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기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위축되고 감추고 싶고 그런거.
예전 제 별명이 장미단추 였어요 (장거리 미녀 단거리 추녀)
정말 얼핏 스쳐보거나 멀리서 보면 봐줄만 한데,
가까이서 보면 어디하나 이쁜구석 없는 콤플렉스 덩어리..
그래서 사진으론 이쁘단 소리 듣지만 실제로 만나면 그냥 그렇지요.
여기 회사 입사할때도 사원들이 이쁜비서 들어왔다고 술렁거렸는데
이틀도 안되서 잠잠해지는.. --;![]()
암튼 다행히도 멋을 잘 부리는 편이라 제 컴플렉스가 드러나지 않게
이뻐보이도록 꾸미고 다닙니다.
그런데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이사람..
너무나도 예리하게 지적을 해댑니다..
예를 들면,
지그시... 쳐다 보길래 사랑스러워 그러나 싶어서
나름 애교스런 목소리로 " 왜~ 뭘 그렇게 봐앙~" 그랬더니
" 너 코 진짜 크다 축농증 있는거 아니지? 허재가 그래서 코가 크잖아"
어떤날은 눈좀 감아보라 그러길래
쿡쿡~ 설마 뽀뽀?? 생각하며 살짝 감았죠..
그랬더니 " 너 쌍꺼풀 박음질자국 선명하네.. 눈 떴을땐 잘 몰랐는데 감으니까 확 티난다"
원래 쌍꺼풀 있었지만 작년에 그위로 살짝 부분절개수술을 했었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대놓고..
어느날은 제가 대화중에 " 여자나이는 목을 보면 안다.. 목에 주름은 어쩔수 없다.."
라고 했는데 이럽니다 " 넌 목 짧잖아 그런 걱정 없겠네"
제가 정말 목이 짧아서 그거 커버하려고 옷도 최대한 V넥으로 입고, 목걸이도 되도록
안하고 폴라티 절대 안입고.. 등등 그러는데 저렇게 탁 꼬집어서 저의 약점을
드러내니 정말 그 순간 욱! 했죠..
이것 뿐만 아니라,
대놓고 니 발가락 진짜 이상하다.. 둘째 발가락만 왜케 길어?
이러고
어깨 넓어서 뒤에서 보면 떡대 진짜좋다그러고
가끔 여드름이라도 나면, 애써 화장으로 잘 커버했다 생각한 나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 여기 뭐 났네" 꼭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입술을 오무리고 웃는게 버릇인데
(나름대로 귀엽게 웃는다고 생긴 버릇 --) 그렇게 새초롬이 웃고있는 제게 한마디 하더군요
'너 그렇게 웃으면 할머니들 입술위로 쭈글거리는것처럼 주름생긴다' ![]()
이마를 만질땐 '이마 좁다'
치마를 입으면 다리에다 대고 '형아...' 등등등..
이런 얘기를 하면 '그냥 장난치는거겠지~' 하겠지만
그게 아니에요 정말 진심으로 말하는거더라고요.
남들은 아무리 못난애인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면
그저 이쁘다, 사랑스럽다, 웃는게 보기좋다~ 이러던데
이사람은
저의 콤플렉스를 잘도 찾아내서 확인을 시켜줍니다. 아니!
되려 콤플렉스를 점점 더 추가해주는 센스!
저도 확 그애의 못난부분을 파헤쳐 버릴까 하다가도
그건 너무 유치한거 같아서 관둬요..
그저 민망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그러죠.
다른건 다 맘에 들어요
단지 저런 면이 참 맘에 안드는데, 너무 솔직해서 그런걸까요?
제가 바보같이 참는건지, 아니면 그냥 웃으며 넘길수 있는 일인데
민감하게 구는 건지.. 정말 헷갈리고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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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언제 이렇게 많은 리플들이... 이거 다 읽을라면 몇시간 걸리겠네요!
대충 보니, 관심많아 그런거다, 왜 사귀냐, 혼내줘라, 그런거 같네요 ^^
프로필 사진은 수십장의 사진중 이쁜걸로만 올려놨더니, 반응이 장난아니네요~
양심에 찔려서 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