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나 산맥
칼루스 왕국 동쪽에 위치한 험하기로 이름난 산맥으로 숲이 우거지고 깍아내린 절벽이 많아 험난한 곳이다. 또 야생 맹수들이 많이 살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실종된다고 하여 ‘실종의 숲’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포악한 드래곤이 살고 있어 사람들을 잡아먹는다고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컬크(culke)와 바크론(bakron)이 있어 인간을 죽인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도 이 숲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다.
“아~ 심심해 죽겠네”
린(rin) 이것이 이 소년의 이름이었다. 이제 갓 열일곱 정도 되었을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훤칠한 키에 몸은 근육으로 뭉쳐져 군살이 없이 깨끗하고 눈에는 총기가 가득해 장난기마저 숨겨져 보이는 듯한 소년이 족히 500년은 더 되 보이는 나무위에서 커다란 폼으로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고 있었다.
“어디 오늘은 누구하고 놀아볼까?”
린의 얼굴에는 많은 고민을 하듯 심각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생각하며
“좋아. 오늘은 컬크 마을에나 가서 놀아야겠다. 읏차..”
휙~
린은 그렇게 말하며 나무사이를 날아가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데 조금의 부딪힘도 없이 정확히 움직이며 동쪽으로 멀어져가고 있었다.
숲의 안쪽 계곡의 한쪽에 컬크들의 마을이 있었다. 50마리 정도의 컬크가 살고 있는데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컬크는 드래곤족에 비해 덩치는 조금 작지만 전투력이나 지적수준은 그리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않아 종족수도 적었고 드래곤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숨어사는 종족이었다.
컬크마을.
평화로와 보이는 이곳은 컬크들의 보금자리로 바로 몇 년 전만해도 아무의 간섭도 받지 않는 컬크들만의 세상이었다. 누구도 이곳을 침략하거나 위해할 수 없는 그런곳 이었다. 바로 몇 년 전만해도 그랬다.
이 마을의 족장인 타우리는 무슨 걱정에서인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음~ 내가 이제껏 800년을 살아오면서 많은 일을 겪고 살았지만 요즘 들어 몇 년간은 정말이지 죽겠구나. 매일 매일 이런 고민을 해야 하다니..... 어떻게 하루하루가 이렇게 불안하고 초조하니 원.... 오늘쯤은 올 때가 됐는데,한달 정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니....”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밖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타우리 ~ 나왔어! 어디있어 ~”
“어휴... 이 입이 방정이지...”
족장 타우리는 자신의 얼굴을 쥐어 뜯으며 밖으로 뛰어 나가며 소리쳤다.“
“네. 저 여기 있습니다.”
“어딘데?”
“갑니다, 간다구여”
마을 이곳저곳에서 컬크들이 뛰어나오고 있었다. 마을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고 누가 질새라 헐레벌떡 거리며 뛰고 있었다. 마을입구에는 벌써 린이 기다리고 있는데, 얼굴에는 장난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그러한 광경을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며 서있었다.
덩치가 집채 만한 컬크지만 린은 무서운 기색하나 없이 천천히 마을로 걸어 들어오며
“여~ 안녕하신가! 타우리. 그래 잘 지내셨는가? 내 얼굴을 그새 잊어버리지는 않았겠지?”
타우리는 몸체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린의 눈높이를 맞추며 연신 웃는 얼굴로 허리를 굽히며
“그럼요...한동안 안 오셔서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아십니까? 헤헤헤.... 왜 그동안 안 오셨습니까? 바쁘셨나보죠?”
타우리 족장은 린의 얼굴을 살피며 마음속으로는
‘제발 오늘은 간단히 넘어가야 할텐데.....' 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린님 그동안 많이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를 찾아주시지도 않으시구..”
“아~ 뭐 바쁘지는 않았어. 서쪽 숲속에 사는 바크론 마을 있지? 세군데 정도 되던가(?). 걔네들이 하두 시끄럽게 떠들길래 청소 좀 하고 놀았어. 며칠 데리고 놀았더니 심심하진 않더라구.”
타우리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
바크론은 자신들과 몸집이 비슷하지만 성격이 포악하고 날쌔서 상대하기 힘든 종족이었고, 그 수가 많아서 위험의 대상이었던 상대였었다.
