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조금넘게 만나온 남자가 있어요
거의 매일 붙어있다싶이 했고..
연인사이를 넘어서 가족이상으로 끈끈한, 의리같은게 있었죠..
저는 이 남자 100%믿었습니다.
나 두고 다른여자 만날사람 절대 아니다.
항상 나에게 한결같은 사람이다..
근데, 이 사람 하나의 문제가.
술버릇..
술마시면 사람이 좀, 밝힌다고 해야하나..
약간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구요.
몇번 그런적이 있고, 저는 다 참았습니다.
그런 일 아니면 한번도 싸운적 없고 한없이 다정한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한번이 두번되고..두번이 세번되고
저를 때린건 아니지만,
제 사는집 물건을 부수고.. 소리지르고.. 거의 제가볼땐 행패 수준..
게다가 막 만지려고 하고..
저는 그런게 참 싫었습니다.. 돈받고 몸파는 여자가 된 기분이랄까...
그러던 중. 얼마전
시덥잖은 이유로 한번 더 싸우게 되었고..
완전 정이 떨어졌죠..
(술잔뜩먹고 억지로 덮치려고 하길래,, 계속 반항하다가, 홧김에 변태라고 했습니다.. )
이번엔 진짜 헤어져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놀라더군요..
지금까진 심하게 싸워도 하루정도 있으면 금방 풀리던 애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 놀랄만도 했겠죠..
이정도로 헤어지자고 할줄 몰랐답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만 기회를 달랍니다..
저는,, 너가 이런거 처음도 아니고 난 기회 많이 줬었다..
니가 여기까지 오게 만든거다.
너랑은 더 이상 행복한 미래가 안보이고,
언젠간 또 헤어질꺼같다고..
그럴바에 지금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자기도 자존심이 있다면서 알았다고 가더라구요..
근데 다음날 펑펑 울면서 찾아오더니..
도저히 안되겠다고. 정말 잘하겠다고,, 매달리는 그 사람을,
차마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귀게 되었지만.. 제 마음은 이미 정떨어진 상태였죠..
그냥, 오래만난 익숙함에, 편안함에 사귀는거..
그러다가, 제가, 다른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호감이었는데,
얘기도 해보고, 밥도먹고, 장난도 치고 하다보니,
너무 빨리 좋아하게 되버렸습니다.. 그사람도 저 좋다고..
그때부터 급해지기 시작했어요..
빨리 지금 남자친구 정리하고 그 사람에게 가고싶고..
지금 남자친구랑은, 서로 막 좋고 설레여서 사귄게 아니거든요..
그냥 저한테 좋다고 좋다고 해서,, 그게 소문이 나서..
주위 부추김에 등떠밀려 사겨버린경우거든요..
그래서인지, 권태기도 빨리왔었고..
애정보다는 정으로 여태 사귄거 같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정말, 떨리고 설레이고 좋습니다.
이런느낌,, 제가 어린나이도 아니지만, 정말 처음이고..
진짜 사람좋아하는게 이런 감정이지,, 생각들고,
남들 눈으로 보면, 옆에 남자친구 뻔히 두고 바람핀 나쁜년된거지만..
그래도 속사정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일단, 남자친구가 싫어져서 헤어지자고했다가..
매달려서 어쩔수없이 그냥 만나던 중이었는데...
(사실 같은 직장에 다닙니다.. 사람들 모두 알고있고..)
결국 제가 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남자친구.. 괜찮다더군요.. 잠시 흔들리는 거라고, 다시 돌아올꺼라고..
내가 너 돌아올때까지 더 잘해줄꺼라고..
싫다고 놔달라고해도 안된답니다.. 절대 못놔준답니다..
그러면서 배신감 느낀다고,
난 정말 2년동안 너한테 전부 다 줬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고 내 2년 돌려달랍니다..
그럼 2년동안 저는 받기만 했다는건지...
저도 남자친구에게 나름대로 충실했고..
다른남자 만난적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친구들 만나는것도 안좋아해서
2년동안 여자친구들과 어울려 만나고 논게 10번도 될까말까 합니다..
어디 대학친구들 모임가도, 편하게 한시간도 못 앉아있구요..
술자리에 남자들 있으니까 싫어합니다..
