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저의 긴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 1999년 7월에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당시 제나이 19살이었고, 그의나이 28살이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하던곳이 그의 거래처였고 그러므로해서 우린 자연스레 몇번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처음엔 제가 먼저 마음이 끌리더군여...
그래서 그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사람도 저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있었던지, 그때부터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 남자는 결혼을 하기로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직장의 여직원 이었죠...
그의 집에서 상견례도 마친상태였고 가족들 모두 그여자를 무척 맘에 들어하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 여자와 헤어지게 되었고 저를 선택한것입니다.
처음 그의 집을 방문했을때 그의 가족들이 저를 반기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전 나이도 어린데다가 워낙 많은 여자들을 집에 인사시킨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나이가 있는데 당연히 여자가 많았겠지' 생각하고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린 1달여를 사귄후 99년 9월부터 그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집을 얻어서 혼자살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다가는 아는 언니집에서 같이 살겠노라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집안이 어려웠던 관계로 피해의식이 무척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말다툼 끝에 제가 조금만 모라구 얘기를 하면 집안얘기를 들추어내며 자기를 무시한다고 화를 냈으니까여...
더군다나 술만 먹으면 그의 주사는 더욱 심해져 집에 남아나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그런 모든것이 이해가 되었고 '남자라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넘길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한번은 제가 쇼핑을 하고 집에 왔을때 입니다.
술을 마시고 좀 취한 상태로 들어온 그는 무슨 옷을 샀냐며 보여달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저는 청바지를 샀다고 하면서 보여주었더니 입어보라고 하더군여...그래서 입어보기까지 했습니다..
괜히 성질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에 그가 하라는대로 모두 했거든여..근데 입는순간 너무 바지가 딱 달라붙는다고 야단이더군여..
평소에는 그런거에 신경도 안쓰던 그가 술을 먹어서 꼬투리를 잡나보다 생각했어여...
그래서 전 요즘 여자들 다 이렇게 입는다면서 그를 이해시키려고 했더니 자긴 그런거 입는 여자들 못봤다면서 성질을 부리더군여..
그래서 전 오빠 누나도 이런거 입지 않느냐구 물어봤더니 그때부터 니가 뭔데 우리 누나를 들먹거리냐면서 물건을 던지기 시작하더군여...
그당시 핸드폰 산지 한달도 안된것을 처음으로 던지고 이것저것 다 던지다가 안되겠던지..
장식장 유리를 깨서 유리가 팔목에 심하게 박히는 바람에 병원에 가서 수술까지 했답니다...
그당시에는 그런 그의 모습을 무서워하기보다는 그저 저럴수밖에 없는 저사람의 처지가 불쌍하고 같이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잘못했다고 빌더군여...그렇게 한번두번 그사람을 이해하면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 달라지겠지..하고 생각했구요..
부모님한테도 그사람을 인사시키고 결혼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우린 2001년 11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결혼전에는 안그러던 그가 돈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제가 직장에서 벌어오는 돈까지도 자기가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한달에 용돈 20만원 주면서..당연히 결혼하면 와이프에게 넘겨야할 경제권을 손에쥐고 필요할때 돈을 타서 쓰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돈쓸때마다 만원 이만원씩 달라고 하는 제자신이 너무 비참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고쳐질것 같았던 주사는 여전했고 밖에서 기분나뿐 일이 있으면 저에게 화풀이를 하는일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게 가정환경에서 비롯된거더군여..아버지에서 형까지 심지어 누나까지도 술을 마시면 정말 속된말로 개가 되더군여..
그런 걸 보고 자란 사람이 오죽하겠습니까...그떄부터 내가 잘못선택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전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직장을 다니다가 2002년 11월에 그만뒀습니다..
이제 집에서 논지 2달쯤 됐는데.. 언제 직장알아볼꺼냐구 심지어 친구들 앞에서까지 닥달을 합니다.
여자도 아닌 남자가 그렇게 돈타령을 해대니 참을수가 없더군여..
결혼전에는 문화생활도 즐길줄 알고 또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은 만큼 절 이해해 주는것 같았는데..결혼후 그는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한번은 자기의 친구들 모임에서 저와 서로 얘기를 하다가 말이 막히고 화가 나니깐 술자리에서 상을 엎으고 제게 컵까지 던지며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소리 치더군여..
그 자리는 그사람에 후배들과 와이프들까지 동석한 자리였습니다..
전 정말 화가나고 속상했지만..그래도 부부니까 참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계속 참고 지냈습니다..
몇일전에도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야간개장을 갔다오는 길에 친구와 맥주한잔을하고 집에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더군여..
그는 회사사람들과 밖에서 술한잔 하고 들어온다해서 기다리다가 피곤했는지 저도 모르게 잠이들었구..
그 사람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그는 집에들어와서 불을키며 한다는말이 집에서 노는게 놀러까지 다니면서 모가 피곤하다고 불까지 다끄고 사람도 안들어왔는데 자빠져 자느냐고..하더군요..
큰소릴 치면서 저를 깨우길래 저도 순간 짜증이 나서 가만히 놔두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니 집에서 노는 사람은 먼저 잠도 못자냐고 얘길했더니 내일 출근도 안하면서 뼈빠지게 일하는 사람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잠이 오느냐구 ..
난리를 치면서 장식장 문을 하나 뽀개더군여 벌써 그문 2번째 입니다...
그다음은 냉장고 문을 열더니 술을 병째로 들이마시면서 냉장고를 부실듯이 발로차고 하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이젠 정말 안되겠다 싶더군여..전 혼자 울고만 있었습니다..
소리내어 울면 때릴것 같아 소리도 제대로 못내고 훌쩍대는데 조용히 하라며 화분을 집어던져서 온집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때려부쉬다가 나가버리더군여..전 그때부터 대성통곡을 했습니다...정말 엄마가 너무 보고 싶더군여..
그렇게 난리를 치고는 30분쯤후에 들어와서 코까지 골며 자는 그의 모습을 보니 정말 꼴도 보기 싫었습니다..
결혼전에 엄마가 시집가서 사내 못사내 하면 그냥 죽어버린다는 말을 한적이 있어서 얘기하면 충격받을까봐..
지금까지 집안 식구들한테 이런 얘기를 꺼내볼 엄두 조차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되겠습니다..이제 이런 얘기를 식구들에게 얘기해볼려구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얘기에 충격받을 부모님 생갈을 하니 앞이 캄캄 하군여...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여.
솔직히 저의 심정은 나이도 어린데 이런 문제로 고통받으며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 이혼을 결심하게 될것같습니다. 지금보다야 나은 삶을 살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저와같은 처지이거나 이런경험이 있으셨던분들이나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들의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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