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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 작전동 사랑 사건-13

낙천 |2006.05.24 09:51
조회 4,338 |추천 0

글을 쓰다 보니..
의외로 인천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작전동에 놀러오세요..

소주나 한잔 크아~~~~~


대신 어린분들은

사이다 크아 하기~~~~-_-;







## 작전동 사랑사건-13 ##



밖에선 여전히 입구를 뚫으려는
마린 하나와 메딕 둘의 절규가 끊이질 않았다.



"야! 문 안열래!! 은영..너 또 술먹고 뻗었지? 죽는다!!"




다급해진 나는..
발로 은영을 마구 흔들었다.




더럽게 왜 발로 그러냐..란 분들도
더러 있을진 모르겠지만..



속옷만 입고 있는 여고생의 몸에
차마 손을 댈 순 없었다.

범죄자라도 되는 기분이었거든...




"제발..얼른 좀 일어나서 옷 좀 입어라 은영아 어흑 ㅠ.ㅠ"



한참을 흔들자 은영은..
귀찮다는듯 눈을 뜨며 날 바라봤다.


하지만 은영은..아직까지..
잠에 취한건지 술에 취한건지 눈도 제대로 뜨질 못했다.





"아우우웅 어빠 머에요..점만 더자여 점만..아우웅"


이라며 은영은 다시 눈을 감았다.



"아우 진짜..나 미쳐.."




답답한 마음에 발로 더 세게 흔들었다.

어쩌면;
발로 찼다-_-는 표현이 옳을 정도로 세게 흔들었다.










"켁"





은영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너..너무 세게 찼나-_-'






"어..어빠 갑자기 배가 땡겨요;"

"으..응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럴꺼야..-_-
일어나봐 좀... 애들 온거 같아"




"으..음냐..근데여..."

"뭐가 근데요야! 문을 열어줘야지.."



그때서야 은영은 귀찮다는듯
몸을 일으키며 날 바라봤다.




"아씨..뭐야 오빠!!!!!"

"왜?????"




"발 치워요!! 뭐에요 더럽게..."

"아니..니가 너무 안일어나서 깨울려구.."




"손으로 깨우죠 그럼! 아우 더럽게..."

"괜찮아....."




"머가 갠차나여!!"

"나는 손도 더러워..."



"-_- 에이 씨..그리고 문은 오빠가 열어줘도 될..."



이라며 은영은..
문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위 아래 두개만 걸친체로...-_-;



저게 아직..
술인지 잠인지 아님 둘다인지..
무언가가 안깼나 보다;;



자기가 속옷만 입고 있다는걸 눈치채지 못하는걸까?





"야!!! 잠깐 너 지금 속옷밖에 안입..."
















"활짝!!!!!!!!!!"



내 애절한 외침을 쌩까고..

현관문이 '후발대들 오느라 수고 했다'며
활짝 열렸다-_-;;;




후발대 아이들과 나는;;
이미 벌어져 버린 이 상황에..

누군가 땡해줄 기약도 없이 입도 다물지 못한체 얼음해 버렸다-_-






은영: 오느라 수고 했다...음냐..


라며..

은영은 다시 방한구석에 엎어져 잠이 들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은영의 몸위에 이불 하나를 뿌려주었다.



은영이 자버리면..
이 상황을 나는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나: 얘..얘들아.. 오..오해야 그러니까..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뭐라고 해명 해야하나?

같이 술을 한잔하고 일출을 기다리다가..
잠깐 졸았는데 은영이 혼자 옷을 벗고 내게 안겨왔다...고 하면

착한 아이들이 믿어주겠지...??


그래서 내말을 믿고 착한 아이들이 경찰-_-에 신고하면..
착한 경찰도 저 말을 믿어 주겠지...

유치장으로 날라온 부모님도 내 말을 믿어주겠지............는 ㅆㅂ







영주: 여고생한테 술먹여 놓고 지금 뭐하고 있던거에요 오빠?


"하.......하......그게.....저....."
















"새로 산 은영이 비키니 어때???"