회사에서 회식해도,. 저는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얘기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마시는데..
저 그래도 필름끊긴적, 길거리에서 추태보인적 한번도 없거든요..
오히려 주정을 부리면 남자친구가 부렸지..
저는 깔끔하게 놀고 집에 꼭 들어가서 잡니다.
그런데도 불안하답니다..
지가 노는물이 그러니,,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건지..
술자리에서 남자여자뻔한거 아니냐면서..
제 친구들 천하에 짐승 만들어놓고..
아무튼, 저도 그렇게 충실히 만났는데..
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는 신경도 안쓰고.
일단 다른남자 생긴게 괘씸하다며 다 보상하랍니다..
막말도 합니다..
평생 쫓아다미녀 괴롭히겠다고 못할꺼같냐고
너 맘만먹음 섬에도 팔아버릴수 있다고..
니 이름으로 빚 1억 만들어놓을테니 너가 다방이라도 나가던지 해서 갚으라고
그러면서 다음날이 되면,
진짜 너랑 못헤어지겠다.. 집착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사랑해서 그러는거다..
내가 다 잘할테니 넌 내옆에만 있어라.. 다시 노력해보자..
착하게 이럽니다 ..
이딴식으로 하는데 정말 안질릴수가 없잖아요..
그럼 그 사람하고는 연락도 끊고, 만나지 말라고..
너 잠깐 흔들리는거라서, 안만나면 잊혀질꺼라고..
그런데.. 어떻게 사람마음이 그렇게 쉽게 끊어진답니까..
연락하고.. 2시간정도 만났습니다..
정말 얘기만.. 순수하게 얘기만하고.. 들어왔는데..
그때 제가 배터리가 없어 폰이 꺼져있었는데..
나중에 켜보니, 매너콜로 20번 넘게 전화가 와있더군요.
전화를 걸었습니다..
너 어디냐고.. 그 새끼랑 어디갔다왔냐고..
둘이 잤냐고..
저는 그런거 아니고, 그냥 얘기만 했을뿐이라고..
벤치에 앉아서 두시간동안 얘기만 했다고..
우린 손도 안잡았다고.. 절대 안믿더라구요..
근데, 우리 같이 앉아있던걸 다른 사람이 지나다가 본 모양입니다..
그 얘기 듣고서야.. 믿더군요..
그 얘기 듣기전에 정말 저는 개보다 못한 취급 받았습니다.
길거리에서 끌려가고, 발로차고,
제가 연락 안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그 사람 만난건 잘못이지만..
모텔가서 잔것도 아니고.. 저 그렇게 몸 쉽게 굴리는 여자 아닙니다..
얘기만 조금 하고 얼굴만 보고 왔는데, 그렇게 무참히 대할수 있는건지..
저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며칠전엔 뺨이며 허벅지며 두들겨 맞았습니다.
새벽에 그 사람한테 전화 왔었다고.
그러면서 자기두 힘들답니다..
너 멍든거 보면 가습아프답니다..그럴꺼면 왜 손댔는지..
억지로 애라도 갖게해서 결혼하고싶답니다..
강간하려고 합니다..
정말 정떨어지죠.. 싸이코같고.
왜 2년동안 이런놈을 몰라봤는지.. 저도 그 시간들이 아깝습니다..
저랑 헤어지면, 뻔히 그 놈 만날텐데..
그 꼴 못보겠답니다.
저 행복한 모습 보기 싫답니다..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얘기가 남같지 않아요..
변심한 애인집에 찾아가 흉기 휘두르고
불지르고.. 죽이고.. 뭐 이런것들./
제가 그 기사의 주인공이 될꺼같아요..
남자친구 사귀는게 이 사람이 거의 처음이라..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누구한테 깊은얘기 해가면서 하소연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이 사람과 헤어지는 방법좀,, 조언해주세요..
요즘은, 제가 조금만 뚱해있어도
막 화내면서 너는 그러지 말라고, 지금 화낼사람은 나인데,,
이제 너 기분 안풀어줄꺼라고 합니다..
아직도 그 놈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질립니다.. 진짜 그 사람 아니어도 이 자식과 헤어지고싶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
매일 만나는 사이라,, 선뜻 냉정해지지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