그런 바크론들을 사냥하는 소년이라니...그것도 혼자서 단 며칠 만에..... 기가 막힐 일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생각을 전혀 내색 하지 않으며 타우리는 조심스럽게 린에게 말을 건넸다.
“린님. 그럼 오늘은 무슨 게임을 하실련지......”
“글쎄....무슨 게임이 좋을까? 하두 게임을 한지 오래 돼서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네.”
“저번에 하신 게임은 좀...”
“저번에?”
“네 저번에 게임 후 저희 부족의 용사들이 한동안 사냥을 못해서 무척이나 힘들었습죠.”
“그랬나(?). 그렇게 뭐 힘들지두 않았는데... 쩝”
한달 전 린과 컬크용사 20여명이서 격투기를 했었다. 그때 린은 덩치큰 컬크들을 마구 집어던지고 두둘겨 패서 컬크들 대부분이 뼈가 부러지고 몸이 상해서 한동안 누워서 보내야 했었다.
린의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 제대로 모습을 본 컬크가 없었다. 몸체도 작은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타우리 역시 그 광경을 본 후 린에 대한 두려움으로 밤을 설칠 정도로 몸서리를 치고 생활해야만 했다.
“음....그럼 이렇게 하지. 자신있는 게임을 하자구.”
“괜찮으시겠습니까?”
타우리의 표정이 일순간 밝아지며 말했다.
“그래. 그래. 그러니까 어서 말해봐. 자신 있는 종목을 말해 보라구.”
“하하하 그럼 마법으로 하시지요. 서로 상대에게 문제를 내어 마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상대방이 마법을 못 풀 경우 지는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타우리는 당당하게 말하며 린에게 자신 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컬크들은 마법종족인 드래곤보다는 못하지만 마법을 잘 사용하는 종족으로 알려져있다. 어떤 컬크들은 10써클 정도의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마법에 강한 종족이었다.
“마법이라......내가 마법책을 본지가 하두 오래돼서 기억이 날지 모르겠네. 10살 이후로 마법책을 본적이 없어서....”
이 말을 들은 모든 컬크들의 얼굴엔 웃음이 잔잔히 피어났다. 모두 기뻐하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기쁜 말인가...자신들은 몇 백년을 마법을 사용하고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종족이 아닌가. 그런데 상대방은 기껏 10살까지 밖에 마법을 배우지 않았다니...감사할 일이었다.
타우리의 표정이 가장 밝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번엔 이 건방진 소년을 확실히 손봐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마저 부풀고 있었다.
“그럼 내기에는 뭘 걸거야?”
“네?”
린의 당당한 말에 한순간 섬뜩한 기분이 들었지만 타우리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저 꼬맹이에게 바친 보물이 얼마인가(?). 이번에는 꼭 찾아오리라. 그리고 꼭 복수를 하리라. 그렇게 속으로 맹세하며 린에게 말했다.
"이번에 저희가 이기면 린님이 다시는 저희 부족을 찾지 않으시고 게임도 안한다는 조건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래? 좋아. 그러면 나도 조건이 있지. 만약에 내가 이번 게임에 이기면 포몰이라는 구슬 있지? 그걸 나에게 줘. 그럼 내기가 아주 공평해지지... 흐흐흐”
순간 타우리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차버렸다. 대체 저 악동이 그걸 어떻게 알고 달라는 것인지.....
포몰(formol).
이것이 무엇인가. 신의 구슬이라는 것으로 단지 구슬에 가까이만 있어도 영원히 병들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는 신이 만든 전설상의 보물이었다. 전설상에 신들의 10가지 보물이 존재한다 하여 신의 10대보물이라 했다. 신들의 전쟁당시에 사라졌다고 알려진 보물 중에 한 가지가 이 컬크마을에 있다니..... 또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신의 10대 보물의 이름은 이러하다.
