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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2003.01.08 17:10
조회 7,198 |추천 0

어디서부터 시작을 할까요...

이 황당함을 이 가슴아픔을 어디에서 보상을 받아야 할지...

답답하고 기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오빠와 일년이 못된 시간 사랑을 나누며 결혼하기로 맘 먹었고..

오빠집...우리집...모두 허락이 떨어진 상태라...서로 날짜만 잡기에 신경을 쓰고 있었던 어느날 이였습니다..

전날 형부가 축하한다며 맥주를 사줬죠...기분도 좋고...맘도 편하고...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유난히 바뿌더군요...

정신없이 일을하고 있는데 오빠의 누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 너무도 바빴고 제가 다시 전활 드리겠다며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점심시간 식당으로 가는길...누나에게 기쁜 맘으로 즐거운 맘으로 혹 결혼 이야길 하시려나 궁금도 했고....

들뜬 맘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누나의 첫말씀....지금까지 있었던 모든일들을 다 없었던일로 하자며...누나들 셋이서 합의를 봤으니 다신 오빨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집에선 용납을 못한다며.....부모님 아시기 전에 조용히 끝내라거...

이유를 묻자 너가 더 잘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모르겠다고 말을하자 오빠한테 물어보라며 전활 그냥 끊어버리는 겁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걸음이 멈춰졌고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고...암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들에 참을 수 없이 몸이 후들거리더군요...

오빠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제가 오빨 만나게 된 계기가 문제라는 겁니다.

오빨 만난건...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었을 떄 였습니다.

아는 언니가 직원으로 있는 BAR에 자주 놀러 갔었고...언니가 힘들다며 좀 도와 달라고 했고...

한달간만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죠??...BAR에 가면...거의 손님들과 사담도 나누고...칵테일도 만들고....가끔씩 설겆이도 하고....

그냥 그게 답니다...

그러다 오빠가 손님으로 오게됬고....이야길 나누다 친해지게 되어 연락처를 주고 받았지요....

담날...일주일...이주일...연락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무생각 없었구요...

제가 직장을 나가게 되어 도와주던일을 그만두고 한달하고 보름이 지난날 전화가 왔더군요...

그렇게 통화가 시작되었고 한 보름간의 연락끝에 한번 보게 되었고 그뒤로 가까워져 사귀게 된거였습니다.

님들..어떻게 보이세요??....

오빠와 저 만나지 말아야할 곳에서 만난건가요?/.....

오빠집에선 절 무슨 죄인 취급하듯이 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아시기 전에 끝내라구요?....아니...부모님이 끝내라해도 떳떳할 판에....무슨 대단한 일이라거....

저도 오빠집에 시집가고 싶은 맘 이젠 없어요....

그 전화 목소리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소름끼치고 만정 떨어져요.....ㅡㅜ

그치만 답답하고 억울한 이 맘은 어떻게든 알리고 싶고 또 보상받고 싶습니다.

제가 얼마나 잘 했는줄 아세요...

틈틈히 부모님께 전화드리고...때되면 집에 들르고

부모님 생일엔 꽃배달이며 이것저것에.... 그 누나들 조카생일까지 챙긴 저 였습니다.

또 광주에 한번 놀러가면 오빠집 다음에 누나집들 들려야져..가면 빈손으로 갑니까??..

하다못해 빵한조각이라도 사가지구 가게 되잖아여.... 

별거 아니지만..제 맘 씀씀이 다 어디로 간거냐구요....

처음부터 속인것도 아니고 다 말씀드린일을 왜 이제와서 들먹이고....

것도 시집간 누나들 셋이서 집안일에 좌지우지하는건지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참견을 할 수 있겠지요...그치만 결정권은 엄연히 부모님이 두눈뜨고 살아계시는데...

자기들이 나서서 왜그러는 건데요...대체....

전화받기 2틀전에도 광주에 놀러갔었어요...

그때 막내누나...평소와 다름없이 잘 해줬구요....

사람맘이 단 하룻사이에 그렇게 변할수도 있는건지 그렇게 냉정할 수 있는지 첨 알았습니다.

 

더 황당한건 울 아빠께서 오빠를 첨에 반대했을때 오빤 그랬죠...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날 믿고 보내면 되는거지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치던 사람이였습니다.

아빠의 반대를 손톱의 때 만큼도 신중히 여기지 않턴 오빠가 대단하신 누나들말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대단한 집안에 시집을 가려구 했나봐요.....

생각해보니....모든일이 누나들 중심이였어요...

젤 처음에 인사드리고 부모님들 다 맘에 들어하셔서 당일날 결혼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울집에도 말씀드리고...어느집이든 부모가 우선 아닌가여?/....전 당연히 결혼한다 생각하구 있었죠...

근데 어느날 오빠가 기쁜 목소리로 전활하더니 누나들 셋이 결혼허락했다고 날잡자고 그러잖아여.....그 전엔 암말도 없다가 말이져.....

그리고 제가 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그랬을때도 부모님들은 물론 좋아라하시져....저도 정붙일떄 없으니 같이 살려구 했구요...

그랬더니 어느날 누나들이 또 들고 일어났습니다. 절대 안된다네여.....그래서 오빠가 나가살자 그러더군요....

몰랐어요....제가 어리석었나봐요.....진작에 느꼈어야 하는데....

 

암튼 전 너무도 어이가 없습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광주까지 전 오빠하나만 보고 가려구 했어요...

모든거 다 버리고.....누가 봐도 좋은 조건 아니잖아요.....시누이가 넷이나 되고 외아들에....지방살고.....

이런걸로 따지는거 아니지만 돈많고 명예가 있고 머 그런집에서 이런대접 받았음 이렇게 기분이 더럽진 않을겁니다...

누군 그러데여....상견례자리에서 딸가진 부모가 신랑될 부모한테 아파트 안사주면 시집 못보낸다고....요즘이 그런세상이예여....

저라고 욕심이 없겠어요??...전 오빠사랑 하나 믿고 부모님 탐탁치 않아하시는 결혼 이지만 그래도 다 버리고 다 포기하고 가려고 했다구요......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잘 해줘도 시짜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더니....물론 좋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전 이제 여자형제 많은 남자 쳐다도 안볼거예여........ㅡㅜ;

결혼전에 이렇게 알게되서 끝난걸 오히려 잘 된일이라 위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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