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물론..꼭 버스기사라고 결혼못한다는 것보다..
그저 철없던 동생이 오빠맘을 몰랐던 미안함에 써본건데 톡이 되었네요.
울오빠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할 수 있을까요?
맘만 착하면 되는데..정말.^-^
참.. 요즘 더 절실하게 느끼는건 아마 둘째오빠가 결혼을 먼저한 것도 그렇고
올해는 또 제가..가게되어서.. 뒤에서 다 치고올라오니 생각이 많아졌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노총각. 노처녀들의 행복한 앞날을 위하여~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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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 33. 노총각입니다.
성격이 좀 내성적인것도 있고, 말 무뚝뚝하게 하고, 사근사근한 맛이 없긴하지만,
몇년전부터 버스운전 하고 있습니다.
친오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어, 이일 저일 쑤셔보다가 20대 다보내고
버스기사가 되었어요.
사실 가족들과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고 집에오면 방으로 쏙~(아마 백수시절이 길었던탓도 있을것)
들어가버리고, 외식도 주.야 교대근무 때문에 같이 한적이 별로 없습니다.
전 몰랐습니다.
매일 저에게 쓴소리만 하고 큰 웃음한번 안짓고 인상만 쓰는 오빠가 참 싫기도 했고,
가족들에게 조금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말좀 조근조근 했으면 좋겠다...
성격좀 밝고 명랑했으면 좋겠다...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33. 결혼할 상대정도는 있을법한 나이잖아요. 하다못해 오며가며 차라도 한잔 하는 여자친구가
있을 나이인데 없다는겁니다.
전 여자친구 없냐고 캐묻기도 하고, 여자하나 못꼬셔서 애인도 없냐고 면박도 주고 그랬거든요.
처음엔 우스개소리로 "친구하나 소개시켜주면서 고딴소리 해라" 그러기에
저는 그냥 지나가는 소리인줄 알았죠.
몇일전이었습니다.
엄마와 식탁에서 얘길하고 있다가 오빠 혼사얘기가 나왔습니다.
엄마 :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니오빤 왜 여자도 하나 못꼬셔오고 저러고 있냐.."
나 : "그르니깐. 인물이 완전 엉망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박을 하나, 술을 먹나. 요즘에 별의별
사람들도 다 결혼해서 잘 만 살더구만. 오빠는 왜못한대.으휴~"
오빠가 그러더군요.
"몰라...외국나가서 중국여자나 한명 데려와서 살까봐."
헉!!!!!!!!!저 진짜 놀랐습니다. 그래서 미쳤냐? 돌았냐? 제정신이냐? 막 이래가며 웃기는소리한다고
그러지말라고~~~~~~~진지하게 설득을 하고 있었져.
(아직도 오빠의 그말이 농담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자기맘 안내보이는 편이라)
그랬더니 선이라도 볼려고 물어보면 운전하는사람은 싫다고 그런대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위험하다던가, 발전가능성이 없다던가... 또 요즘은 유머있는 남자들 좋아하는데 자긴 그렇질 못하니
그런것같기도 하고...
정말 어찌보면 제가 안타깝습니다.
그냥 어디서 꼬셔볼려고 해도 말주변도 없고, 그렇다고 여자가 들어붙는것도 아니구요..
희안하게 여자친구가 없네요..ㅜ_ㅜ
저도 주변에 괜찮은사람 있으면 해주고싶은데 정말정말 아는 언니가 있는것도 아니고
친구들은 다 애인있던지, 없는애들은 사치스럽거나 눈만 높고...
지금까지 정말 몰랐네요.
자기도 고민 많이 한거같더라구요..
그걸 모르고 여지껏 그저 자기가 결혼할 맘도 없나보다 했었구..
여자친구 없는건 사귈맘이 없나보다...했거든요..
너무 가족들이 무심했지않았나 하는 후회도 되고..
이제부터라도 발벗고 나서서 좋은 처자 하나 소개해주렵니다.
ㅜ_ㅜ 오빠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