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이 곳에 올라온 글을 읽곤 하지만...이렇게 직접 글을 적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 여자친구랑은 사귄지 8개월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여자친구는 남자경험이 많아서 연애박사라고 불립니다..그래서 남자의 모든 면에 거의 정통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남자에 대한 환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쳐지나가는 여인을 제외하곤 거의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지금 여자친구가 아직까지 너무나 이뻐보이고 사랑스럽고..그리고 좋습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그녀가 하루종일 제 머리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처음 사귈때는 여자친구는 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녀는 지금도 그렇다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애교도 잘 부리고, 맛있는 군것질거리도 만날때마다 하나씩 사들고 저에게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사귄지 150일 정도 지난 후에는 저를 너무나 편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보는 앞에서 방귀를 너무나 심하게 뀌어댑니다...심지어 손에다 냄새를 모아..제 코에 갖다대곤합니다
그리고 트림을 너무나 좋아합니다...일부러 소리를 내는 건지 아님 자연현상적으로 나오는 건지....
거기다가 가끔씩 집에 놀러가면 제가 있는데도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도 그냥 볼일을 자연스럽게 봅니다...물론 큰거, 작은거 모두 포함입니다...-.-
암튼 처음의 수줍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애인사이에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합니다...저는 그저 '허허허' 웃으면서 받아주지만...한편으로는 예전의 여자친구 모습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저를 너무나 편하게 생각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정도는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니 여자친구가 상처받을거 같아서 이야기는 못하고...가끔씩 농담삼아 스쳐지나가는 말로 그런 행동이 부담스럽다는 뉘앙스를 풍겨도...그녀는 마냥 웃고 넘겨버립니다...
그냥 내가 좋고 편하다고 하면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좋고 편하다고 하더라도...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는게 보다 발전적인 둘만의 미래를 위해서 낫다고 생각합니다만....아직까지는 저 만의 생각인가 봅니다...-.-
제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전 이제는 그런 여친의 모습을 볼 때마다 다른 여자에 눈이 돌아가곤 합니다....
여자친구가 남자 경험이 많아서...정말로 연애박사라서....남자에 대한 환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제 1년도 안 되었는데....거의 결혼 10년차의 모습 같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조금은 저에 대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