-_-;;


애들이 그걸 핑계라고 대는거니? 란 표정으로 날 갈군다;












"레이스랑 리본도 달린거래든데....."







-_-;;






나: 오..해야 오해라구 ㅜ.ㅜ

영주: 오느라 힘들었다 짐풀자..




나: 좀 내 말 부터 좀 들어봐! 믿진 않겠지만..

영주: 어떻게 할까? 시간 다 된거 같은데 일출부터 볼까?



나: 지금..의도적으로 내말 씹는거니? 나는 그냥..

영주: 그래..그럼 캔맥주 하나씩만 챙겨..




나: 나는 그냥 술을 한잔 먹었을 뿐이라구 ㅜ.ㅜ

영주: 오빠....




나: 응..

영주: 은영이 쟤 원래 술먹으면 벗고자요..




나: 그래 그래..쟤가 그냥 혼자 그냥 벗..........뭐야? 알고 있었어..?

영주: 울 학교 애들은 전교생이 다 알아요..-_-



나: 그...그래...-_-?

영주: 2학년때 크게 한건했죠 은영이가 ㅋㅋㅋ





애들이 웃으며 나간다.
현관문을 나서며 영주가 웃으며 말한다.



"당했단 표정짓지 말고 나와요..일출이나 보러가게..."












-일출-


어스름한 바닷가에 네명이 쪼르륵 앉아
맥주를 홀짝 거리고 있었다.


해가 뜨려면 아직 한시간이 조금 못되게 남아 있었다.


여기에 이러고 앉아 있자니..
난 마치 애들 보호자가 된 기분이다.


난 어쩌다가 이 아이들과 엮인걸까...-_-




"아..시파..망할놈의 해 드럽게 안뜨네"


라며..

동물의 눈-_-을 가진 성준이가
일어나 모래사장을 걸었다.


그러자 영주가 윤희를 강제로
일으키며 따라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윤희도 싫지 않은 기색으로 성준일 따라갔다.





"우와~ 뭐야.. 쟤네 둘 사겨?"

"오빠..맥주 안마실꺼면 나 줘요.."



나는 아직도 속이 쓰린 관계로
맥주를 따지도 않고 들고만 있었다.



"으응..너 마셔.."


영주는 맥주를 한모금 들이키며 말했다.



"쟤네 둘이 참 매치 안되죠?"

"쟤네 둘이 아니라 윤희는 너희들과 매치가 전혀 안돼"



윤희를 뺀 이 아이들은
전형적인 노는 아이들의 간지가 평소에도 라이브였고

그에 반해 윤희는
말을 안하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지극히 평범한 아이였다.




"윤희는 어쩌다가 너희들이랑 어울리게 된거야? 윤희는 착해보이던데.."

"음...윤희는......."




"응 윤희는???"

"듣고 보니 말이 뭐 같네? 우린 안착해보인단 소리야-_-+"




"술 취해서 그래..미안 실수..."

"음....이건 나도 들은 얘긴데...."



"그..근데..너"

"왜??"



"말이 급격스레 짧아졌다?"

"술 취해서 그래.. 이해? ㅇㅋ?"



"으..응..ㅇㅋ-_-"



영주를 통해 들은 성준과 윤희의 스토리는
마치 영화속 한장면 같았다.


저 동물의 눈;;
진짜로 한파이트 하는구나.....













-검도소년-



이 이야기는 영주가 내게 해준
성준의 이야기다.





윤희와 친구가 아치분들에게 희롱을 당할때..


그때
드라마속 한장면 처럼
나타난게 성준이었단다.



세명의 불량배들 속에 둘러 쌓인 성준인
가방에서 짧은 봉 하나를 꺼냈다.



"야..잠깐..걘 왜 가방에 봉을 들고다녀-_-?"

"담임꺼야.."





"아....담임꺼구나.............를 왜 걔가 들고다녀?"

"성준이 꺼기도 하니까.."




"무슨말이야..?"



성준은 검도 유단자였고..
장총찬 매니아 였다.

아시나 모르겠다.
인간 시장이란 드라마에서 장총찬..