빛의 검 하이크론트 (hicront)
암흑의 검 블랙바키드 (black bakid)
드래곤의 검 드래미너트 (draminut)
뇌신의 창 파라그레이트 (pragrate)
태양의 도 화이어뱃 (firebat)
얼음의 수정검 화이트노드 (whirenod)
저주의 피리 스피린스 (spilince)
마법의 지팡이 레이포니에르 (leiponier)
생명의 구슬 포몰 (formol)
시링크스(syrinx)의 반지 네메시스 (nemesis)
빛의 검 하이크론트
전투의 신 하이크론이 사용하던 검으로 검신 전체가 밝은 빛으로 빛났고, 이 검의 빛으로 인해 악마들은 소멸될 정도로 마의 기운에 강한 검이다. 신들의 전쟁당시 암흑의 검 블랙바키드와 함께 사라져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신계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선신계의 모든 신들이 함께 만들었고 선택된 자가 아니면 주인을 거부하는 검으로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하이크론트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나타날 때는 악마들이 다시 부활할지니 신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리라.’ 라고 전해진다.
암흑의 검 블랙바키드
암흑의 모든 정화가 이 검에 담겨있다 하여 암흑의 검으로 불리는 이 검은 악신계에서도 가장 위대한 악의 신 데블이 사용했던 검이다.
검신은 하이크론트의 정 반대인 검은색으로 악마들의 최고의 무기로 전해진다. 또 이 검을 얻는 이는 데블의 모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블랙바키드가 세상에 다시 나타 날때는 암흑 속에 봉인되었던 악마의 신들이 세상에 모두 나와 제2의 신들의 전쟁이 시작될 거라 전해진다.
드래곤 검 드래미너트
드래곤의 신 용신이 직접 자신의 뼈로 만든 검으로 검신 전체에 마법주문이 가득 새겨져있고, 마법을 모르는 자가 검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모든 마법주문이 실행된다는 마법검이다.
또 한가지 이 검의 특징은 용족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신물로 용족의 제왕검이라는 것이다. 이검을 얻는다면 드래곤들의 제왕인 용제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드래미너트를 본 이는 아무도 없고 단지 전설로만 전해지는 검이었다.
뇌신의 창 파라그레이트
뇌신이 사용했던 창으로 강한 번개의 형상이 창 전체에 새겨져있고, 파라그레이트를 펼칠 때마다 천둥과 번개가 내리친다. 하지만 파라그레이트는 주인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전해진다.
강한 뇌의 기운을 이기는 자만이 주인으로 인정되고 무한한 능력을 얻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대로 재가 되어 버린다.
태양의 도 화이어뱃
태양의 신인 쏠라린(solalin)이 사용했던 패도적인 도이다. 이 도에 부딪혀 부서지지 않는 것이 없고 부딪치는 순간 어떤 물체건 녹아버리고 만다.
쏠라린은 태양의 있는 모든 열기의 정화를 화이어뱃에 담아 악마신과의 전쟁 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도 또한 검에 열기가 강해 약한자가 이 도를 만지면 바로 화염에 싸이게 된다.
얼음의 수정검 화이트노드
얼음의 신 소피아(sophia)가 지녔던 검으로 평상시엔 작은 단검으로 가지고 다니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주문을 주입해 검신이 늘어나고 주위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얼음으로 만들어 버린다.
저주의 피리 스피린스
저주의 신 드라쿤(dracoon)이 악마와 암흑의 영혼들을 주입시켜 만든 피리로 가장 사기가 강해 어떠한 정신력이나 마법으로도 이 피리의 영향력에서는 버틸 수가 없다고 전해진다. 피리소리가 나면 모든 생명체의 혼백을 뺏어가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신들의 전쟁당시 이 피리로 인해 무수히 많은 천사들이 악마로 변해 선신계에 큰 타격을 준 물건이었다. 전설에 ‘스피린스의 피리소리가 울려 퍼지면 세상은 어둠속에 잠겨 피와 어둠만이 존재할 뿐이다.‘ 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빛의 검 하이크론트에 의해 산산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법의 지팡이 레이포니에르
지혜의 신이었던 토트(thot)의 지팡이로서 모든 마법의 주문이 들어있어서 레이포니에르를 가진자는 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레이포니에르는 신들의 전쟁때 악신계의 신들을 봉인할때에도 사용했던 마법도구였다. 그래서 토트는 악신들을 모두 봉인한 후 레이포니에르를 세상 깊은곳에 묻어버렸다.
전설에 ‘악신들이 세상에 다시 나타날 때 레이포니에르를 가진 신의 마법사가 악신들을 다시 봉인하리라.‘ 하고 전해진다.
