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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ㅠ

작년 중순에 군대를 전역해서 한 3달동안 종로에서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종로 3가 골목골목에 왜 악세사리나 반지 만드는 작은 공장들 많잖아요..

 

제가 전공이 금속공예과라서 경험도 쌓을겸 공부도 할겸해서 아는사람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했었죠.. 대강 아침 9시반까지 출근인데 견습생이라

 

한시간정도 일찍나가서 골목길 쓸고 공장 청소해 두고 심부름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몸도 힘들고 사람대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제가 하고 싶던일이라 열심히 다녔었죠..

 

일 시작한지 한 몇주 됐나? 점심을 밥집에서 시켜서  일하는 아저씨들이랑 앉아서 먹고 있는데

 

모 인터넷업체 사장님이 여자를 데리고 와서 공장 실장님한테 인사를 시켜주드라구요 ..

 

여기가 OO공방인데 심부름 자주 오게 될꺼니까  길 외워 두라고..

 

얼굴을 딱보니까  웃는 모습이 너무 청순하고 이뻐보였습니다..밥 먹다가 순간 멈칫..-ㅛ-;

 

얼굴을 보고 몇주 동안 얼굴이 계속 아른거리더라구요,, 여자얼굴 한번보고

 

이렇게 못잊어했던건 처음이었어요,,그이후로 얼굴 보고싶어서  자주 심부름좀 오면 좋겠는데

 

자꾸 사장님이 직접 오는겁니다,,- _- (사장님 쓸데없이 부지런하셔~;;)

 

공장이랑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공장이라 제일 막내인 제가 심부름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오는 날이면 길이 엇갈려서 못 본다든가 ㅠ_ㅠ.. 하여튼 처음 얼굴 한번보고

 

거의 2~3주동안 못본거 같아요.. 그동안 계속 저는  기다리면서 혼자 ..사랑을 싹틔워가고-,,-

 

그러다가 한 한달이 지났나?.. 너무 일이 손에 안잡히는 겁니다,,

 

자주 만나기라도 한다면 어설프게라도 좀 친해질수 있을텐데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맘이 답답하고~아른거려서 -,,-;( 미쳤지 내가;) 그래서 일하다 말고 도중에 조용히 나와서

 

한 몇백번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 사무실에 무작정 전화했습니다..

 

정말 미친척하고 전화 걸었죠.. 부지런한 사장님이 받으시더라구요..

 

사장님 : "네~ OOOO입니다."

 

나 : "혹시 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아가씨 있나요-_-(?)"         이름도 나이도 몰랐었습니다;;

 

사장님 : "(한참 생각 하시더니)아 네 있는데 무슨일이시죠?"

 

나 : "친군데 할말있어서 전화 걸었거든요? 혹시 있나요?;;;;(콩닥콩닥)"

 

사장님 : (좀 의아해 하시면서)"네 잠시만요"

 

그녀 : "여보세요?"

 

드디어 말을 하게 됐습니다 ㅠ_ㅠ 한달동안 맘고생 하던중,,

 

나 : "저 전에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연락 드.........."

 

그때 폰에서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는 겁니다,, 통화중에 전화오면 들리는 소리 있잖아요..

 

안그래도 떨려죽겠는데  순간 너무 당황되더군요..

 

폰도 한번 쳐다보고 ;; 손 부들부들 떨면서 -ㅛ-..........

 

경고음 끊기고 다시 말을 하니까 사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사장님 : "여기 그런데 아니니까~ 전화하지마세요~"

 

.........뭐 어떻게 아니라고 대답을 해야겠는데 전혀 말이 안떠올릅디다,,

 

"네" 한마디하고 바로 끊었죠..ㅡ.ㅡ;;;;  완전 변태 스토커 된 기분이었습니다.

 

얼굴 빨게져서 .....그담부터 사장님 오시면 혹여나 제 목소리 알아들으실까봐 

 

음성변조(?)까지 했죠- -;;;;;;;

 

그리고는 조용히 또다시 혼자서,,,단념하고 비참하게 잊을려고 힘들게 지내다가..

 

토요일이었나? 그때 첫눈이 왔습니다 , 순간 울컥 하더라구요..이대로 포기하기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전화 했습니다 두번째로.. 또다시 사장님이 받더군요..

 

 "안녕하세요 저 전에 연락했던 남자인데요-_-" 하니 사장님이 한번에 알아 차리시더군요,,

 

무슨일로 다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까 ,,저 정말 너무 맘에 들어서 다시 연락드렸다고

 

제 연락처랑 이름 남겨드릴테니 여자분한테 좀 알려주시라고..;; (무슨생각으로 그런건지;;)말하고

 

끊었습니다,, 몇주가 돼도 연락이 없더군요,, 혹여나 발신자정보안뜨는 번호로 부재중이 찍혀있으면

 

잠도 못자고 - _-;;;첨보는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그냥 ;;조마조마;;

 

끝내는 안왔습니다.. 혼자서만 바라보던 시간이 아깝기도하고, 싫단 말조차 해주지않는 그녀가

 

원망스럽기까지도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잊혀지진않고..

 

복학문제도 있고 해서 일을 그만 둬야 했는데, 일 그만두기 한 2주전부턴 저희 공장에 자주 오더군요

 

심부름 도중에 길에서도 종종 만났습니다.. 말을 걸고 싶었지만.. 이제 일 그만 두면 어차피

 

자주 볼수도 없을 사이이고 ,,해서 그냥 단념했습니다,,

 

그리곤 마지막날,, 그래도 몇달간 가슴에 품던 여잔데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서 전화 했죠

 

마지막으로,, 역시나 사장님이 받더라구요,,(아가씨들 월급을 왜줘요? 일 혼자 다하시면서ㅠ_ㅠ)

 

일 그만두는데 ,,제가 좋아했던 여자 이름이라도 좀 알고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애길 하다보니 그 사무실에 일하는 아가씨가 두명인데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여자였는지 알았답니다; 그분은 이미 결혼까지 얘기가 나온 남자친구가

 

있다구요;; 순간 참.......허무 하더군요;; 이게 뭔 짓인가 싶고..

 

글더니 사장님이 거기서 그 아가씨한테 직접 대놓고 물어보는겁니다 저 다 들리는데;

 

"너 좋다는 남자있는데 만나 볼래?" - _-;;;이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근데 그 아가씨도 살뺄때까지 남자 안만난다고 그러더군요.. 좀 꽤나 건강했거든요;

 

(정말 살때문인지.. 제 얼굴을 본건진 잘 모르지만- ㅛ-쿨럭;;) 

 

일 그만둔 이후로도 한 한달동안 힘들게 못잊고 지냈는데..

 

지금은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싶네요.. 웃는얼굴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그래도 후회는 안됩니다! 좋은 추억이잖아요,,ㅋㅋ

 

중간중간 빼먹은 얘기도 많은데 글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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