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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아내...

소심남 |2006.05.24 17:24
조회 2,611 |추천 0

제가 좀 못났습니다. 6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당시 아내는 대학을 나왔고 저는 늦게 대학을 가서 2000년 학교를 마치고 그해 1월에 결혼을 했죠. 집이 가난했고 제가 술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돈도 못 모으고 대학교 다니느라 저축도 못하고 해서
2천만원 정도 집에서 도움을 받으려다가 실패(?)하고 무일푼으로 결혼 생활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아내의 집이 부유한 편이라 아파트 전세며 패물 모두들 아내가 해결했죠.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태어난 덕분에 6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행복하지는 않지만 별 문제도 없지요 그런데 가끔 아주 자존심을팍팍 건드리는군요. 아내가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고 해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한번씩 건드릴때마다 아주 정내미가 떨어지는군요.

제가 축구광이라 2주에 한번꼴로 한 6시간 정도 밖에서 운동을 하고 옵니다. 물론 애는 제가 데리고 다니죠. 그런데 지난 일요일은 아침에 게임이 있어 애는 점심 먹으러 집으로 돌아와서 그때 데려가기로 하고 9시 정도에 집에서 나왔지요. 집을 막 나서려는데 집사람이 "또 지랄을 하기 시작하는군"하더군요. 좀 많이 어이도 없고 화도 났지만 못 들은척 그냥 나왔는데 낮에 애도 데리고 밥도 먹으려고 집엘 갔더니 그냥 앉아서 밥도 안해놓고 티비만 보고 있더군요. 집사람이 화가 나면 종종 말도 함부로 하고 아주 사람을 개무시(진짜임) 하는 경향이 있는터라 참고 집을 나섰는데 저녁 7시쯤에 운동을 마치고 애와 집에 들어가니 저녁도 안해놓고 있더군요. 맘 같아선 한 소리 해주고 싶었으나 워낙에 결혼 할때부터 제가 잘못한게 있는터라(무일푼에다가 신혼여행 마지막날 만취, 신혼여행 갔다와서 본가에서 저녁상을 받았는데 저희 어머니가 김치에 달랑 계란프라이만 올려놓은 일, 신혼초 잦은 음주와주사-필름이 자주 끊김 등) 참고 살고 있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때도 있군요. 아직이혼을 생각하지는 않지만 집사람 성격을 고치기는 어렵고 맞추어 살자니 힘들고 참 난감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데(예를 들자면 요즘은 음주도 한달에 세번 정도로줄이고 평일은 6시 퇴근해서 7시면 집에서 밥을 꼭 먹고 아이 세면은 항상 제가 시켜주고, 3일에 한번 목욕시켜주고 처가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일주일에 한번꼴로 인사 드리러 가고) 집사람은 변화가 없네요. 시댁 좋아라 하는 여자는 없고 신혼때나 그 이후로도 저희 본가에서 도움 받고 있는게 없어서 할 말은 없지만 명절때나 시어머니 생신 아니면 시댁은 가지도 않고 지금까지 결혼해서 살면서 시어머니한테 안부 전화 한통도 않하는군요. 잠자리 문제도 좀 힘들어요. 배려를 할 줄 모르는 (좀 성격이 외곬수 입니다)스타일이라 제가 먼저 샤워를 하고 눈치를 줘도 본체 만체 하고 침대에서 제가 싸인 이라도 보낼라 치면 아주 귀찮은 듯 짜증을 내면서 거부를 하는군요. 좀 좋게 웃으면서 말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제가 잠자리 거부한다고 화를 내거나 귀찮게 하지는 않거든요.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군요. ^^ 6년 연애를 할때 집사람 성격이 많이 모나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저도 술,사람,운동 좋아해서 문제가 없지않아 있지만) 점점 힘들어지는 느낌은 버릴 수가 없군요. 얼마전에 집사람이 집까지 사버리는 바람에 제가 자격지심이 생긴건 아닌지 의문도 들고요. 리플러 중에는 "집까지 사는 부인 둔 사람이 참고 살아야지"라고 말씀 하실분도 있겠군요. 저도 그런 생각을 않하는건 아니지만 자꾸 자존심 이라는 놈이고개를 들어서 힘이 드는군요. 제가 좀 더 노력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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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참나...|2006.05.24 22:24
노력은 가상하나 무시당해도 싸지않나??왜 다쉬는 일요일에 집에좀 붙어있지 아침 일찍부터 나가서 축구나 하고 축구가 글케좋으면 축구만할것이지 왜밥달라고 기어들어와??나라도 절대 밥도 안줄거같은데..그래도 님은 여자복있네..나라면 개지랄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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