
은수는 난처한표정을 지었다. 그런은수를 보고있던 수현이 말을했다.
'' 밥은먹었어....?많이 헬슥해졋네.....''
'' 응...먹었어......''
'' 오빠랑 차나 한잔하러갈래....?''
'' 아니 약속있어서 가봐야데...''
은수의 말에 지희가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렸다.
'' 아니예요오빠 ~ 우리약속없어요.''
'' 야 박지희...''
'' 없으면 차라도 한잔하자 ...''
그때 나타난 나린 ..한참동안 멍하니 은수를 바라보더니 이내 수현에게 눈길을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