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두번 다시 없을 고교시절에.....그분이 계셨다!

꿀단지 |2006.05.15 17:27
조회 312 |추천 0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께...편지 한 장 못 썼네요....

많은 좋은 선생님들 가운데서도........잊지못할 선생님....

나를 너무 편애...아니 마냥 편해 하셨던... 선생님이 생각나는군요....^^

 

고삼때 국어 선생님....

생각해보니....그때 선생님 나이 스물일곱 여덟이셨던거 같아요...하하

공부도 그냥저냥이었던 저에게.....수제자라는 칭호를 내리셨지만....

사실....말씀으로만 수제자였지....온갖 굳은 일과 구박만 받았던...콩쥐같은 신세였지요....

선생님은 저를 괴롭히고 놀리는 재미로 사시는 분 같았어요...

그런 구박이......어느듯.....저에게....사랑이 되고 말았네요........

여학생들에게 인기있던 선생님이라....

내색 전혀 못하고...속으로 무지 애태웠지요...

그리고 남학생들에게선.... 원망의 소리를 듣게 하셨어요...

항상 저를 기준으로 좌우로 질문 공세를 하셨으니깐....

그 시간이면 서로 제 옆에서 멀리 가려고 했었던 친구들....하하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피식피식 나는 일들....소중한 추억....

졸업후에도...그 때 친구들과...선생님 얘기만 나오면....

주책없이 눈물도 많이 흘렸곤 했는데.....

 

선생님....선생님께서는.....

늘 수업시간 시작할 때....창가에 기대어 서서... 시를 한편씩 낭송해주셨죠...

열려있던 창으로 바람이 스치면...

스윽~ 머리를 한번 넘기셨던....

그 모습이........지금까지도....가슴 설레이게 합니다.....

 

지금은 멀리 계신다는 핑계로 한 번 찾아 뵙지도 못하고 있지만....

꼭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선생님....건강하십시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