생명의 구슬 포몰
생명의 신 포키스니르(phokisnir)의 수정 구슬로 영생 불멸의 효능을 가진 보물이다. 단지 구슬이 주위에만 있어도 모든 생명체는 생기를 되찾고, 죽어가는 생명체도 구슬을 손으로 대기만 해도 멀쩡하게 살아날 수 있을뿐더러 계속 몸에 지니고 있으면 늙지도 병들지도 않고 영원히 살 수가 있었다.
시링크스의 반지 네메시스
집행의 신 시링크스의 반지로 진실의 반지라고도 불린다. 네메시스 앞에서 거짓은 통하지 않으며 모든 생명체를 부릴 수도 있는 능력도 있다. 웬만한 악마들은 시링크스의 앞에서 천사로 천사들은 악마로 변해버릴 정도로 그 성능은 가공스럽다.
타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자신들의 가장 귀한 보물을 놓고 내기를 해야 한다니.. 하지만 싫다고 하자니 강제로라도 뺏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좋다고 응하자니 상대는 괴물 같은 놈이고... 정녕 복잡하기가 그지 없었다.
“저, 린님. 다른 것은 안됩니까? 포몰은 좀...그동안 허브도 많이 가졌가셨잖습니까?”
허브(hub).
이것은 신이 컬크족에게만 부여해 준 능력으로 오직 컬크족에게만 생성되는 액체로 엄청난 효능이 있는 상처 치료액이다. 이 허브액 한 방울이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하고, 보통 사람이 마시면 만독이 접근치 못하고 병이 들지 않는다하는 신비의 영약이다. 드워프들이 병장기를 만드는데 뛰어난 능력이 있다면 컬크는 의술에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허브액은 1년에 한 방울 밖에 만들 수 없을 정도로 만들기가 어려웠고, 또 재료도 구하기가 힘들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걸 가져간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타우리는 굳은 결심을 하고
“린님. 좋습니다. 그럼 저희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아~ 좋아. 좋아. 그래 그럼 시작하자구. 근데 몇 이나 나올꺼지? 저번에는 20명이 나왔잖아.”
“아~네 이번에는 저와 저희 다섯장로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구 이곳에서는 불가능하구 장소를 옮기시지요.”
“어디로 옮겨?”
“네. 숲 안쪽에 호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 쪽에 넓은 공터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시지요.”
“음.... 그러지 뭐. 무슨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지?”
“아 그럼여.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랬다가 무슨 일을 당하려구여......”
“좋아. 그럼 빨리 가지.”
휘리릭
린은 먼저 앞장서 사라져갔다.
“타우리님 어찌 그런 내기를 하신 겁니까?”
한 장로가 걱정된 눈빛으로 타우리에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잘못해서 지기라도 한다면 우리 종족은 끝입니다.”
“내게 좋은 생각이 있네. 호수에 브론즈 드래곤(BRONZE DRAGON)이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드래곤과 싸움을 시킨다면 저 꼬마는 아마... 큭 큭 큭 ”
“호~ 좋은 생각이군요. 역시 족장님은 다르십니다.”
“헌데 저 꼬마가 그 드래곤마저 이기면 어떻게 합니까?”
“론, 그런 걱정 마시게. 호수에 사는 드래곤은 웜급 드래곤이지. 못해도 5000년 이상은 될걸세. 혹시 그런 경우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드래곤이 진다면 난 그놈을 다른 세계로 보내 버릴 걸세.”
“타우리님. 차원의 문을 여신단 말씀이십니까?”
“그렇네. 말톤. 난 차원의 문을 열어서라도 우리의 안전을 먼저 생각할 꺼야.”
“하지만 잘못하면 세상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선조들이 말씀하신 것을 벌써 잊으셨습니까? 잘못하면 전설이 실현되고 말겁니다. 그리구 우리들의 생명도 위험해 지구요.”
“그렇습니다. 론의 말이 맞습니다. 잘못하면 족장님과 우리 다섯 장로들의 목숨도 위험합니다.”
“저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모든 장로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그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차원의 문을 열려면 12써클의 마법이 필요하고, 30000이상의 마나를 가져야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주문이었기 때문이다.
“아~ 그만 하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네. 그러니 걱정 말게. 자 어서 가세나. 다른 장로들도 가시지요.”
그렇게 걱정반 기대반으로 타우리와 장로들은 서둘러 호수로 멀어져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