거기에 장총찬은 정의봉 이란 이름하에
짧은 봉 하나를 들고 다닌다.



그리고 그 봉 하나로
수 많은 적들을 제압하곤 한다.



그 모습에 반한 성준 역시
정의봉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자식 무섭게 생긴거 치곤 로망이 있는 놈이잖아 멋지다..;'




성준이 항상 들고 다니던 그 정의봉은..



정의를 위해 한번 휘둘려 보지도 못하고
담임에게 걸려..



꽤나 듬직한 사랑의매가 될 뻔했으나
성준의 끈질긴 설득과 사투 끝에..


사랑의 매와 정의봉으로 공유 될 수 있게
담임이랑 쇼부를 쳤단다..



담임은 정의봉을
성준에게 돌려주면서 말했단다.





"정의를 위해 쓰거라...."









영주: 푸풉.. 웃기죠 그 담임도? 오..오빠?




나: 역시 정의봉은 싸나이의 로망..멋지다 성준이도 담임도..(감동)




영주: 하튼 남자들은 쌈얘기라면....-_-

나: 그래서? 불량배 세명을 봉 하나로 제압했어? 죽인다!!




나는 어느새
마치 내 얘기라도 되는듯 열을 올리고 있었다;




영주: 영화에요-_-? 아무리 검도 유단자라지만 현실속에서
세명을 어떻게 이겨요...
성준이가 양아치들한테 소리를 질렀어요








[성준: 이 신발 양아치 새끼들 곱게 가든가
아님 이중 한새낀 대가리에 구멍한번 나보든가..]




영주: 성준이 정말 죽일듯한 기세로 소리치니까
불량한 분들이 기가 죽었어요..
왜 걔가 좀 눈이 무섭잖아요...

나: 그..그렇지 동물의 눈...



영주: 근데 역시 싸움은 쪽수잖아요...


라며 영주는 말을 이어갔다.



성준의 기세에 눌린것도 잠시
양아치들이 달려 들었고

한새끼 머리에 성준의 봉이 작렬 했다.


양아치 한놈 머리가 깨지자
겁을 집어 먹고 움찔하는 틈에 윤희랑 친구를 보내곤
성준은 둘과 붙어 사투를 벌였다.



시간이 좀 지나..

윤희와 친구가 사람들을 불러왔을때 모습은

양아치 세명도 터질대로 터져 있었지만..



성준 역시

눈이며 코며 입술이며..
구멍이란 구멍에선 다 피를 쏟고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오자..

양아치들은

"독한새끼" 라며 도망쳤고..



정의봉을 들고 피를 흘리며
씩씩 거리던 성준은..



윤희가 다가와...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괜찮냐고... 말하자....




그제서야..

우는 윤희에게 이 말 한마디를 하며 쓰러졌단다.














"선생님 정의를 위해 사용했어요"











-_-






나: 이..신발 영주 니 뻥이지???

영주: 끝까지 좀 들어봐요..




그 일이 있은 후..

윤희랑 같이 있던 미희라는 친구가..

학교 까페에 그 일을 올리게됐고..

성준은 그네 학교에선 배용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게 됐단다.






영주: 그래서..성준이 별명이 성삼이에요...성사마..

나: 성삼이? 성삼아...?? 이 신발 그럼 배용준은 용삼이냐!!!


영주: 아하하하...

나: 니 뻥이지! 그거 뻥이지???




영주: 오빠!!!!!


영주는 손가락으로 바다를 가르키며 말했다.




영주: 진실은 저 너머에.............어라 해뜬다!!!!

나: 우와 멋지다!!!!!




영주: 우와 멋지다~~ 사진 사진 오빠 나 사진!!!!!

나: 콜~♡





일출을 배경으로

영주의 사진을 찍었다.





^^v 를 그리며

웃고 있는 영주의 모습 뒤로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어색한 포즈로 포옹을 하고 있는 한 커플도 카메라에 담겼다.




새벽의 어스름에...
그들의 모습이 잘 담기진 않았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어쩌면...
여러분과 나는 알지도 모르겠다.




To be continued.......


낙천이었습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리플 좀 주시지...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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